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가는 길 (E.M포스터) 줄거리 감상하기

2008. 2. 14. 19:27마음의 양식 독서

인도로 가는 길

작가

E.M. 포스터(Edward Morgan Forster, 1879-1970) 케임브리지 출신의 작가. 초기 작품「전망이 있는 방」「하워즈 엔드 저택」은 현실 사회의 모순을 묘사하며 어떤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은 「인도 에의 길」이다.

줄거리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갠지스 강 하구의 찬드라포어 거리, 어느 날 인도인 의사 아지즈와 그 친구들은 영국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는가하는 문제로 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영국에서라면 가능하지만, 인도 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왜냐하면, 치안판사 로니 히들로프를 비롯하여 이 지역에 사는 영국 사람들은 너무나도 지배자 의식으로써 관료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었다.

단지 이 도시의 대학에서 학장으로 재직하는 필딩과, 근래에 이 도시로 온 두 여인-로니의 어머니 무어 부인과 로니의 약혼자 아델라 퀘스테드 만 그렇지 않았다. 그녀들은 인도인에 대해 우호적이었기 때문에 일찍 부터 영국인과의 친교를 바라고 있던 아지즈는 필딩의 주선으로 '인도를 알고 싶다'는 이 두 여인을 마라바의 동굴로 인도하게 되었다.

그러나, 동행할 예정이던 필딩이 기차를 놓치면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 동굴 안의 이상한 분위기 때문에 무어 부인은 한없는 허무감에 빠지게 되고, 아델라는 터무니없는 환각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녀는 아지즈에게 폭행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아지즈는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찬드라포어에서는 영국인과 인도인의 감정적 대립이 격화되었다. 그 동안 아지즈의 무죄를 믿는 필딩은 동포들로부터 비난을 받으면서도 그 석방을 위해 바삐 움직였다. 무어 부인 역시 아지즈의 무죄를 알고 있으면서도 침묵을 일관하였고, 갑작스럽게 귀국을 서두르다가 배에서 별세하였다.

한편 아델라는 그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점차 환각에서 깨어나게 되고, 재판 당일에 고소를 취하한다. 영국 사람들은 그녀의 이같은 행동을 비난하고, 로니는 약혼을 취소한다.

죄없는 피해자인 아지즈는 자유의 몸이 되기는 했으나, 아델라에 대한 증오감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은인이라할 필딩을 향해서까지 이렇게 외치는 것이다. "설령 오천오백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당신들을 쫓아 낼 것이오. 그렇소. 저주받은 영국인들을 한 명도 남김없이 바다로 몰아 넣을 것이오. 그렇게 한 뒤에 비로소 당신과 나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