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플 때 응급처치

2008. 2. 20. 13:24편리한 생활정보

집에서 어린이가 배가 아프다고 할 때처럼 난감한 경우가 없을 것이다. 이런 경우 가장 좋은 것은 언제든지 전화로 상담할 수 있고, 또 필요하면 쉽게 찾아가 진찰을 받을 수 있는 가족주치의가 있는 것 일 것이다. 그래서 그 주치의와 상의한다면 두말할 나위도 없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만약 어린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 떼를 쓰는 것 같고,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시킬 때만 배가 아프다고 하고, 보통 때는 잘 놀고 잘 먹는다면 배가 아픈 이유는 일종의 꾀병이다. 특히 부모가 평소에는 아이를 세심하게 돌보지 못하다가 애가 아프다고 할 때만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경우나 아이가 독립심이 부족해서 무엇이던지 부모에게 매달리는 경우에 종종 일어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의학적으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복통이라는 사실을 의사에게 확인한 후 부모가 오히려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할 때마다 얻게 되는 이득, 즉 부모의 관심이나 신체접촉 등을 제공하지 말아야 아픈 것이 없어진다.

어린이가 배가 아픈 흔한 이유 중, 대변을 보지 못해서 배에 가스가 차고, 위장관 운동은 활발해 지는데 배변은 보지 못해서 배에 가스가차고 아픈 경우가 많다. 이 때 아이는 심하지는 않지만 배가 계속 아프다고 하고, 열이 나거나 토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럴 경우 따뜻한 비눗물이나 글리세린과 같은 관장액을 써서 관장을 시키면 바로 좋아진다.

어린이가 심하게 배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심각한 병이거나 입원, 수술을 요하는 병은 아니더라도 복통은 의학적으로 중요한 증상이기 때문에 의사에게 진찰을 방게 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아이가 계속 심하게 복통을 호소하거나, 토하거나 피 섞인 대변을 보거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응급실로 데려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