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나도록 가려운 아토피 치료 및 예방법

2008. 1. 5. 01:17편리한 생활정보

피부 건조증과 가려움증이 심한 아토피 환자는 알레르기성 비염·기관지 천식·급성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체질은 유전성이 높아 가족적으로 나타나며 아토피 체질을 가진 사람과 그의 가족 중에서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기 쉽다.
아토피 피부염의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집먼지·집먼지진드기·동물털·음식물·꽃가루·곰팡이·양모나 실크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물질을 흡입하거나 피부에 접촉할 경우 피부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아형과 소아형 그리고 사춘기형과 성인형이 있다.
유아형은 생후 2개월에서 2년 사이 유아의 볼에 좁쌀 같은 홍반이 생기기 시작해, 커지면서 심한 가려움과 함께 피부병을 앓아 생긴 부스럼 딱지가 되어 몸이나 이마, 목 등으로 급속히 번져 나간다.
유아형은 주로 음식물이 원인이 되는데, 그 이유는 유아의 소화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주로 계란·밀·우유·땅콩·어류·콩·닭 등 단백질 성분에 따른 경우가 많아 음식의 제한으로 피부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소아형은 3~12세까지 나타나며, 계절과 관련성이 높아 건조한 겨울이면 증상이 심해지며 여름철에는 땀에 의해 피부가 자극을 받아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는데 모공이 많은 곳, 땀이 차기 쉬운 무릎 안쪽이나 얼굴, 머리 등에 발생하는 비율이 높다. 가려움이 심해 계속 긁으면 2차 감염을 동반할 수 있다.
아토피는 12세 이후에도 지속되며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한다. 피부의 건조 정도가 심하며 가려움증도 더욱 심하게 된다. 피부병변은 더욱 심하게 팔이나 다리의 접히는 부위, 이마, 목, 눈 주위에 두꺼운 습진으로 생긴다. 이때도 정신적인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릴 때 나타나지 않던 아토피 피부염이 성인기에 나타나는 경우는 대개 지방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를 해 생활환경이 바뀐 것이 원인이 된다. 정신적인 긴장이나 불안 등도 큰 요인 중의 하나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워 치료에 애를 먹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워 긁으면 그 부위가 더 가렵게 되고 그러면 더 세게 긁을 수밖에 없다. 결국 가려움증에서 긁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되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이 고리를 끊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하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치료보다는 병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을 없애고 조절하여 염증을 줄이고 가장 심각한 증상인 가려움증을 없애는 것을 위주로 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외용 연고제로는 스테로이드라는 호르몬성 제제가 있다.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는 있지만 세균감염과 여드름, 실핏줄이 드러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비스테로이드성 연고제는 주로 보습제 종류가 있는데, 상태가 호전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증상에 따라 면역억제제와 광선 치료를 받거나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찾아내 치료용 백신을 만들어 투여해 체내 저항력을 항진시키는 방법이 있다.
피부 건조와 자극이 아토피 증상의 시작이므로 가려움증이 생기지 않도록 환경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목욕을 자주하거나 알카리성 비누나 때 미는 수건은 피부의 기름기를 없애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성인 아토피의 주된 원인은 직장 환경이나 과로, 인간관계에 따른 스트레스 등 거의 일에 관련된 것으로부터 기인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물론 담배와 술, 커피와 드링크제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된 옷이나 지나치게 달라붙는 타이즈, 스타킹 등은 피부를 자극하여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이런 옷들은 피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도록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만성적인 질환이다 보니 환자들이 많은 민간요법을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 혹은 기간에 따라 자연적으로 호전이 될 수 있으므로 일시적인 민간요법의 치료효과에 대해선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민간요법 치료 후 증상이 악화되거나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환자들은 의사의 치료 방법과 그 효과를 믿고 끝까지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