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넘는 노부부 KBS '표영호의 세상읽기'로.....

2008. 7. 28. 22:08세상 사는 이야기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4년간 담을 넘는 노부부의 이야기가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아침 7시 '생방송 세상의 아침''표영호의 세상읽기'를 통해서 방송된다고 한다.
며칠동안 필자는 담을 넘는 노부부의 사연이 알려진 후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비밀댓글과 이메일을 통해 온 방송국의 취재요청에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대처하기 위해 응답을 망서리고 있는 사이 벌써 할머니집과 담을 쌓은 소유자에게 방송3사에서 수차례 취재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담을 넘어 다니는 할머니는 일은 해결 되지 않은 채 자꾸 방송에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뒷집 담을 친 땅 소유자도 자신의 집 촬영과 방송을 완강하게 거부하는 바람에 취재하지 못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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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08년 7월 28일 오전에 KBS2 ' 생방송 세상의 아침'의 '표영호의 세상읽기'팀에서 취재를 하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동명동 통장을 통해서 할머니의 집을 찾은 취재팀의 방문에 놀란 할머니는 취재를 사양했는데 먼길을 왔고 분명 해결할 방법이 있을테니 취재에 응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취재에 응했다고 한다.
뒷집 땅 소유자는 인터뷰에 응했는지 거부했는지는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봐야 할 듯하다.

댓글 문화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때

이번 기사를 쓰고나서 폭발적인 관심과 반응에 나 자신도 놀랐는데 그중에 가슴 아픈 것은 댓글 문화에 대한 병폐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마음이 씁쓸했다.
맨처음 블로그를 만든 것이 작년 11월27일이었는데 7개월 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렇지만 댓글로 인한 상처가 쉽게 가시지 않아 로그인 한 사람에 한하여 댓글을 쓸 수 있도록 하고 난 후에는 그런 일들이 없었다.
대신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이번에 다시 누구나 댓글을 쓸 수 있도록 오픈해 놓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예전과 똑같은 병폐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대부분 사람들이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주려는 진심어린 댓글을 올려주었지만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에티켓이 아쉬웠던 댓글도 상당히 많았다.

방송을 통해 최악이 아닌 최선의 결과가 나오기를

여담이지만 할머니의 딸 역시도 특수학교 교사인데 어릴 적 뒷집과 너무도 친하게 지내며 자랐는데 이번 일이 터지고 뒷집 소유자의 아들에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그런데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노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일의 진위는 법에 의해서 가려지던지 아니면 다른 경로를 통하여 화해를 하든 결말이 날 것으로 보여진다. 일의 발단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든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할 사안이고 모든 이들의 관심도 빨리 해결되기를 원할 것이다. '표영호의 세상읽기'를 통해서 다시한번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참고로 '표영호의 세상읽기'는 생방송 세상의 아침의 한 코너였던 '배칠수의 세상만사'의 뒤를 1월 31일 부터 신설된 코너다.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촌철살인으로 풍자하겠다는 프로그램 소개글처럼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