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지난 냉동만두를 아껴 먹는 이유
어머니가 생전에 직접 만들어 주신 만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다. 그동안 냉동실에 넣어두고 라면을 끓여 먹을 때 한 개씩 넣어 먹었는데 이제 달랑 네 개 밖에 남지 않았다. 이 만두가 냉동실로 들어간지가 꼬박 2년이 넘었다. 2006년 설날 때 어머니가 바리바리 싸주셨던 음식중에 유일하게 남은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 늘 고추가루며 들기름 김치 마늘 파 대부분의 농산물을 직접 보내주셨는데 2007년 12월 갑자기 어머니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 늘 겨울 방학 때면 속초에 와서 20여일간 머무시곤 했는데 우리집에 오시기 며칠 전에 갑자기 변을 당하셨다. 너무나 갑자기 당한 일이라 임종도 지키지 못해 지금도 마음 한구석에는 죄스런 마음이 남아있다. 맞벌이를 하면 집안 일을 찬찬히 챙기지 못한다며 택배로 보내..
2009.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