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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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영양 가득 홍천화로구이집 한우떡갈비
강원도 홍천군 남면 양덕원리에는 화로구이 단지가 있다. 서울에서 양평을 지나 홍천을 조금 못 미친 양덕원리를 지날 때면 마치 동네에 불이 난듯 음식점 마다 연기가 피어오르곤 한다. 그만큼 화로구이로 유명한 곳인데 요즘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저마다 원조라는 간판을 걸고 또 나름대로의 비법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속초에도 화로구이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맛으로 치자면 홍천에서 먹는 맛이나 이곳에서 먹는 맛이나 모두 비슷비슷하다. 관건은 얼마나 좋은 참숯을 사용하고 어떤 고기를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이번에 내가 찾아간 곳은 속초시 노학동에 있는 홍천 화로구이집이다. 한화콘도 사거리에서 옛날 순두부촌으로 올라가다 보면 대조영촬영지 후문 가기전에 홍천화로구이집이 ..
2010.11.30 -
고장인줄 알고 긴급출동 서비스 신청했더니....
사흘 전 친구 부친상때문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전날 하루를 꼬박 새우고 다음날 장지에 다녀온 후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고향에서 잠시 잠을 청했을까 ....아내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고3 수험생인 아들이 실기 준비를 한다고 서울로 간 후 혼자 있던 아내가 갑자기 팔에 마비가 와서 움직을 수가 없다며 빨리 와달라는 전화였습니다. 벌떡 일어나 세수 하고 옷도 제대로 못입은 채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따라 왜 이리 날이 춥고 바람은 부는지 차가 흔들려 마음대로 달리지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잠이 부족했기 때문일까요? 30여분도 채 달리지 않았는데 자꾸 눈이 감깁니다. 눈을 비비고 잠시 차에서 내려 기지개를 켜고 가다보면 또 졸리고.... 결국 차를 세우고 20분이라도 잠을 청해야 겠다는 생각에 핸드폰..
2010.11.29 -
위험천만 도로 위에서 시위하는 여자
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종종있습니다.. 전혀 의도하지 않는대로 일이 진행되기도 하고 아무 잘못도 없는데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경우도 종종 생기고.... 그럴 때 화를 참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아마 어제의 경우도 아마 그런 경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사무실에서 잠시 오수를 즐기고 있는데 창밖이 시끄럽더군요. 사무실이 사거리에 있다보니 늘상 시끄럽지만 다른 때 보다 정도가 심했습니다. 차들은 연신 빵빵 거리고 사람들이 싸우는 듯 왁자지껄한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창밖을 내다 보니 아뿔사 도로 가운데 한 여자가 털썩 주저앉아 있습니다. 사거리 횡단보도 가운데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아주머니.....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저러는 걸까? 주변을 지나는 차량들이 창..
2010.11.27 -
나이트클럽에서 잃어버린 옷 1년만에 찾은 사연
아내가 사준 재킷을 보며 아버지를 생각하다. 며칠전 아내와 함께 서울에 다녀왔다. 갑작스런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갈까말까 망설였지만 예약한 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후 여섯시에 집을 떠났다. 그리곤 두 시간 후 서울에 도착해 잠시 잠을 청하기 위해 찜질방에 들렀다. 찜질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TV를 보고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한국과 UAE와의 경기를 다른 곳에서는 SBS 월화 드라마 자이언트를 틀어놓아 시끄러워 잠을 청할 수 없었다. 그리고 잠시 잠이 들었을까?....갑자기 아! 하는 탄식에 잠을 깼다. 연장 종료 15초를 남기고 골을 허용해 결승진출에 실패하는 순간이었다. 찜질방을 나온 시각이 새벽 두 시 아내를 만나기 위해 남평화시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잠시 앉아 있으니 일을 마..
2010.11.25 -
전입신고 제대로 못하는 동직원 황당해
며칠전 바로 위층에 두 부부가 이사를 왔습니다. 서울에서 거주하다 자식들 모두 사회에 나가고 난 후 공기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며 이사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며칠동안 쓸고 닦고 하더니 계단이며 옥상이며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동사무소가 어디 있느냐고 묻더군요. 약 1km 정도 떨어진 동사무소를 가르쳐 주고 난 후 약 20분경 전화가 왔습니다. 동사무소 직원이 이사 온 곳이 몇통 몇반인지 모르면 전입신고를 할 수 없다며 알아오라고 하더랍니다. 사실 주소에 통반을 기입한 적이 없는터라 모른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약 한 시간이 지난 후 새로 이사온 부부가 씩씩거리며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차 한 잔을 마시며 들은 이야기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동사무소를 찾아가 전입신..
2010.11.25 -
자이언트 조필연의 최후는 자살?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둔 '월화 드라마 자이언트가 꾸준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4회분만 남기고 있다. 11월 23일 방영된 56회는 조필연(정보석 분)에 의해 죽음을 맞은 오병탁 의원(김학철 분)과 유찬성(황택하 분)과 복수를 다짐하는 강모(이범수 분)-성모(박상민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은 갑작스런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졌고 또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UAE의 4강전이 열리는 가운데 29.1%의 전국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을 보였다. 23회 방송분에서 가장 긴장감을 증폭시킨 것은 정중동 복수를 노리는 이성모와 악의 축 조필연의 전면전이었다. 그동안 이강모에게 숨겨놓았던 비자금 장부를 오병탁 의원에게 전달하려는 이성모와 눈에 가시같던 오병탁 위원장과 유..
2010.11.24 -
푸세식 양변기에 담긴 딸의 효심
지난 주 토요일에 김장을 담기 위해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고향에는 품앗이로 김장을 합니다. 집집마다 돌아가며 담는 김장김치 맛은 아주머니들의 수다와 어우러져 맛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양념을 버무리는 동안 형님과 나는 지난 밤 절여놓은 배추를 탁자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올해는 건조해서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포기수는 많은데 김치 양은 작년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난 오전 9시에 시작된 김장 담그기는 오후 한 시가 되어서야 모두 끝났습니다. 추운 날씨 탓인지 점심 수저를 제대로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손이 곱더군요. 김장을 다하고 난 후에 뒤처리도 남자인 형님과 제몫이었습니다. 물로 닦고 쓸고 옮기고 하다 보니 금새 몸이 무겁더군요. 청소를 끝니고 난 ..
2010.11.23 -
유기견 무료 분양소에서 만난 강아지 안쓰러워.....
양양 오일장에 가면 유기견 무료 분양하는 곳이 있습니다. 장이 열리 때 마다 늘 상주하는 것은 아니고 유기견이 생길 때 마다 무료 분양을 한다고 합니다. 이주전 찾았던 장터에는 한국 애견협회 속초지회에서 나와 유기견을 무료로 분양하고 있었는데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았습니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중에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오후 늦게 들린 탓인지 무료 분양소에는 벌써 많은 유기견들이 분양을 받았고 남아있는 강아지를 분양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애견협회에서 나온 회원분이 유기견 한 마리를 들고 사람들에게 유기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여름 피서철에 유기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피서객을 상대로 반려동물 유기반..
2010.11.21 -
전자담배 직접 피워 보니...
전자 담배 의약외품은 뭐고 공산품은 뭐? 요즘 주변에서 금연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미 끊은 사람도 있고 또 현재 금연중인 사람도 있는데 그중 나와 함께 근무하는 형님은 현재 금연 일주일 째다. 그동안 3일 이상 금연을 해본적이 없는 터라 일주일 이상 금연을 하고 있는 것이 대단할 따름이다. 하루에 두 갑 정도 피우던 골초였는데 금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금연 보조제인 전자 담배 때문이다. 금연 보조제는 니코틴이 들어있는 것과 들어있지 않는 것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현재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것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어 식약청에서 관리되고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는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지식경제부의 담배 사업법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지인에게 처음 전자 담배를 권유 받았을 ..
2010.11.19 -
2011년 수능 시험장 아침 풍경
오늘은 아들이 수능 시험을 보는 날입니다. 지난 밤 일찍 잠들은 탓인지 아침 6시부터 부산을 떨며 시험장에 가야겠다고 합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7시 11분에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도로는 한산했지만 시험장에는 벌써 경찰관과 관계자들이 나와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고 수험생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푸근할 것이라는 당초 예보와는 달리 귀가 얼얼할 정도로 날씨가 춥더군요. 잔뜩 몸을 움츠린채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학생들에게 건네는 따끈한 차 한잔이 너무 고마웠던 아침입니다. 아이가 학교로 들어가고 난 후 시험장 입구에서 수능시험장 아침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201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