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의 결혼 줄거리 감상하기

2008. 2. 14. 16:17마음의 양식 독서

작가

보마르셰 (Pierre-Augustin Caron de Beaumarchais, 1732-1799) 프랑스의 극작가. 본명은 피에르 오규스탱 카롱. 파리에서 출생. 극작가로서는 디드로의 시민극 이론에 공명하여 「외제니」와 「두 친구」를 발표 하지만 실패,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피가로의 결혼」에 의해 극작가로서 명성을 확립.

줄거리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이 된 피가로는 백작부인의 사랑스러운 시녀 수잔느와의 혼례 허락을 받고 싱글벙글하고 있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장해가 되는 두 가지 계략이 숨겨 있었다. 하나는 이 혼례를 이용하여 은밀히 첫날밤의 권리를 행사하려 하는 호색적인 백작의 계략이고, 다른 하나는 피가로를 짓궂게 따라다니는 노처녀 마르슬리느의 계략이었다.

전에 피가로는 마르슬리느로부터 돈을 꾼 일이 있었고, 그 돈을 갚지 못하면 그녀와 결혼하겠다는 증서를 써준 일이 있었다. 그녀는 그 증서를 내보이며, 피가로와 수잔느와의 결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였다.

백작은 수잔느가 고분고분 자기 말을 들을 것 같지 않아서 초조해 한다. 한편, 백작의 바람기를 한탄하는 백작부인 로지느는 피가로를 부추겨 거짓 편지를 쓰게 해서 남편의 질투심을 부채질하려 한다. 그 일을 위해 머슴 셰르팡을 여자로 변장시키고 있을 때 갑자기 백작이 등장한다. 당황한 셰르팡은 창문에서 뛰어내리면서, 피가로가 쓴 거짓 편지를 떨어뜨리게 되고, 그 편지는 결국 백작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백작은 이 모든 일을 조정하는 것이 피가로라는 사실에 대해 화를 내고, 도 수잔느가 자기 말을 듣지 않는 데 대해 화가 났다. 그는 마르슬리느의 제소를 받아들여 재판을 열어서 마르슬리느가 이겼다고 판정한다. 피가로는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처하게 되지만, 마지막 순간에 마르슬리느가 실은 피가로의 친어머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한편 셰르팡의 여장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백작부인은 자신이 수잔느로 변장하여 백작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기로 한다. 수잔느와 합의를 본 이일은 피가로에게는 비밀리에 추진된다. 백작뿐 아니라 피가 로 까지도 변장한 백작부인을 진짜 수잔느로 알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지만, 백작이 애써서 얻은 여자가 다름아닌 자기 아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백작의 바람기도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되어 흥겨운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