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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를 못 가신 분께 드리는 선물
올해 피서를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 것 같더군요. 저 역시도 피서를 다녀오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그나마 저는 동해안에 살고 있으니 나은 편이라 생각되는군요. 방금 볼일 때문에 영금정에 나갔는데 파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바람도 불지 않는데 파도가 거센 것을 보니 아마도 너울성 파도같습니다. 올해 피서를 떠나지 못하신 분들은 잠시 푸른 동해바다를 보시며 잠시 쉬어가시지요. 오후 5시경에 영금정에서 방금 찍은 사진과 동영상입니다. 따끈따끈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합니다...... 볼륨을 최대한 높여서 푸른 동해바다를 감상해보세요...
2008.08.21 -
에이스 유승민의 탈락 안타깝다
결국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남자 단체전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온 유승민이 21일 벌어진 세계 30위 고라이착에게 4대2로 석패하며 32강전 첫게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시드를 받아 32강 전부터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3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주고 후반 페이스를 끌어올려 쉽게 2세트를 따내고 6세트에서도 9대 6까지 앞서 나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다. 보는 이의 가슴을 답답하게한 유승민의 경기는 남자 단체전에서의 유승민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님을 보여줘 불안감을 주었는데 남자 개인 단식에서도 첫판에 허무하게 무너져 안타까움을 샀다. 부상을 안고 일궈냈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유승민의 부진은 단체전에서도 한국팀이 고전하는 원인이 되었고 가까스로..
2008.08.21 -
저 좀 만지지 마세요
동대문은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하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상인들로 밤새 불야성인 동대문..... 아내와 함께 동대문엘 들렸는데 유어스 인근을 지날 때 대리석 위에 올라 앉아 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작고 불편해 보이는 동그란 대리석에 올라 앉은 모습이 너무나 웃겨 다가가 보니.....참 순하게 생겼다. 나이가 7살이라는데 개가 7살이면 도대체 사람나이로 몇 살이나 될까? 그 작은 대리석 위에서 빙빙 돌며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역력한데 주인은 자꾸만 그대로 있으라 한다. 지나는 사람들이 귀엽다며 만지고 쓰다듬고 .....개는 그래도 별 표정이 없다. 이런 일상이 익국한 듯 한데 자꾸 쳐다보니 귀찮아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주인님, 빨리 집에 가요..." "저 이런 분위기 싫단 말이예요..." "아무..
2008.08.21 -
글쓰기도 주입식을 강요하는 엄마들....
글쓰기와 논술을 가르칠 때의 일이다. 초등학교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이 끝나고 그룹으로 몇 팀의 글쓰기 지도를 맡게 되었다. 학교 교육말고는 대부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곤 했는데 특별히 잘하는 아이들이라며 또 한 그룹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부모들은 대부분 의사거나 고위 공직자의 자녀였는데 다섯명이 한팀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을 지도하러간 첫수업 부터 수업을 참관하더니 매 수업시간마다 듣고 교사를 평가하고 수업에 참견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글쓰기 교육은 아이들이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저학년 일수록 직접 경험하고 느낌을 글로 적는 것과 책을 읽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의 부모는 글을 ..
2008.08.21 -
메이저리거 이대호 꿈이 아니다.
어제 최강 쿠바를 물리치며 4강 조1위를 차지한 한국이 20일 우커송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약체 네덜란드전에 8회 10-0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7전전승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동안 마무리 오승환의 부상으로 뒷문이 흔들리는 가운데 이룬 결과라서 기쁨이 더욱 크다. 한국이 이처럼 베이징 올림픽에서 무패로 4강에 오른데에는 선수 개개인의 활약과 팀플레이 역할도 컸지만 고비마다 한방을 날린 이대호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20일 네덜란드 전까지의 이대호는 홈런(3개)-장타율 단독 1위, 타점 2위(10개) 등 공격 전부문 상위권에 랭크돼며 각국 선수들의 경계 1호 선수로 지목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기 직전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애를 먹인 선수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펄펄 날..
2008.08.20 -
새알이 달리는 화초가 있다?
지금 이곳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감자전이나 부침개가 최고지요..... 아내와 아들을 위해 심부름 해주마 하고 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재래시장으로 가는 길에 이상한 것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어,이게 뭐지? 자주 이곳을 다니면서도 보지 못했던 것이라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꼭 새알이나 계란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잎사귀가 무성해서 지나는 사람들이 잘 볼 수 없었지만 잎사귀 아래로 들여다보니 한 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어쩜 그리 새알과 똑같은지.....한참을 쳐다보며 사진을 찍자 지나가던 어린 아이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말합니다. "엄마, 새알이 매달려 있어, " 엄마도 신기한 듯 한참을 구경합니다. 처음보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가게 아..
2008.08.20 -
새벽 휴게소 화장실은 곤충채집소?
서울에서 새벽 4시30분에 출발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졸음을 쫓기위해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들린 휴게소 .....먼저 급한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화장실 가는 복도에 많은 매미들과 알수 없는 나방 들이 가득했습니다. 그중에는 매미가 가장 많았는데 매미 외에 각종 나방과 나비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벌레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밤에 비가 내려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밤새 화장실에 불을 켜 놓아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유독 화장실에만 많은 곤충들이 죽거나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방이 창문가에 잠들어 있습니다. 마치 나뭇잎처럼 보호색을 띈 것 같습니다. 화장실 가는 곳 복도에 거울이 있고 그 아래 매미들이 달라붙어 있..
2008.08.20 -
외국인의 발길을 멈추게한 아기 강아지들.....
밤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동대문 밀레오레 건너편 노점에는 많은 사람들이 좌판을 펼쳐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중 유독 외국인들이 몰려드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주인을 기다리는 아기 강아지를 파는 곳이었다. 이탈리아부부와 아이들 그리고 일본의 젊은이들 또 동남아에서 온 젊은이도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밤늦은 시각에 팔려나온 강아지가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는데 지나는 아이들도 강아지 구경하는 재미에 엄마의 채근에도 아랑곳 없다. 그런데 정작 사가는 사람보다는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피곤한 아기 강아지들.....빨리 주인을 만나야 할텐데.......
2008.08.20 -
길거리에서 핸드폰을 튜닝하다.
밤 열시 동대문 운동장 지하철역을 지나 밀리오레 가는 도로변에는 수많은 노점상들이 진을 치고 있다. 동대문야구장과 동대문 운동장이 헐리고 공사중인 노변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곳을 지나기가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한쪽이 아니고 양쪽에서 물건을 팔다보니 지나다니는 보행자들이 너무나 불편했다. 오늘은 이곳저곳 둘러보다 핸드폰 악세사리 가게에 들렀다. 왼쪽에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으로 된 핸드폰 케이스가 있었고 오른쪽에는 수제로 만들었다는 크리스탈 핸드폰 리품하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주인 말로는 핸드폰 튜닝이라고 한다. 삼성애니콜인 내것도 겉에 수많은 흠집이 나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 싶어 튜닝을 했다. 2~3분 밖에 걸리지 않은 시간에 깔끔하게 튜닝을 끝냈다. 앞과 뒤에 크리스탈을 붙였을..
2008.08.20 -
관광안내소 옆 쓰레기 먹는 공중전화
남대문 시장에 들를 때마다 지나는 곳이 있다. 부르뎅 아동복과 대도그릇도매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는 외국인을 관광안내소가 설치되어 있다. 입구에는 한류스타들의 사진도 걸려있어 처음 이곳을 찾는 외국인이나 관광객들에게는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밤이면 이곳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것은 관광안내소 옆이 쓰레기장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라는 공중전화 부스 앞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6개월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wellcome to seoul. 이라는 문구가 선명한 관광안내소 옆에는 공중전화가 있고 쓰레기가 보인다. 돌아가보니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공중전화는 손님을 기다리는지 부스안에 불이 켜져있다. 아무리 밤이라고 ..
200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