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60)
-
담을 넘는 노부부의 담 헐린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담을 넘는 노부부 사건이 마침내 해결되었다.2008년 10월 1일 오후 5시 제1조정실에서 판사와 국선변호인 둘이 입회한 가운데 벌어진 재판에서는 노부부 가족과 토지 소유주가 참여한 가운데 시간을 넘기는 격론 끝에 판사의 조정안을 받아들임으로써 극적인 해결을 보았다.이날 판사는 이 사건이 미치는 사회적인 파장을 생각해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양측에 국선변호인을 선임하였으며 또 타인에게 모범이 되어야할 분들이 길문제 때문에 오랜시간 다투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며 재판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여 극한 대립을 보여 긴장감이 고조되었다.판사는 뒤에 사건을 미루면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는데 노부부측과 소유주측을 따로따로 만나며 합의를..
2008.10.02 -
담 넘는 노부부 판사의 현장검증 결과
담을 넘는 노부부에 대한 판사의 현장검증 소식입니다. 어제 오후 3시에 판사가 현장에 직접 나와 사건의 요지를 파악했지만 결국 8월 24일로 또 다시 연기했습니다. 지난 8월 13일 오후3시 정각에 시작도었던 민사조정 때 노부부 측에서 제시한 조정신청에 대해 땅 소유주가 반박자료와 내용을 문서로 제출했고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노부부의 아들이 다시 제출했으나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 힘들다고 판단한 판사가 직접 현장에 나가 다른 곳에 길을 낼 곳이 있는지 유무를 확인하고 판결할 것이라고 했었습니다.이날 여성 판사와 사진 찍는 사람과 기록하는 사람등 네 사람이 현장에 나와 당사자인 소유주와 담을 넘는 노부부가 함께 참석한 자라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것은 과연 담을 친곳 말고 다른 곳으로 대문을 낼 수 있..
2008.09.08 -
인간이 죽인 노송 담쟁이가 살리다.
10년전의 이 도시의 모습은 어땠을까!......아니면 10년전의 내모습은 어땠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할 때 마다 가물가물 해진다. 사진을 보지 않으면 기억할 수 없을 만큼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그 변화 때문에 흥하고 망하는 것들도 많다. 그중에 가장 안타까운 것은 개발로 인해 훼손되는 자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전에는 논과 밭이었던 곳이 지금은 거대한 아파트촌으로 변했다며 상전벽해를 실감한다던 형님의 귀향소감처럼 하루가 다르게 도시는 변해가고 있다. 그 속에서 아픔을 삭이며 환생한 노송의 이야기를 소개할까 한다.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에는 백년이 넘은 죽은 노송이 있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푸른 솔을 자랑하던 노송이 하천 복개를 하면서 뿌리가 잘리고 난 후 서서히 죽어가기 시작했다. 이..
2008.09.07 -
호객행위는 방송도 못말린다?
어느 곳에 가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호객행위....이것을 근절시키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올해도 피서가 시작되기 전에 시에서는 호객행위를 하지 말자는 현수막을 걸고 각 음식점에 자제를 요청했었다. 그러나 피서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음식점 앞에는 호객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름철 호객행위가 극성인 곳은 대포항과 속초 해수욕장이 대표적이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 그러나 미시령에서 내려와 한화콘도에서 우회전해 설악산과 온천으로 가는 길목에는 여전히 호객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번에는 시청자의 제보로 방송에서 취재해 뉴스로 나오기도 했는데 그 후에도 호객행위는 여전했다. 어제도 평일이고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음식점 앞에는 지나는 차량을 유치하려는 호객행위가 아무꺼리낌 없이 행..
2008.08.13 -
창을 열면 바다가 출렁이는 대포초교
속초시 대포동에는 전국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항구다. 대포항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높은 곳에 푸른 바다가 출렁이는 전망좋은 대포초등학교가 있다.운동장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고 교실 창문을 열면 푸른 바다가 손짓한다. 8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포초교는 현재 99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방학이라 학교에는 아무도 없었다. 학교에 계시는 분께 양해를 구하고 계단을 올라가 보았다. 3층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시원한 동해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대포항 주차장에 많은 차량들과 푸른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축구를 할 때 공을 세게차면 동해바다로 풍덩 빠질 듯 가깝다. 학교 맨 오른쪽 끝의 창을 열고 바라보니 역시 바다가 잘 보인다. 어느 교실에서나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
2008.08.08 -
오염된 영랑호 바다와 만나다.
날마다 아이를 학교에 태워다 주느라 아침마다 바쁜 일상입니다.... 방학 때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아 버스도 운행하지 않는다니......정말 불편합니다..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회사 방침이 그렇다는데.....오늘도 여덟 시에 아이를 내려주고 영랑호를 돌아가는데 아니....영랑호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카누 경기장 앞에는 이상한 거품들이 둥둥 떠다니고..... 지난 번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도 이 거품과 무슨 연관이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미제사건..... 마치 무슨 작품을 보는 듯 거품이 둥둥 떠니며 여러 문양을 만듭니다. 갈대가 있는 곳에서는 거품이 폭폭 소리를 냅니다.....주변 모래 바닥에는 고기들이 모래를 판 흔적이 많습니다. 이곳에도 거품과 함께 고기..
2008.08.08 -
황당한 어느 날 갑자기 유료주차장....
어젯밤 후배와 약속 때문에 속초시 동명항에 들렀습니다.술을 마시느라 차를 집에 놓고 택시를 타고 갔는데 마침 한국과 카메룬과 축구를 하더군요....술을 마시며 축구를 보고 다시 2차로 조개구이집엘 갔는데...누군가 옆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니. 여기가 언제 유료주차장이 된거야?" "동네 사람도 모르게 어느 날 갑자기 유료 주차장이 되었네?"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후배가 한 마디 하더군요... "이곳은 정말 어이 없는 일이 많아" "예전에 유료 주차장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는 아무 시큰둥하게 받아들이더니....." "이번에는 불쑥 유료주차장을 만들었네....그것도 피서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예전에 그냥 하루에 500원씩만 받고 그것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내놓자는 의견..
2008.08.08 -
영랑호에 알을 지키는 공룡이 산다?
영랑호를 와본 사람들은 대부분 범바위를 안다. 그렇지만 공룡머리를 한 공룡바위가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영랑호 리조트에서 호수를 돌아가다보면 화랑도 조각공원을 지나 속초고등학교 인근 카누 경기장 조금 못미친 곳에 공룡 바위가 있다. 지금은 숲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호수를 따라 돌다보면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공룡바위다. 공룡이 알을 지키려고 턱에 괴고 있는 형상의 공룡머리.......입을 벌리면 날카로운 이빨이 드러내는 티라노 사우러스로 변할 듯한 공룡바위..... 예전에는 없었던 공룡머리형상 안내문이 설치되었다. 보는 이에 따라서 달라보일 수 있으니 상상력을 발휘해보세요..... 뒤에서 바라본 공룡머리바위........마치 호수를 건너갈 듯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2008.08.07 -
울산바위 구름모자 쓰다
비가 오려는지 설악산 울산바위 쪽으로 먹구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피서철이라 차량이 밀릴 것 같아서 조금 일찍 떠나는데 멀리 울산바위가 구름에 묻혀있다. 마치 울산바위가 잘린 듯 반쯤 묻혀있다. 대부분 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는데 이번 구름은 울산바위에 걸터 앉아 도무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한화콘도 사거리를 지나고 나서 차를 멈추고 찍었는데 요지부동 구름은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마치 울산바위가 구름모자를 쓴듯하다. 미시령 터널 매표소를 지나자 마자 다시 올려다 본 울산바위 먹구름이 드리워진 산 아래가 어두컴컴하다. 울산바위가 아주 구름에 덮이거나 아니면 산 위에 구름이 살짝 걸치는 것은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울산바위의 상반신만 가리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잔뜩 비가 올듯 폼만 잡다가 결국 비는..
2008.08.04 -
담을 넘는 노부부 토지 소유자 만나보니......
방송을 거부하는 토지소유주와 직접 대화하다. 4년간 담을 넘는 노부부 이야기가 다음 메인화면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는데.....그중 노부부의 문에 담을 친 토지소유주와의 이야기는 왜 들어보지 않는가에 대한 댓글이 많이 올라왔었다. 사실 이 문제가 방송이나 인터넷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서 극도로 예민하게 생각하고 인터뷰도 거부하는데다 출타 중이라 만날 수 없는 것이 내게도 큰 아쉬움이었다. 그래서 세 번을 찾아가고 나서야 집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소유주는 무엇인가를 쓰고 있는 중이었다.(나중에 알고보니 8월 13일 법원에서 앞집과 만날 때의 서류를 준비하는 중이었다.) 이집을 들어갈 때 마다 입구가 너무나 비좁아 리어카도 다닐 수 없을 정도여서 참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
2008.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