사진 속 세상풍경(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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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가 속초항에 온 이유는
속초항하면 여려분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대포항이나 외옹치항..혹은 동명항 그리고 바다와 등대 등 생각나는 추억이나 기억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또 속초 중앙시장의 어물전이나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던 기억이 있는 분도 계시겠군요. 새로이 건축한 등대에서 바라다 보는 동해의 푸른바다는 가슴이 탁트이게 해주죠...그리고 속초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설악산 대청봉도 보이곤 하지요. 그런 속초항에 요즘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속초에 살면서도 까맣게 모르고 지낸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 갑자기 수량이 늘어난 것인지 속초항 곳곳마다 무적차량들이 넘쳐납니다. 영문을 모르고 사진을 찍다보니 그곳은 바로 속초항 여객선 터미널이었습니다.그 안에도 다양한 차량들이 번호도 없는 무적차량으로 가득차있습니다...
2008.04.18 -
동대문은 지금 주차전쟁 중
동대문 야구장 철거 후 풍물장터와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동대문 운동장 마저 철거에 들어갔다. 지방에 살다보니 철거 소식을 듣지 못하고 올라왔는데 공영주차장 들어가는 입구가 막혀 있었다. 당장 이디로 가야하는지 막막하다 지방에서 의류점을 하는 사람은 알 것이다. 주차비가 얼마나 부담스러운지를 그나마 편하고 또 장애인 할인까지 되는 곳은 이곳 주변에서는 공영주차장 밖에는 없었는데.... 지방에서 올라와 5~6시간 주차를 하다보면 적게는 15000에서 25000원의 주차비가 든다. 올라오고 내려가는 기름값과 식대비 등 소요경비를 따지다보면 주차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것이 아니다. 그리고 당장 급한 것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던 차량은 다 어디로 가야하는가 하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다 유어스 지하에 있는 동대..
2008.04.16 -
국립공원에 흉가 아파트가 있는 이유는?.........
설악산은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대표적인 관광 1번지다.누구나 한 번 쯤은 왔다간 기억이 있을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든 사람들은 수학여행의 추억이 많이 서린 설악동을 기억할 것이다..수학여행 온 학생 등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사계절 왁자지껄하던 곳. 울긋불긋한 옷차림에 장사꾼들의 활기찬 호객행위, 온갖 현란한 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루던 모습들....그러나 불행하게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1990년대 초까지 70만명에 달하던 수학여행단은 지난해 28만명 선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15만명은 인근 콘도에 빼앗겼다. 당시 평당 2000만원을 호가했던 C1 지구내 18개 기념품 가게는 단 한 곳도 없이 전부 폐업했다. 22곳이 문을 닫은 C지구 숙박단지엔 적막감마저 감돈다. 10년전 폐업한 60실 400명..
2008.04.13 -
영국의 2층버스가 설악산에 있는 이유
가족과 함께 벚꽃 구경을 나섰다.오랫만의 외출이라 모두 들뜬 분위기였다. 한화콘도를 지나 목우재를 가는 길은 벌써 차량이 밀리기 시작했다. 벚꽃은 벌써 잎이 나오는 것도 있고 이제 만개한 것도 있다.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벚꽃 마치 눈꽃이 쏟아지는 듯했다. 설악산으로 향하는 곳에는 벌써 벚꽃 구경을 나온 사람이 많다. 길에 내려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천천히 구경을 하며 설악산 중간 정도 갔을 때 아이가 갑자기 소리친다. '어 2층버스다" 고개를 돌려보니 우측에 빨간 2층버스가 서있다. 뉴스나 그림에서나 보았던 영국의 명물 2층버스가 있는 것이 아닌가. 영국에서도 요즘 사라지고 있다는 2층버스 이름은 더블데크라고 한다. 영국황실 호텔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켄싱턴 호텔에서 2층버..
2008.04.12 -
양양산불 3년 그곳에 다시 가보다........
양양산불이 난지 벌써 3년이 지났다.지난 2005년 4월4일에 강현면 화일리에서 발화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낙산사까지 삼켜 버렸었다.수많은 가옥과 아람드리 그리고 천년고옥 문화재마서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산불로 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양양지역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후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해 이제 어느 정도 상처를 치유해 가고 있었다.발화지점에서 낙산사까지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진 양양산불....... 순식간에 초토화된 가옥들.... 산불 발화지점에는 잘린 나무 그루터기와 어린 묘목들이 자라고 있다.... 그래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진달래 꽃은 피었다...이 꽃마저 없으면 산은 어떤 모습일까? 이 작은 묘목이 잘린 소나무 만큼 자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
2008.04.11 -
붕붕이를 기억해 주세요
안녕하세요!...나는 지난 밤 곰순이와 함께 버려진 붕붕이예요. 오늘은 봄햇살이 유난히 따뜻하네요.지난밤 버려졌던 아픈 마음이 봄햇살에 다 녹아내리는 것 같아요...오늘은 토요일인데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는가 봐요.예전에 곰순이 인형을 들고 나와 함께 공원에서 달리던 생각이 나요 담벼락에 목련꽃이 활짝 핀 것을 볼 때면 공원에서 아이가 먹던 솜사탕이 생각이 나요. 푸른 하늘에서 솜사탕이 마구 쏟아지는 것 같아요... 벚꽃이 흐드러진 저 길을 따라 가면 시원한 바다 호수가 나오고 그곳에는 개나리꽃이 바람에 몸을 흔들고 있을텐데........ 와~지난해 보다 개나리가 엄청 많아졌어요.꽃도 유난히 활짝 피었네요...방금 개나리 꽃 사이로 물떼새가 지나가는 것 보셨나요? 이제 보이지요? 갈매기는 바다로 나갔는..
2008.04.06 -
장과 다이어트에 좋은 시골 청국장
한 달에 서너번 서울에 올라갈 때 꼭 들려서 먹는 시골의 맛 청국장. 모든 재료를 자급자족하는 전형적인 시골집에서 먹는 구수한 청국장이다..... 술을 좋아하는 내가 늘 장이 좋지 않은데 청국장만 먹으면 금새 뚝이다. 과민성 대장증세가 있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다. 냄새도 나지 않고 밑반찬이 너무나 맛깔스러워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반찬을 사다가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가격은 6천원..... 이곳에서는 촌두부 비지장 막국수 그리고 청국장 가루 꿀도 판매한다. 4월이면 이제 봄나물이 나올 것이다. 그때는 또 서비스로 싱싱한 봄나물이 식탁에 오를 것이다. 이집의 맛은 주인의 손맛에서 나온다. 모든 것을 지역에서 나오는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고 나물 역시 직접 채취한 것으로 음..
2008.04.02 -
당신의 봄은 무슨 색인가요?
오늘 봄바람이 몸을 못가눌 정도로 세게 부네요.이곳은 봄이면 유난히 바람이 세기로 소문난 곳이지요 특히 미시령에서 부는 바람에 아파트 창문이 깨질 정도니 그 세기를 가늠할 수 있겠지요.바람에 간간히 비도 내리는 날 봄 풍경을 담으려고 나갔다가 그야말로 제대로 바람 맞고 돌아왔습니다. 진달래는 비와 바람을 맞아 꽃의 형상을 제대로 찍을 수 없더군요.목련도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꽃봉오리가 그리 예쁘지 않더군요. 살짝 언 자목련의 모습이 애처롭기 까지 합니다. 그러나 성난 바람의 시샘에도 여기 저기 봄꽃들은 피고 땅에서도 푸른 숨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형형색색 봄의 얼굴을 담아보았습니다.
2008.04.02 -
백담사 가는 길목의 만해마을
한국문학사의 대표적 시인이자 불교의 대선사, 민족운동가로 일제 강점기 암흑시대겨례의 가슴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민족혼을 불어 넣어 주신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성과 자유사상, 진보사상, 민족사상을 높이 기리고 선양하기 위한 실천의 장으로 설립되었다는 만해마을.서울에서 홍천을 지나 인제 백담사 가기 바로 가기 전 대통령 테마마을 예정지로 들어서면강을 따라 300여 미터 지점에 만해마을이 있다.그곳에서는 해마다 만해사상에 대한 연구와 만해상 전국백일장이 열린다.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 만해 한용운 선생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만해마을위치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1136-5 대지면적 : 17,450 건축면저 : 2,562㎡ 주요시설 : 만해문학박물관, 문인의 집 등 5개 시설 동으로 이루어진..
2008.03.05 -
전국에 황사라는데 속초에는 또 눈이 내리네요......
오늘 새벽에 서울에서 내려오는데 차창에 황사가 뿌옇더군요. 7시에 도착해서 2시간 자는 사이에 눈이 쌓였습니다.......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는군요....오늘 아이 입학식인데 서설이라고 해야하나? 전국에는 황사가 영동에는 눈발이 참 알수없는 날씨입니다.......*^*
2008.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