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머니 임종도 지키지 못하게한 심근경색

2008. 1. 18. 18:50세상 사는 이야기

정말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외지에 나와사는 나는 어머니 뵙기가 생각처럼 그리쉽지 않습니다.
신정도 얼마남지 않은 12월 16일 아침 6시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형수의 다급한 목소리 어머니가 위급하신데 빨리 병원으로 오라는 급보였습니다.
이게 무슨 청천하늘에 날벼락인지 잠시 멍하니 천정을 바라보다 주섬주섬 옷을 입으며
도대체 관절염에 고혈압 말고는 건강하시던 분인데 어찌된 영문일까?
경황없이 집사람과 함께 집으로 달려가는데 .......아 자꾸만 차는 천길 지하속으로 달리는듯합니다.
고개를 오르는데도 자꾸만 차가 아래로 박히는듯 철렁철렁합니다.
그동안 효도하지 못한 마음 살아만 계시기를 바라는 마음 형언할 수 없는 심란함으로 달려가는데
아~돌아가셨다는 형수의 전화.....마지막 소원 임종마저도 지키지 못하고 돌아가셨답니다.
어찌 달려갔는지 눈물범벅이 되어 병원에 도착하니 아 어머니 손발이 아직도 너무나 따듯하고
편안하게 주무시는듯 온화해보이십니다.
저왔어요 어머니!......손을 부여잡고 울어도 미동조차 하지 않으시는 어머니...
형님에게서 전해들은 말인즉 아침에 화장실에서 신음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어머니가 가슴이 답답하다며 어찌 할 줄 모르시더랍니다.
급히 방안으로 모셔 눕히고 조금 있으려니 안정을 찾는듯 하더니 통증이 다시 오는듯하여
병원으로 급히 모시고 갔는데......가자마자 심폐소생술을 하더랍니다.
아마도 혼자서 많이 참고 계셨나봅니다. 이미 전조증상이 있었을텐데.......
의사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어머니는 숨을 놓으셨답니다.
급성심근경색......의사는 그리 말을 했지만 아마도 제생각에는 어머니 홀로
마음으로 고통을 삭이다가 화를 당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서럽고
늘 곁에 있어드리지 못한 죄스런 마음에 온몸에 기가 쏙빠져나간듯 하더군요.
이제 어머니 돌아가신지 한 달이 지나갑니다.
살아실제 잘 섬기라는 말......너무나 평범한 이말이 실천하기는 정말 힘들거구나....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
나이 오십에 어머니 생각에 늘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군요.
여러분 하루 한 번이라도 전화하시고 부모님 건강 살펴드리세요.
어머니 돌아가시니 아버지 마저 외로움때문에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더군요.
병이라는 것이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지만
외롭게 사시는 부모님은 가시고 나면 후회뿐이더군요.
인터넷을 뒤지다 심근경색에 대한 경각심으로 자료를 덧붙입니다.
잠시 읽어보시고 마음에 새겨두세요.
그리고 부모님께 저와 같은 불효자가 되지 않도록 좀더 관심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심장 근육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심장에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하는데 이 관상동맥이 동맥 경화증에 걸리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협심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혈관이 혈전(thrombus) 등으로 완전히 막히면 피가 통하지 못하여 심장 근육의 일부분이 파괴되어 죽는데, 이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합니다. 흔히 심장 마비로 급사하는 경우는 대개 이 질환 때문입니다.
심근경색증의 원인은 대부분 관상동맥경화증이며, 위험 인자로서 고혈압,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증이 있습니다.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인하여 약 70%이상 막히게 되면 협심증이 생기고, 심하게 좁아진 부위에 혈전 등으로 꽉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증이 유발됩니다. 심근경색의 증상은? 심근경색이 오면 협심증과 마찬가지로 가슴에 통증이 오는데, 협심증보다 통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 됩니다(30분 이상). 가슴의 통증은 대개 흉골의 바로 안쪽에서 느껴지며, 이 통증은 때로 목, 턱, 왼쪽 어깨, 왼쪽 팔로 뻗치기도 합니다.
가슴이 조여드는 듯한 흉통과 함께 기운이 빠지고, 숨이 차며, 구역질과 구토를 할 수 있으며, 심한 환자는 창백해지고, 몸이 차가워지며,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심근경색은 어떻게 치료(예방)하나요? 급성일 경우에는 진통제 등을 정맥 주사하여 흉통을 가라앉혀 주며, 통증이 생긴 지 4-6시간 이내인 경우에는 혈전 용해제와 항혈소판 제제,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여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인해 쇼크에 빠진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이뇨제, 승압제, 심근 수축 강화제, 혈관 확장제를 투여할 수 있지만, 소생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흉통이 생긴 후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쇼크에 빠졌거나 파괴된 심장 근육의 파열, 부정맥이 발생하면 급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평소 심장 및 혈관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흉통이 발생하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증에 의한 사망 위험률은 심장 발작 2시간 내에 가장 높기 때문에 위험 징조가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출처:  건강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