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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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발행한 현금영수증 액수가 기가 막히네요.!!!
어제 저녁무렵 이번 휴가 때 왔던 친구가 지난 번에 찍었던 사진을 보내달라는 카톡을 받고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정리하다 두달전 찍어두었던 사진 한 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6월 중순경 사무실에서 퇴근 후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형님이 술 한잔 하자더군요. 편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에서 1km 거리에 있는 횟집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형님과 친구 그리고 평소에 알고지내던 후배가 이미 오징어회에 막걸리를 마시고 있더군요. 평소에 오징어회에 막걸리를 자주 마시곤했는데 오징어가 귀한 철이라서 그런지 더욱 맛이 좋더군요. 오징어회와 오징어회덮밥에 막걸리를 마시며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회포를 풀다보니 어느새 거나해졌는데 술값을 계산한 형님이 배도 부르고 취기도 올랐으니 ..
2015.08.24 -
음식점 화장실에 쌓인 물수건 불결해.......
몇달전 신문에서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물수건에서 인체에 해로운 납이나 구리 등 중금속이 포함된 물수건 수억장을 음식점에 납품해 온 물수건 위생처리업자들이 대거 경찰에 적발됐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었다. 당시 물수건에서 검출된 중금속은 복통이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을 만큼 유해한 것으로 나타났고 물수건을 처리한 폐수에서 청산가리가 검출되었다는 기사에 충격을 받았었다. 물론 이전에도 kbs에서 방송된 "소비자 고발"에 방영된 비위생적으로 처리되는 물수건을 방송으로 접한 후 부터 음식점에 가도 물수건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음식점에 가면 아무 꺼리낌 없이 물수건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가 있다. 손만 닦고 내려 물수건을 내려놓는 사람, 손은 물론이고 마치 세수를 하듯 얼굴과 목을 닦는 사람, 설상가상..
2012.08.13 -
불쾌했던 무개념 공중 화장실 기막혀.....
요즘은 어디를 가나 예전에 비해 공중 화장실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나 국도 휴게소 화장실은 예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종종 관리가 소홀한 화장실을 만날 때면 얼굴을 찡그리게 됩니다. 지난 주 금요일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집 근처 상가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곳은 마트와 학원 음식점이 많은 복합상가였는데 주말이고 저녁시간이라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친구와 나는 2층 고기뷔페집에서 식사와 함께 반주로 술 한 잔을 나누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는데 한참 음식과 술을 마시던 친구가 화장실을 다녀 오더니 투덜투덜 거리더군요. "이곳 화장실은 정말 관리가 엉망이군 그래.." "아니, 왜 그러시는가?" ..
2012.04.09 -
빵 터진 맛집 현수막......
어제 점심 무렵 예고도 없이 친구로 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거래처에 일이 있어 강릉에 왔던 길인데 얼굴 한 번 보자더군요. 친구와 전화 약속을 하고 약 한 시간 후 엑스포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친구와 약속한 곳은 물회 전문점으로 소문이 난 청초수 물회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점에 도착해도 친구의 차가 보이지 않더군요. 전화를 걸었더니 미리와서 청초호수를 한 바퀴 돌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잠시 후 친구와 만나 음식점으로 가고 있는데 건너편 음식점 앞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친구가 이러더군요. "속초에 이렇게 유명한 맛집이 있었어?" 친구가 가리키는 곳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맛집" 그런데 잠시 후 친구가 박장대소를 하더군요. 현수막 뒤에 작은 글씨..
2012.03.23 -
무전취식한 손님 때문에 경찰 불렀더니....
개업식 날 난동 부린 무전취식자 며칠 전 사무실 근처에 숯불갈비 음식점이 개업을 했다며 떡을 가져왔습니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점심 때 그곳에서 식사 하자는 형님 말씀에 음식점으로 향했는데 오랬동안 비어있던 상가가 깔끔하게 바뀐 음식점 입구에는 축하 화환이 가득했습니다. 그곳에서 양념 돼지갈비와 된장 찌개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술에 취한 사람이 개업식에 들어온 화환과 화초를 발로 차 넘어뜨리며 행패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주인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개업날 음식을 시켜먹고 그냥 나가려고 해 돈을 내라고 하니 다짜고짜 개업식 화초와 화환을 넘어뜨리며 소란을 피웠다고 합니다. 놀라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니 경찰이 올 때 까지 다 부숴버리겠다며 30여개의 화환을 모두 깨고 넘어뜨렸다고 합니다. 결국 무전취식..
2012.03.03 -
음식점에 걸린 현수막에 눈물 핑 돌았습니다.
점심 때면 종종 들리는 음식점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 집인데 속초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엑스포 광장 부근에 있어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이곳은 한 끼의 포만감을 느끼기에 딱 맞는 곳이다. 그런데 이집에 들릴 때 마다 눈이 가는 현수막이 하나 있다. 카운터 오른쪽에 걸어놓은 현수막에 부모라는 글귀가 눈에 띄는 데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읽다가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핑돌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에 와 닿는 글귀.... 오늘은 그 글귀를 소개하고 싶다.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고 싶다는 음식점 이름은 법대로..... 직접 차량을 운행해시골에 사시는 분이나 독거노인을 모셔 선행을 배풀기도 하는 음식점 주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부모"라..
2012.02.23 -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에 붙은 문구 오죽했으면.......
예전에 속초시 갯배 부근을 지나다 영화 촬영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었다. 추운 날씨에 스탭과 배우들이 힘들게 찍던 영화 '콩가네' 촬영현장을 구경하느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난생 처음 보는 영화촬영 장면이 정말 흥미로웠다. 영화 촬영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중앙시장으로 닭강정을 사러 갔던 일행의 전화를 받고 시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중국집 옆을 지나다 오토바이에 붙은 문구를 보고 피식 웃음이 났다.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 계기판에 붙어있던 문구는 바로...... "CCTV 촬영중" 누군가 오토바이를 훔쳐 갈까 경고 문구를 붙여 놓은 것 같았는데 한편으로는 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문구를 적어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옆에 있던 음식점 사장님 말로는 이곳이 관광지라 그런지 오토바이 도둑이 많다고..
2012.02.04 -
생선 더 먹고 싶어 빨대 씹는 고양이....
사무실에 가끔 나타나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서 키우는 녀석의 이름은 나비인데 사무실 앞 양지 바른 곳에 와서 곧잘 잠이 들곤합니다. 처음에는 사람을 많이 두려워 하던 나비양 요즘은 많이 친해졌습니다. 나비와 친해진 이유는 특별한 것 없습니다. 가끔 맛난 생선을 주기 때문이죠....ㅎㅎ.... 며칠 전에도 문앞에 있던 나비양을 보고 지난번 간장에 조려 먹고 남은 양미리를 한 마리 던져 주었죠. 아시죠....고양이가 생선을 좋아한다는 것을..... 바로 덥썩 물더니 양미리 머리 부분을 맛있게 먹기 시작하더군요. 지난 번에는 광고 간판 기둥에 묶어 놓은 양미리를 도둑질 해간 적도 있었죠....ㅎㅎ.ㅎ. 맛을 음미하면서도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식사할 때 나 건들지마요....아..
2012.01.26 -
부친상을 당한 친구 조문객이 없던 이유.....
부친상을 당한 친구를 조문하다.... 어제는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한 친구에게 문상을 다녀 왔습니다. 설날을 사흘 남겨 두고 작고 하신 친구 부친은 병실에서 오랫동안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그동안 자신의 일을 접고 아버지 병실에서 간병을 했습니다. 자신도 동상으로 발과 손에 허물이 벗겨질 정도로 힘든데 아버지를 위해 병실을 지키는 친구를 보며 너무나 안쓰러웠습니다. 오후 늦게 도착한 장례식장은 아주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에 들어서니 너무나 조용합니다. 보통 장례식장하면 많은 문상객들로 인해 왁자지껄한데 조용해도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문상을 하려고 들어서니 친구와 친구 어머니 단 둘이 조문객을 맞고 있었습니다. 조문객이 보이지 않은 이유..... 조문을 하고 난 후 상주인 친구 안내에 따라 문..
2012.01.21 -
씁쓸했던 사철탕집 간판 왜?
몇주전 갑자기 병원에 입원한 친구 병문안을 다녀왔다. 친구는 알콜중독으로 벌써 병원 입원이 수차례다.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면 얼마되지 않아 또 술을 입에 대고 결국은 같은 일을 되풀이 하곤 했다. 병문안을 다녀오는 길에 고향에 계신 팔순 아버님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 후 평소에 아버지가 즐겨드시는 묵사발을 먹기 위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음식점으로 향했다. 고개를 넘어 음식점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낯선 간판이 하나 눈에 띘다. "개판돈....." 예전에는 볼 수 없던 간판이었는데 이름이 개판돈이란다. 한눈에 메뉴가 뭔지 알 수 있었는데 이름이 특이해서 그런지 눈에 쏙들어왔다. 아마도 음식점 주인도 그점을 노려 이름을 개판돈이라고 지은 것 같은데 내게는 왠지 씁쓸하..
201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