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자신은 잘 모르는 병

2008. 1. 24. 21:12편리한 생활정보

혀 안쪽의 설태 긁어내고 골초라면 물 많이 마셔야::

구취 환자들은 대부분 자신에게서 입냄새가 나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위사람들이 얼굴을 돌리거나 인상을 찌푸릴 때에 야 뒤늦게 알게 되기 일쑤다. 친구나 가족등 다른 사람이 직접 알려줄 때에야 알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구취는 성인 50% 이상이 겪는 매우 흔한 문제. 특히 새 직장, 새 학교에서 만날 동료, 선·후배에 대한 기대감이, 입냄새로 스타 일을 구기며 이미지에 ‘타격’을 받는 일은 없어야겠다.

아침에 생기는 입냄새는 대부분 자는 동안 구강 세균에 의해 생 기는 일시적 문제다. 하지만, 불결한 구강위생, 잇몸 질환, 충치 , 불량한 보철물, 설태, 침 분비 감소, 구강 내 궤양 등으로 구 취가 생길 수 있다.

구강 때문에 생기는 입냄새가 전체 원인의 약 90%. 입냄새의 가 장 큰 원인은 혀 뒷부분에 쌓이는 설태로, 혀를 청결하게 유지하 는 데 우선점을 둬야 한다. ‘혀 세정기’를 써서 혀 뒤쪽에서 앞쪽으로 3∼5회 쓸어내려 혀 뒷부분의 백태를 제거하는 것이 효 과적이며, 칫솔을 써도 무방하다. ‘치과용 실’ ‘치간 칫솔’ 등 보조기구 사용법을 숙지해 일상화하면 입냄새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입냄새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선전되는 ‘가글’과 같은 세정제도 많이 나오고 있다. 국내 시판되는 세정제 대부분은 항 균효과가 없어 일시적으로 입냄새를 줄이는 효과는 있다. 구취가 심할 경우 치과의사의 처방을 얻어 항균성 세정제를 쓰는 게 좋 다.

골초의 경우 입냄새가 많이 난다. 이경우 담배가 직접적인 원인 이라기보다 흡연으로 인한 침 분비가 적어지는 ‘구강건조증(제 로 스토미아·Xero Stomia)’이 구취의 주범이다.

구강건조증은 현대인의 성인병 증가로 혈압약·진통소염제등을 많이 복용하면서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여의도 목&고치과 목성규원장은 “긴장하면 침분비가 적어 져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다”며 “생수병을 들고 조금씩 마 시거나, ‘침분비 자극 검(필로카핀 검·Pilocarpin Gum)’ ‘인 공타액’등을 씹으면 구취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