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때문에 가슴이 커진 남자 이유는?

2008. 12. 27. 16:29세상 사는 이야기

예전에 읽던 책중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책이 있었다.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 같지만 진짜 일어난 엽기적인 일들에 관한 책이었는데 그중에 '남편의 유방을 키운 아내의 음모'라는 이야기 속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소개되어 있었다.
캐나다 토론트에 사는 대니 로말로(36세)는 남자인데도 자꾸 가슴이 커지는 것이 이상해 아내에게 보여주었는데 아내인 린다는 별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넘겼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는 아내의 유방보다 더 커지자 불안하고 겁이나 의사인 멜빈 카츠먼 박사를 찾아 갔다고 한다.
한참을 대니 로말로를 진찰하던 박사는 그의 가슴을 보고 깜짝 놀라며 즉시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검사를 하던 카츠먼 박사는 또 한번 깜짝 놀랐다고 한다. 대니 로말로가 여성이 사용하는 피임약을 오랫동안 먹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대니 로말로가 먹은 피임약에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어서 대니 로말로의 유방이 커진 것이라고 한다.
결국 그동안 어지러움 구토 두통이 겹쳐 나타났던 것이 에스트로겐의 과다복용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는데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대니 로멀로는 며칠 후 범인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원인이 궁금했던 대니 로멀로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아내 린다의 행동이 이상해서 화장실에 가는 척하고 몰래 엿보았더니 매일 마시는 오렌지 주스에 무슨 알약을 넣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날마다 자신도 모르게 먹었던 피임약이었는데 그동안 가슴을 커지게 한 장본인은 바로 아내 린다였다고 한다.


아내가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대니 로멀로가 아내를 속이고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된 린다가 남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일부러 피임약을 먹인 것이라고 한다.
결국 대니 로멀로는 아내에게서도 버림받고 숨겨놓은 애인에게도 버림 받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처럼 에스트로겐이 포함된 피임약은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일까?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에는 사춘기 유방의 성장을 돕는다고 나와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약 속 사용되는 에스트로겐은 오랫동안 혈전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같은 혈전증은 뇌졸중과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 피임약 속의 에스트로겐 성분은 멜라닌 색소 세포를 자극하고, 프로게스테론 성분은 색소 침착을 확대시키기 때문에 피임약을 오래 복용할수록 기미가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피임약 속에 들어 있는 에스트로겐(Estrogen) 호르몬이 간장에 악성종양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임상보고서가 나와 있다.. 유해합성 의약품인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88년이래 세계 발암물질 목록에 공식적으로 등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공에스트로겐 요법을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0~50%까지 유방암과 여성 생식기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유수대학의 임상발표가 있다. 암 자체는 유전되지 않지만 암이 일어날 수 있는 기질은 유전된다. 따라서 집안에 자궁암,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거나 간염, 위염, 대장염 등의 염증 병력이 많은 여성은 극력 에스트로겐 호르몬요법을 피해야 한다. <출처: 겨레의 자연건강>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시 매스꺼움, 구토, 가슴 통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심혈관계의 위험성 논란이 있는 만큼 혈전증의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피임약의 종류를 선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흡연은 심근경색증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피임약의 사용시 상승작용을 하므로 35세 이상의 흡연여성은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지 않은 다른 피임약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