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걸렸을때는 이렇게

2008. 1. 5. 09:20편리한 생활정보

독감엔 휴식과 수분섭취가 가장 좋아


▲ 레몬차

20세기 들어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경우가 4차례 있었다.

그중 가장 강력한 독감으로 기록된 것은 1918년의 '스페인독감'. 미국 캔사스주 포트라일리에서는 이 스페인 바이러스에 의해 2만여명이 사망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매일 독한 위스키를 마신다거나 마늘을 먹고 편도선을 잘라내는 등 사람들 사이에 근거 없는 민간요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미국을 휩쓸던 인플루엔자는 급기야 전 유럽을 강타했으며 심지어 중앙아프리카까지 퍼져나갔다.  사망자만 무려 2500만명으로, 1차 대전 당시 사망자 수의 10배에 달한다.

독감은 휴식과 수분섭취가 가장 좋은 약. 만일 독감에 걸렸다면 휴식이 급선무. 흡연이나 간접 흡연, 음주는 절대 삼가고 물이나 쥬스 같은 음료를 충분히 섭취한다.  수분은 기관지 점막을 부드럽게 해주고 탈수를 막아준다.

목이 아프고 코가 막히는 증상에는 꿀을 탄 뜨거운 레몬차가 좋다.  따뜻한 소금물로 하루 몇차례 양치질을 하면 목의 통증을 덜 수 있다.  코를 못 푸는 어린이에게는 진공 흡입기를 사용토록 한다.

을지대학병원 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는 '독감에 걸린 뒤 몸에 열이 나는 것은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는데 필요한 생리현상이므로 극심한 경우가 아니면 해열제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독감 증상이 있는 아이에게는 아무리 열이 나더라도 전문의의 자문 없이 아스피린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간혹 라이씨 증후군이라는 간부전증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송재훈교수, 을지대학병원 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 세란병원 내과 송호진 과장)

출처 : 조선일보

(강병원 기자 3Dhospital@sportschosun.coom">hospital@sportschosun.co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