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다고 양심을 몰래 버리지 마세요...

2008. 6. 4. 16:06사진 속 세상풍경

한동안 쓰레기장에 종량제 봉투에 넣지 않고 일반 봉투에 넣어 버리는 사람을 단속하는 단속반이 자주 왔었다.
봉투를 뜯어 그 안에 영수증이나 우편물을 통해서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고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서 단속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 음식물 쓰레기다.
음식물 쓰레기 속에는 버린 사람을 찾을 만한 단서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기도 그렇고 설치한다 하더라도 뒤로 들고와서 등돌린채 버리고 가면 속수무책이다.
오늘도 아침에 음식물 쓰레기 차가 왔다 가고 난 후 30분도 안되었는데 벌써 누군가 규격봉투가 아닌 곳에 음식물을 넣어서 버렸다.
아파트 관리소에서 방송을 하고 안내문을 보내도 참 지켜지지 않는다. 양심을 버리지 마세요 백날 떠들어도 소용이 없다. 양심에 털이 났거나 아예 태어날 때부터 양심이 없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고 경비 아저씨가 투덜거린다.도대체 언제 저렇게 갔다 버리고 가는 걸까?
오늘은 훤한 대낮인데도 벌써 검은색 봉투에 담겨진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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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물 수거차량이 왔다간 후 가지런히 놓여 있는 음식물 수거통을 차례로 들여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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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통에는 누군가 급하게 던져놓고 간 흔적이 엿보이는 봉투 두개가 쳐박혀 있습니다.
    버린 사람의 양심이 음식물과 썩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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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통에는 누군가 한사람이 검은색 봉투를 던져 놓고 갔네요...속이 시커먼 사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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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통에도 검은색과 흰색 봉투가 눈에 띄네요.....노란색이 이곳의 수거봉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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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봉투에는 상추가 버려져 있네요 냉장고에 있다 물커서 그대로 버려진 것 같군요....파란색 봉투에는 수박 껍질이 담겨 있더군요......먹고 나서 밑을 잘 닦아야 뒤가 구리지 않은 법인데......
참말로 볼 때 마다 안타까운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