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북녘을 향해 걷고 있는 모자상

2008. 6. 4. 08:41사진 속 세상풍경

6월이면 더욱더 애뜻해지는 모자상이 하나 있다.
그곳은 속초시 동명동 374번지에 있는 수복답 위의 모자상인데 늘 북녘땅을 향해 걷고있다.
이곳은 실향민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 실향민의 집성촌인 청호동에도 이제 대부분 작고하셨거나 남은 분들도 연로해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다.
곧 가리라던 기대가 어느새 50여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수복기념탑은 전쟁기념비 이라기보다는 실향민의 한을 표현한 분단의 상징물이다. 동족상잔의 비극 6.25가 종전되고 속초지역이 수복된지 3년만인 54년 5월 10일 당시 1군단과 속초읍, 그리고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수복기념탑을 세웠다.
83년 4월 27일 새벽, 동해안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모자상은 철저히 파손됐다. 그러자 고향에 가지 못하는 한을 안고 수복탑 모자상이 자살했다, 실향민들의 슬픔이 더욱 커졌다, 어부들도 귀항길이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수복기념탑의 파손에 대한 시민들의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이에 시민의 힘으로 다시 복원되어 지금껏 통일염원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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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복탑 광장과 그 뒤로 보이는 수복 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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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으로 향하는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이 모습이 간절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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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아래 수복에 앞장선 군인들의 모습과 뒤따라오는 실향민의 모습이 형상된 조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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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상에 대한 시 애절한 마음이 담겨있는 시인데  마지막 구절 '그길을 쉬지 않고 가야만 하느냐' 하는 귀절이 마음에 사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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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복기념탑에 대한 복원 기록이 새겨진 판본이다...83년 강풍으로 쓰러진 것을 복원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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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녘 땅을 향해 바라보고 있는 모자상 정확히는 북동쪽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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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의 공원으로 꾸며신 광장과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지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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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보관함에 쓰여진 자전거 타기로 금강산 백두산을 출발이라는 글귀 너머로 걷고 있는 모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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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얼마나 더 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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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물음에 답해줄 수 없는 어머니의 마음    그렇게 50여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