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케의 운디네 줄거리 감상하기

2008. 2. 15. 00:57마음의 양식 독서

운디네

작가

푸케(Friedrich de la Motte Fouque, 1777-1843) 독일 후기 낭만파 시인으로 유명. 푸케의 아버지는 프랑스 인이요 어머니는 독일인이었으나, 그의 마음은 독일에 대해 충실했기 때문에 작품은 프랑스의 압제 아래 있던 독일 국민을 고무했다. 대표작으로 「운디네」「북방의 영웅」「마법의 반지」등이 있다.

줄거리

물의 요정 운디네는 어느 늙은 어부의 귀여움을 받으며 성장하고, 어느 날 젊은 기사가 어부의 집에서 묵게 되고 그들은 결혼하게 된다. 인간과 사랑으로 결합하게 된 그녀는 혼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사랑의 기쁨도 알게 되지만 사랑의 슬픔도 맛보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기사를 사랑하고 있던 어느 영주의 양녀 베르타르다의 생일날 운디네는 선의로써 베르타르다의 친부모가 어부 내외임을 알려 주고 베르타르다는 운디네와 늙은 부모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는다.

운디네는 베르타르다를 데리고 기사의 거성으로 돌아가고, 기사는 시간이 흐르면서 베르타르다에게 마음을 뺏긴다.

물 위에서 자신을 욕하지 말라는 운디네의 말을 잊고 기사는 도나우 강을 건너면서 무심코 그녀를 꾸중하자 운디네는 비통한 탄식을 남기고 물 속으로 사라진다. 기사와 베르타르다는 그 일에 대해 후회하고, 운디네를 생각하며 살았다. 그러나, 추억의 정은 희박해지고 두 사람은 결혼 하게 되었다.

결혼을 앞두고 기사는 꿈에 운디네의 우는 모습을 본다. 결혼식이 끝난 뒤 기사의 방에 운디네가 나타나 눈물에 젖어 입을 맞추자 기사는 숨지고 만다.

기사의 장례식날 무덤 앞에 꿇어앉아 있는 운디네의 모습이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그 모습이 사라진 뒤 거기에서 샘이 솟아 나와 기사의 무덤을 에워싸고 흘러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