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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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이마트와 동네마트 가격을 비교해보니.....
토요일 오후 입니다. 작은 아들이 갑자기 계란 장조림을 먹고 싶어 한다며 나에게 계란을 한 판 사오라 합니다. 옷을 주섬주섬 입고 나가려는데 아예 가는 길에 이것저것 시장을 봐 오라더군요. 동네에 있는 마트에서 계란만 사오려고 했는데 아들이 따라나서며 다른 것도 살 것이 있다며 이마트로 가자고 합니다. 할 수 없이 이마트로 향했습니다. 3층 주차장과 4층 주차장이 차들로 꽉 차있습니다. 카트를 끌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도 많고 시식코너에는 사람들로 발딛을 틈이 없습니다. 먼저 귤 한 박스를 8500원에 사고 제주도 조기 10마리에 2980원, 꽁치 3마리 980원 한 팩을 카트에 넣고 계란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계란 한 판에 5050원입니다. 몇 주 전에 왔을 때는 4000원대였는데 ..
2008.12.13 -
이마트에서 사온 이상한 칠레산 키위...
어제 저녁 무렵 이마트에 들러서 시장을 보았습니다. 양양에 들렀다 오는 길에 아내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집으로 손님이 오니 요모조모 사오라더군요. 요즘은 날이 짧아서 그런지 6시만 되어도 캄캄합니다. 저녁 무렵이라 식품매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아내가 사오라는 것을 사기 위해 이곳저곳 들리다 과일 코너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먼저 9800원 하는 작은 귤 한 상자를 사고 고구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키위를 샀습니다. 아들이 작 먹는 골드키위가 없어 봉지에 든 키위를 카트에 넣었습니다. 보통 과일은 시식을 해보고 사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아내의 말과는 달리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지 시식을 잘 안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가 불러준 것만 사서 계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에 아내의 친구가 집..
2008.12.08 -
재래시장 의류매장이 텅빈 까닭은?
오늘은 올들어 가장 추운 날입니다. 밖으로 나가니 숨을 쉬기 조차 어렵습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이상 될 듯합니다. 아내의 심부름 때문에 시장에 들렀습니다. 맥반석 구운 김과 고등어를 한 손 사고 난 후에 오랫만에 2층 의류시장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2층이 텅비었습니다. 늘 이곳은 옷가게들로 가득차 있었는데 왜 이렇게 비어있는 걸까? 아래층은 재래시장 정비사업 때문에 깔끔하게 변했는데 2층은 그야말로 폐허나 다름없었습니다. 상가의 반쪽은 텅 비어있고 그나마 반쪽도 점포세줌이라는 문구가 붙어있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여기가 왜 이렇게 텅비었죠?" 그러자 이곳에 사는 사람이 아니냐는 듯 "아니,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거예요?" 합니..
2008.12.06 -
수산시장 아주머니의 재활용 아이디어
고향에 가려고 수산시장을 들렀다.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물곰을 사려고 시장 이곳저곳을 다녀보니 오늘따라 수산물이 풍부하다...한 마리 3~5만원하던 물곰이 1~2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마음놓고 물곰을 사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다행스러웠다. 그런데 1층 시장상인들은 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시청으로 몰려갔다고 한다. 이마트에 이어 대형마트인 농협의 하나로마트가 시장 근처로 들어올 예정이라 반대운동을 하러 갔다는 것이다. 작은 도시에 대형마트가 왜그리 많이 들어오는 것인지 애타는 상인들 마음이 이해가 간다. 지난번 이마트가 들어오고 나서 재래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는데 이번에 하나로마트까지 입점하면 재래시장은 고사될 것이라는 것이 상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현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재래시장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2008.06.27 -
불쾌한 이마트 영수증 이벤트
5월 5일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이마트에 들렀습니다. 너무 일찍 갔는지 많은 사람들이 아직 들어가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0시부터 개점인데 9시 30분 개점인줄 착각하고 간 우리 가족은 30분을 기다려서 1층 식료품 매장에 들러 시장을 보았습니다.몰라보게 오르는 물가 때문에 마음껏 시장 보기도 힘든 요즘입니다. 꼭 필요한 것만 적어서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하면서 시장을 보고 나오는데 영수증과 함께 주는 이벤트 행사에 눈길이 갔습니다. 헉, '그랜저TG, 살림장만 경품 대잔치' 누구나 기대를 갖게 경품 상품도 다양하더군요. LCD TV(42인치),냉장고 ,에어컨,세탁기,컴퓨터와 신세계 상품권....등등...... 나들이를 갖다 와서 컴퓨터를 켜고 이마트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바로 배너광고가 눈에 들어..
2008.05.06 -
MB 정부가 제일 잘하는 것은 전봇대 뽑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느끼는 변화는 참 많습니다만 그중에 가장 잘 하는 것은 전봇대 뽑기가 아닐까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광우병 논란이 일고 있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 등골이 빠질 지경이라는데 MB는 말로는 국민을 섬기겠다고 하면서도 국민의 여론에 반하는 수입 쇠고기 문제를 급하게 결정하고 또 물가관리 품목까지 지정하며 의욕을 보였지만 물가 관리를 전혀하지 못하는 등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정부의 이중적인 행보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앓던 이 빼듯이 국민의 고충을 쏙쏙 빼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대불공단 전봇대 언급 여파인지는 몰라도 그동안 도로에 떡 버티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았던 전봇대 하나는 쑥쑥 잘 뽑아주려나 봅니다. 어린이날 ..
2008.05.05 -
너무나 다른 이마트의 앞과 뒤의 모습
요즘은 대도시 어느 곳이나 이마트가 입점해 있고 찾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그렇지만 지역 상권을 위축시키고 가격 경쟁력에서 뒤진 중소기업들의 줄도산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에서의 이마트의 위치는 그만큼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상 지역 경제에 도움되는 것은 많지 않다. 인력창출 이외에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한다. 이익을 창출하는 만큼 지역에 봉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이 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마트를 들릴 때마다 앞 모습과 뒷 모습의 다른 일면이 꼭 기업의 본심이 아닌지 가끔 생각한다. 앞은 너무나 깔끔하고 교통도 편리하지만 그 뒷면은 피곤한 서민들의 삶의 모습인다. 이마트 가는 길 4차선으로 훤하게 잘 닦여져 있다. 이마트 개점과 함..
2008.05.01 -
재래시장에는 있고 이마트에는 없는 것
중소지역에 이마트가 들어오면서 부터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중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시장잠식이다.지역경제가 급속히 침체되고 이에대한 대책을 놓고 의견이 분분해졌다.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편리한 쇼핑 낮은 가격에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결국 살아남으려면 경쟁력을 갖춰야 했고 그 일환으로 요즘 전국의 재래시장이 변하고 있다.지역마다 다르겠지만 관광지인 속초는 주말이면 지역사람과 외지인들이 북새통을 이룬다.나는 재래시장도 가고 이마트도 간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마트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두 곳을 다니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이마트는 모든 것이 편한데 왜 점점 불편함을 느끼게 될까? 재래시장은 불편한데 왜 점점 편안함을 느끼는 걸까? 여기에는 다분히 재래시장을 살려야 ..
200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