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얼굴 남대문의 값이 9508만원 이라니.....

2008. 2. 11. 11:44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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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8시50분께 발생한 화재사고로 국보1호 숭례문이 전소됐지만 보험으로 인한 보상은 9508만원밖에 받지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로 전소된 숭례문은 민영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고 공제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대문은 문화재관리법상 서울시에서 관리하는데, 서울시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보험을 가입한 상태다. 그러나 '재해복구공제' 명목으로 가입돼 있어 9508만원만 보상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문화재는 제일화재 등 4개 보험사에 가입돼 있다. 그러나 이 문화재보험에는 숭례문은 포함돼 있지 않다. 문화재관리법상 숭례문은 서울시에서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이 가입한 문화재보험은 덕수궁과 경복궁, 창덕궁 등 궁궐과 정릉, 서오릉, 서삼릉 등 능건물을 주가입대상으로 하고 있다. 총 보험가입금액은 410억원이며, 간사사인 제일화재가 40%를 인수하고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LIG손해보험이 각각 20%씩 인수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화재사고가 발생한 숭례문이 문화재보험에 가입해 있었더라면 어느정도 피해보상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머니투데이:김성희 기자>

무슨 일이든 일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곤한다.
순식간에 한국의 얼굴이 사라진 것에 대한 경악도 잠시 속속 들어오는 뉴스마다 분통 터지는 일만 생긴다.
그간 한국의 얼굴이라던 남대문의 보상금이 겨우 9508만원이라니.....
개인이 죽어도 적어도 억소리는 나고 연예인은 손 하나 발 하나에 몇십억 보험금에 가입한다던데....
도대체 문화재청은 그동안 뭘 한 것인지 의심스럽기 그지없다.
다시금 떠오르는 것이 양양의 낙산사 소실이다.
그때 문화재청장 유홍준의 말이 새삼 기억난다.
그는 강원도 고성 양양 지역 화재 당시 낙산사를 방문해 "낙산사는 6,25때 복원된 것이기 때문에 천년 고찰이 아니다 . 그나마 유일하게 볼만한 유물이었던 원통보전 담잠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발언을 한바있다.
이에대한 비난이 일자 그는 2005 방송된 SBS ‘한수진의 클릭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낙산사는 6 ·25때 복원된 것이므로 문화재 가치가 낮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한 것인데 무엇이 잘못인가”라고 반문하며 “국민들에게 있는 사실 그대로 알릴 필요가 있으며 그나마 가치가 있는 문화재가 무사해 다행이라고 말한 것도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가 보는 시각은 사후약방문식 처방의 달인처럼 보였다 .'
이미 엎질러진 물을 어쩌란 말이냐 이런 식이다.
그 뒤라도 좀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적어도 한국의 얼굴이라는 숭례문이 저리도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는 않았을까?
그리고 똥값으로 치부되는 보상금에 정말 할 말이 없다.
보상금의 가격을 떠나서 그들이 문화재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있는지
그냥 밥줄이라 생각하고 복지부동하면서 여기까지 온것은 아닌지.........
아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
사라진 것은 숭례문이 아니라......대한민국의 얼굴이다....그리고 그 얼굴의 보상가는 9508만원이다.
또 한번 억장이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