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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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부부를 가둔 비정한 이웃
속초시 동명동에는 위험하게 자신의 집 담을 넘어다니는 노부부가 산다.이들 노부부는 4년간 사다리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담장을 넘어 다녔는데 그 사연이 정말 기가 막히다.이 이야기의 시작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집 할머니의 말을 그대로 빌리자면.....30년전 함께 공무원을 하던 네 사람이 이곳에 각자 집을 사서 정착을 하게 되었는데 서로 길을 함께 사용하기로 하고 집을 짓고 30년간 살아왔다고 한다.그런데 2004년 갑자기 뒷집 사람이 측량결과 골목길이 자신의 소유라며 담장을 치기 시작했다고 한다.이제껏 서로 문제없이 아들 딸 낳고 잘 살아오던 이웃이 갑자기 마음이 돌변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혀를 끌끌 차시는 할머니.....더구나 자식이 교사이고 함께 공무원을 하던 사람이 어떻게 30년을 함께 ..
2008.07.26 -
6월 밤꽃 향기에 취해 비틀거리다.
요즘 속초시 서쪽에 있는 만리공원에는 6월 밤꽃 향기 흐드러져 그 향이 바람을 타고 바다로 가곤한다. 남자의 정액을 닮았다는 밤꽃 향기는 너무 진해 숨이 멎을 지경인데 인근의 아파트는 6월이면 그 향기에 취한다. 도시면서도 속초시 국민은행 연수원 인근에는 유독 밤나무가 많다. 공원의 산책로든 어디를 가든 밤꽃 향기에 취한다. 무더기로 핀 밤꽃의 모습은 희지도 그렇다고 노랗지도 않은......꼭 정겨운 사람의 마음처럼 푸근함을 느끼게 한다. 밤꽃은 길고 손으로 만지면 너무나 보드랍다.....꽃 하나 손을 따서 코끝을 간지르면 밤꽃 향기에 취해 쓰러질 듯 아찔하다 이곳이 공원으로 개발되면 더 이상 밤나무 꽃 향기를 맡을 수 없을 것이다. 보기만 해도 평온함을 느끼게 하는 밤꽃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하늘거리는..
2008.06.13 -
푸른 바다 넘실 대는 조각 공원이 있다.
속초에 오는 관광객들이 많이 들리는 곳이 설악산이나 대포항 또는 영금정이다. 그렇지만 대포항과 설악산 입구에 있는 해맞이 공원을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곳은 관광 유람선을 타는 곳 양편으로 조각공원이 있는데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감상하는 조각은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나그네나 관광객의 쉼터로 또 시원한 바다와 함께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조각공원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해맞이 공원과 야외광장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동해바다.....안타깝게도 오늘은 날이 흐려 바다가 푸르지 않다. 대포항에서 걸어 10분정도 오면 조각 공원이 나타난다. 이곳 쉼터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시원하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게 해준다는 인어 연인상......둘이 있으니 참 다정해보..
2008.06.13 -
비극의 주인공 인어공주 애인과 함께 뭍에 오르다.
전국 어디를 가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인어상이다.춘천 의암호,강촌...그리고 장봉도 목포 대반동 인어상 삼악산 인어상등 바다나 호수에는 유독 인어상이 많다. 그런데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는데 인어상이 모두 솔로라는 사실이다.. 안데르센의 동화의 주인공 인어공주는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다 결국 물거품이 되어 사 라지고 만다. 그 비극적인 결말로 인하여 이느 곳을 가나 인어공주는 늘 쓸쓸한 솔로였다. 그런데 어느 날 동해안에 연인과 함께 나타난 인어공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안데르센의 고향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인어상 역시 혼자 쓸쓸하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인어상도 역시 바라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외로워 보이기는 매한가지다. 속초 대포항과 물치항의 해맞이 공원에는 사랑이 이루..
2008.06.13 -
설악산 울산바위가 깍여 나가고 있다.
속초를 오가는 사람들이 누구나 한 번쯤은 눈여겨 보고가는 설악산의 병풍 울산바위..... 미시령 옛도로나 터널을 빠져 나오면 오른쪽에 웅장하게 서 있는 울산바위는 국립공원 설악산의 얼굴이다. 대청봉을 넘어보지는 못해도 울산바위는 올라가봐야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울산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동해바다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그런 자부심으로 늘 꿋꿋하게 서 있는 울산바위에 이상한 징후가 엿보이기 시작했다. 울산바위의 오른쪽 뒷편과 오른쪽 하단부에 잇몸이 흔들리듯이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는 것이 감지되었다. 사람으로 치자면 이빨 아래 잇몸으로 뒤덮인 울산바위 하단부의 나무와 흙들이 점차 깍여나가고 있는 것이 육안으로 보일정도로 심각해보였다. 미시령 터널을 나오자 마자 오른쪽에서 찍은 사진 맨 앞의 좌측과 우측..
2008.06.11 -
언제나 북녘을 향해 걷고 있는 모자상
6월이면 더욱더 애뜻해지는 모자상이 하나 있다. 그곳은 속초시 동명동 374번지에 있는 수복답 위의 모자상인데 늘 북녘땅을 향해 걷고있다. 이곳은 실향민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 실향민의 집성촌인 청호동에도 이제 대부분 작고하셨거나 남은 분들도 연로해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다. 곧 가리라던 기대가 어느새 50여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수복기념탑은 전쟁기념비 이라기보다는 실향민의 한을 표현한 분단의 상징물이다. 동족상잔의 비극 6.25가 종전되고 속초지역이 수복된지 3년만인 54년 5월 10일 당시 1군단과 속초읍, 그리고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수복기념탑을 세웠다. 83년 4월 27일 새벽, 동해안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모자상은 철저히 파손됐다. 그러자 고향에 가지 못하는 한을 안고 수복탑 모자상이 자살했..
2008.06.04 -
방송이후 대포동을 다시 가보다.......
지난 3일 속초시 대포항 일부 횟집 상가들의 횟감 저울 눈속임 판매실태가 모 방송국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포항의 잘못된 바가지 상혼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었다.속초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폭주했던 네티즌의 항의에 속초시는 시장의 사과문과 함께 대포항 상인들이 사죄의 마음을 표하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일환으로 시는 대포항과 동명항 횟집단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해 바가지 요금과 호객행위 및 저울 조작행위를 근절시키기로 했다. 또 현장 민원 신속 처리를 위해 대포항과 동명항에 민원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관광객들이 수산물 무게를 확인할 수 있는 ‘양심저울’을 대포항 입구 주차장에 비치해 횟감 저울 눈속임 판매행위가 또 다시 재발하지 못하..
2008.05.18 -
신라샘터 주변의 야생화들
특별한 날이 아니면 우리집 식수는 신라샘물을 떠다 마시지요.속초 8경중 하나인 심라샘은 청대산 끝자락 청수산 암반에서 솟아나는 맑은 샘물입니다. 옛날에 몸에 풀독이나 부스럼이 났을 때 이물로 씻으면 낫다고 전해지고 최근에도 심장병이 악화되어 물을 마실 수 없던 부인이 이상하게도 신라샘물만은 잘 마셔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샘물이라고 했다는 군요...오늘따라 등산온 사람과 물을 뜨는 사람이 많아서 잠시 샘터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신라샘터는 물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세 곳이 있는데 이곳이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샘터입니다. 늘 물의 양이 많은 편이고 물맛이 참 좋습니다. 벌써 차량들이 많이 서있네요....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청대산을 오르면 속초시내가 한눈에 보인답니다. 샘터에서 청대산 오르는 등산로...
2008.04.22 -
공중에서 재배되는 딸기 속초 응골 딸기 신기해.....
혹시 공중에서 자라는 딸기가 있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보통의 딸기들은 땅에서 자라는데 이것은 거꾸로 딸기의 뿌리보다 더 낮은 곳에서 거구로 매달려 자라는 것인데요.밭에서 자라는 것보다 깔끔해보이고 관리하기도 편하다고 하네요. 이것은 고설식 양액재배방식이라고 하는데 지상 1.5m 높이에 설치된 철제베드에 딸기 모종을 넣은 상자를 놓은 뒤 관을 통해 양액(영양분)을 공급해 재배하는 것으로 밭에서 하는 노지 재배보다 공중에서 재배하는 공중딸기가 흙으로 인한 오염과 질병이 전혀 없고 농약등 유해물질이 없어 밭에서 직접 맛있는 딸기를 따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인공수분을 하지 않고 벌꿀을 수정을 하면 당도가 훨씬 높아져 맛있는 딸기를 두 배로 즐기는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딸기는 과일중 비타민C의 ..
2008.03.29 -
속초에 양미리 축제가 한창
속초에는 지금 양미리 축제가 한창이다. 올해는 유난히 전어 돔등 고기들도 낚시로 낚는 재미가 쏠쏠한데 축제장에는 제철 양미리와 도루묵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양미리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축제장에는 각설이와 팔도 음식도 곁들어 맛볼 수 있다 . 양미리를 구울 때는 애(창자)가 타거나 마르지 않도록... 이렇게 이야기하니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애가 타거나 마르지 않도록 구워 입으로 호르륵 빨아 넣으면 고소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꼭 우유같은 빛깔의 애 맛과 양미리의 고기 맛은 정말 감칠 맛이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들이 단다는 것... 그리고 도루묵은 굽는 것보다 찌개나 찜으로 먹는 것이 훨씬 맛있다는 것 명심하시길.....*^*
200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