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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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나 고우나 백수 강백호에 보내는 편지
강백호, 안녕하신가! 요즘 말이지 자네 때문에 미우나 고우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네 처음에는 참 따분하고 지루한 드라마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백호 자네의 변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네. 사랑하면서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고 마음으로 새기는 소심함 ,인생 한방 블루스를 외치며 경마장 드나드는 날라리 백수지만 낙천적이고 붙임성이 있는 것 ....모두 참 나와 많이 닮았네그려. 다른 점이 있다면 말이지 나는 나이가 백호 자네보다 한참 많다는 것이고 많은 실패를 경험한 40대후반의 가장이라는 점이지. 하는 일마다 뒷북이나 치고 열심히 해도 엉뚱하게 뒤통수 맞고 될만하면 임대한 건물이 경매들어가고 꼭 인생이 말이지 무슨 머피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삶이 아닌가 생각되더군. 아내가 미우나고우나를 보면서 꼭 나를 닮은 ..
2008.02.09 -
언제나 청춘 팔순 송해 선생님의 송해쏭
요즘 TV를 볼 때마다 아쉬움을 느끼는 대목이 하나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를 볼 때마다 무언가 허전함을 느낀다. 너무나 많은 곳에 중복 출연해 식상한 면도 있겠지만 늘 너무나 가볍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가볍다는 말 속에는 메인MC와 보조MC 또는 게스트들 모두 시청자를 위한 배려보다는 그냥 자신들끼리 소풍왔다 놀다가는 듯한 인상을 받게된다. 그 가벼움이 나도 모르게 혹은 우리 아이들까지도 전염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게 된다.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MC군에는 강호동 ,유재석,김용만, 이경규, 이혁재,김제동,지석진, 유정현,박수홍,이휘재,신동엽,남희석,탁재훈,김국진 ,이영자등을 들 수 있고 고참MC로는 아직도 1984년 첫방송이후 꾸준하게 가족오락관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허참씨와 80년 첫..
2008.02.08 -
애드립의 황제 임현식을 이을 감초 연기자는 누구?
요즘 드라마에서 임현식을 볼 수 없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다. 늘 빛나는 역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감초마왕 임현식의 자리에 대한 섭섭함이다. 쾌도 홍길동에 카메오로 출연하고 휴식의 시간을 갖고 있는 임현식 올해로 35년째 연기생활을 하고 있고 변변한 주연 한번 맡은 적이 없지만, 약방에 감초 같은 조연이 더 좋다"며 '평생 조연'을 선언하면서 "신성일같이 멋지고 폼나는 스타보다 빈틈이 많지만 정 많은 순돌이 아빠로 오래도록 팬들의 뇌리에 기억되고 싶다"는 임현식 국민드라마 '허준'을 비롯해 이병헌 주연의 '올인'에서 은퇴한 도박꾼이자 이병헌의 삼촌, 그리고 '슬픈 연가'에서 권상우와 김희선을 돌보는 신부 역할 등 한류스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숨은 일꾼 임현식 홍춘이~~..
2008.02.08 -
설날 무한도전 사골국 드시랍니다.
MBC '무한도전'이 이번 설날 특집이라는 명목으로 무려 3편의 재방송 특집을 내보낸다. 6일 낮12시45분에 '무한도전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는 타이틀로 '올림픽체조 특집', 7일 오후1시에 역시 같은 타이틀로 '고맙습니다, 콘서트', 8일 오후1시에 '이산특집'을 내보낸다. 아무리 인기가 많다고 해도 무슨 사골국 우려 내듯 케이블방송에서 혹은 MBC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무한도전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자꾸 먹으면 질리기 마련이다. 사골국도 재탕 삼탕을 하다 보면 그 본래의 구수함은 사라지고 질려서 못먹게 된다. 그나마 방송3사에서 설날 특집 영화로 그동안 보여주던 재탕영화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무한도전은 추석이든 설날이든 가리지 않고 시청자에게 강매하듯이 볼것을 강요하고..
2008.02.06 -
명박씨! 그리고 MBC
2008년 2월 25일은 명박씨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날이다. 그 치열했던 대선을 넘어 한 국가의 원수로 취임하게 되는 것이다.하지만 BBK주가조작 사건과, 다스, 옵셔널벤처스, 도곡동 땅 등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다시 특검이 예고되고 있다. 어찌 되었든 명박씨는 대통령에 취임할 것이고 5년간 대한민국을 통치하게 될 것이다. 인수위원회가 현정권과의 정부 이양에 대해 불협화음이 새어나오기는 하지만 새로운 틀을 짜려고 고심하고 있고 명박씨는 강한 자신감으로 자신의 소신껏 밀어부치고 있는데 자칫 독선적인 통치 스타일로 변질되어 국민들을 근심스럽게 하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이 생기기도 한다. 당내의 공천문제나 파벌 그리고 대운하 영어교육에 대한 테솔 등등 시작하기 전부터 삐그덕 거리는 모습에 여론..
2008.02.03 -
특허가 6개면 뭐하나 제조업에는 투자 안한다는데....
한국에서 제조업을 한다는 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쯤으로 여기는 듯하다. 무슨 얘기냐고요?...좋은 기술에 특허를 6개 보유하고 있어도 단지 제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기피하는 모습에 참 허탈해하는 제조업 사장님의 사연이 안타까워 소개할까합니다. 한때는 지방에서 잘나가는 식품업체 사장이었었고 1990년대 공시지가만 70억대의 자산가였는데 인맥관리와 금전관리 미숙으로 회사가 부도가 나서 재기하려고 3년의 노력끝에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식품제조 기술특허를 6개나 보유하고 있음에도 투자가나 창투사 어디를 가도 IT 사업이나 바이오 벤처 사업이 아닌 사양산업에 누가 투자하냐며 기피하더랍니다. 가진 돈 모두 특허를 받기 위해 모두 투자해서 그 결실로 특허는 받았으나 막상 시작을 하려고 하니 투자할 돈이 ..
2008.02.02 -
복길이 아빠 일용이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나라 방송 사상 최장수 프로는 무엇일까? 80년 10월 21일 첫 방영 이후 2002년 12월 29일 1,088회를 끝으로 22년 2개월간 방영되었던 전원일기가 아닌가싶다. 양촌리라는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김회장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졌는데 농촌생활이 가깝게 느껴진 정이 있는 드라마였다. 특히 일용네를 열연한 탤런트 김수미씨의 노인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작품이었고 각각의 개성있는 연기자들이 농촌의 애환을 진솔하게 담았던 친근한 드라마였다. 그중에서도 나는 김회장댁보다 일용이네 때문에 전원일기를 자주 보았었다. 일용엄마의 특별한 말투며 정말 어느 마을에 가도 꼭 있을 법한 성격의 할머니를 개성있게 표현한 김수미씨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수있는 순박한 농촌총각 역의 일..
2008.02.02 -
삼성일가의 ' 행복한 눈물'과 또 다른 그림 '절망'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 집에 걸려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행방에 관심이 집중됐던 그림 '행복한 눈물'이 공개되었다.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일가가 삼성의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지목한 그림인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 홍송원씨가 운영하는 서미갤러리에서 공개되었다고 한다. 그림과 제목으로 봐서는 안목이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른다. 그것의 가치를 떠나서 아니면 이미 내 선입견이 가미되어서 그런지 결코 행복해서 흘리는 눈물이 아닌 이시대의 우울한 자화상을 보여주는듯 하다. 화가의 그림이나 예술품이 오래전부터 투자의 수단으로 이용되어 온 것은 알고 있었으나 삼성처럼 치밀하게 돈세탁이나 상속의 수단으로 이용해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새해벽두부터 참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무리 기업의 대물림이 오래된 관행이요 자유로..
2008.02.02 -
주식보다 블로그와 구글이 좋은 이유
한국의 주식시장이 2000을 찍고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다시 1600선으로 주저 앉았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 주식해서 돈번 사람 많다고 나도 재미 좀 봤다고 말하던 사람들 요즘은 잠잠하다.....물론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장기적으로 본다는 사람.... 외국 펀드에 가입해서 묻어 놓는다는 사람 ....요즘 펀드 모르면 사람도 아니라는 우스개 소리........나에게는 모두 공염불이다. 지난 10년간 나는 주식으로 내 인생의 대부분을 할애했고 주식때문에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그것에 빠져있는 사이 내가 소홀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주식을 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는 지금 비로소 알겠다. 주식은 가진자들의 여유있는 적금이라는 것을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든가?...그 대부분의 차액은 ..
2008.01.29 -
노무현정부가 서민을 위한 정부였다고?
우연히 서울에서 만난 친구와 술 한잔하다 싸움이 벌어졌다. 물론 친구와 내가 싸운 것이 아니라 옆에서 술 마시던 사람 둘이..... 술이 거나하게 취한 두 사내....예나 지금이나 정치얘기 하다보면 싸움이 종종있기 마련이지만 견해가 다르면 서로 의견 합치가 잘 안된다. 극과 극의 상황이 오래가다 보면 언성이 높아지고 급기야는 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마치 국회에서 몸싸움을 하는 정치인을 보는 것 같은..... 싸움의 요지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틈새에서 서로에 대한 공과를 놓고 설전을 버리다 결국 싸움으로 번진듯하다. 한 사람은 노무현 정부가 결코 서민을 위한 정부는 아니었으며 서민들의 힘으로 대통령이 되었지만 서민의 등골만 휘게 만들었다는 것이고 또 한 사람은 그래도 개혁하려는 개혁정신은 역대..
2008.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