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네티즌과 블로거를 향해 총을 겨누다

2008. 5. 22. 15:42세상 사는 이야기

이명박 정부가 드디어 네티즌과 블로거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
그동안 인터넷을 통하여 확산되던 수입쇠고기와 한미FTA의 근원지가 네티즌과 블로그였다는 판단에 따를 것인데 이에 가장 영향력이 컸다는 다음이 22일 서울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초 서울 서초동에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에 조사요원들을 보내 재무와 사업 관련자료 등을 넘겨받았다.
다음 측은 "정기 세무조사 차원으로 6월 중순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1995년 설립돼 2004년 처음으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당시  13억8
천만여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다른 포털 업체인 NHN[035420]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1
5억여원의 세금을 추징했으며, 지난 4월말부터 야후코리아에 대해서도 정기  세무조
사를 진행 중이다.(연합뉴스)


명목상 정기 세무조사라고 하지만 다분히 의도된 세무조사라는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다음과 야후코리아 등 주요 포털들을 겨냥한 세무조사가 미국산 쇠고기 협상 반발여론이 인터넷을 통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착수됐다는 점에서 다음에 대한 재갈 물리기로 네티즌과 블로거의 입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된다.


 
인터넷에서의 광우병 이슈와 관련,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은 자체 개발한 `온라인 버즈(구전.입소문)' 분석 기법을 통해 광우병 이슈에 영향을 미친 비중에 대해 분석한 결과  다음[035720]의 토론방 `아고라'가 54%, `디시인사이드'가 11%, 네이버 토론장이 10%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25일 이후 이들 사이트의 순방문자 규모와 체류시간이  큰  폭으로 상승해 다음 아고라의 경우 주간 순방문자가
이전에 비해 79.7%, 총 체류시간이 40 8.8% 증가했으며,
 네이버 뉴스의 댓글 서비스 역시 순방문자가 28%, 총  체류시간이 35.6% 증가했다.
또 유형별로는 커뮤니티 게시판과 블로그의 비중이 각각 45%,  42%로  나타나 양쪽에서 네티즌들의
활발한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광우병 이슈 관련 게시물의 전체 순작성자(중복을 제거한 작성자수)는 1만7천여명으로 평균 작성 건수는
블로거가 3개, 커뮤니티 내 작성자가 3.5개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글의 50% 이상을 1천600여명의 순작성자가 작성한 것으로 조사돼 글을 주로 게시하는
네티즌들이 편중돼 있음을 보여줬다.(연합뉴스)


언론 통제에 이어 공영방송과 포털등 전방위 공격을 시작한 정부의 옹졸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자고로 . 민주사회에서 여론을 경청하고 수렴하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써 당연히 가져야할 최소한의 덕목이라고 여겨진다. 자고로 옛 속담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또 명심보감에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오이밭에서는 신발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바로잡지 말아야 한다 '는 말이 있다.쓸데없이 의심살 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했다 .
정기 세무조사라고 하지만 전방위로 조이는 언론과 포털에 대한 공격이 순수하게 받아들여질리 없는 이유는 잘못을 언론과 포털 그리고 네티즌과 블로거에게 돌리려는 정부의 치졸함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잘못을 하고서도 고치지 않는 것을 잘못이다
[過而不改. 是謂過矣]”라고 했다.
애초에 혐의를 받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이미 혐의를 받았다면, 솔직하게 사실대로 이야기하여.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지금 겨눈 정부의 총부리는 과녁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정작 과녁을 겨누어야할 곳은 미국이었다. 그렇지만 이명박과 정부는 그 총부리를 국민을 향하는 최악의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