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중섭의 그림이 춘화라구?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가수하면 박수근과 이중섭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그것은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맛을 가장 잘 살렸기 때문인데 박수근이 일상의 소재를 소박하게 그려냈다면 이중섭의 그림 속에는 유독 아이들이 많이 등장하고 그 아이들은 대부분 벌거벗고 있다. 그림 대부분이 벌거숭이라고 한때 춘화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었는데...... 그의 삶은 일본인 아내 마사코와 태성이와 태현이와 함께 했던 너무나 짧았던 행복과 안타까운 이별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철되어 있다. 전쟁으로 피난을 떠난 제주도에서 단란했던 기억이 이중섭에게는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듯하다. 아내와 아이들을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보내고 난 후 괴롭고 그리운 마음을 그림으로 달래는 이중섭....그 절절함이 그림 속에 고스란..
2008.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