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세상풍경(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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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무속인 출입금지 하는 이유 알고 보니.....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에는 백도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은 화진포,송지호,삼포해수욕장과 함께 고성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특히 이곳 백도해수욕장에는 해안가를 돌며 기암괴석이 즐비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곳은 설악산과 울산바위도 조망할 수 있어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러 찾는 곳이다. 하지만 해수욕장 크기에 비해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어촌 마을인데 이곳 해수욕장을 통해 포구로 돌아가는 해안로에는 기암괴석과 방파제가 잘 어울려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처음 와본 후배는 이 바위들을 보며 무섭다고 했다. 마치 해골을 쌓아놓은 것 같다며 놀라워 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괴석을 따라 돌아가면 작은 항구가 나오는데 방파제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는 곳..
2009.04.01 -
만우절 아침 설악의 눈꽃 풍경에 취하다.
어제 저녁 무렵 서울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미시령 터널 입구에서 부터 눈발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터널을 지나 황태축제가 열렸던 용대리 인공폭포 근처에 다다르자 눈발이 굵어지더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바람이 불었습니다.산간지역에 20cm 가량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정말 오후 늦게 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눈은 한계령과 미시령이 갈라지는 곳에 다다르자 감쪽 같이 그쳤습니다. 라디오에서는 한계령에 눈이 많이 쌓였다는 뉴스가 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서울에서 다시 내려오는 길에 안개 때문에 고생을 했습니다. 용두리를 지나 홍천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도착하자 가시거리가 채 10m가 되지 않을 만큼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엉금엉금 기어서 홍천에 다다르자 또 말끔히 걷히는 ..
2009.04.01 -
방파제에 버려진 군소의 사투
오늘도 날이 잔뜩 흐렸습니다 멀리 설악산에는 흰눈이 쌓였고 시내에는 어제 내린 비로 우중충하고 날씨가 쌀쌀했습니다. 오후에 아내가 부탁한 것을 사러 중앙시장에 갔다가 영금정 바닷가를 나가보았습니다. 활어장을 지나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평일인데다 활어장이 쉬어서 그런지 방파제에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방파제를 향해 조금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호잇 호잇 하는 휘파람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언가 하고 방파제 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해녀들이 가쁜 숨을 내쉬는 소리였습니다. 날이 찬데 열심히 물질을 하는 해녀는 대부분 60이 넘는 할머니 해녀였습니다. 바다 멀리 나가지 못하고 방파제 안쪽에서 홍합과 전복등을 따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멀리 방파제 위로 이상한 것이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
2009.03.31 -
무더기로 버려진 바닷속 소주병 누구짓일까?
어제까지 설악산에는 눈이 내렸는지 아침에 보는 설악산과 울산바위 설경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오전에 할 일을 마치고 영금정에 나가보았습니다. 평일에다 4월 2일까지 영금정 활어장이 환경정리로 문을 열지 않아 주차장이 텅 비어있었습니다. 영금정 정자에 올라가서 시원한 동해바다를 보고 방파제 끝에 있는 등대까지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등대 끝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고 몇 남지 않은 해녀들의 휘파람 소리가 번갈아 들려옵니다. 그런데 등대까지 갔다오다 활어장 부근에 있는 바닷속에 이상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닷속이 유난하게 파랗다는 생각으로 좀더 가까이 내려가 보았습니다. 가까이 내려가본 바닷속에는 누군가 버린 소주병들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한 두개가 아닌 수십개의 소주병들이 바닷속에서 ..
2009.03.31 -
아파트와 차량에 낙서한 학생들 잡고 보니.....
지난 주에 아파트에 무차별로 낙서한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고 그후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그렇지만 일이 바빠서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주차를 하려고 하는데 흰색 차량에 붉게 칠해져 있는 차량 한 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딱 보니 그때 아파트에 낙서를 했던 붉은 색 락카가 생각이 났습니다. 차량에는 무언가 메모가 적혀 있었는데 아마도 아직 차주는 이 사실을 모르는 듯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아들 등교시간에 맞춰 학교에 다녀 오는 길에 교통 신호를 하고 있는 경비원 아저씨에게 락카를 칠한 흰색 차량에 물어보았더니 지난 번 낙서한 아이들이 한 짓이었고 경찰과 관리실에서 cctv로 분석한 결과 아이들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
2009.03.31 -
청초호에 20년 방치된 건물 왜 그런가 했더니....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청초호를 바라보다 보면 천막에 둘러쌓인 커다란 건물 한 채가 보인다.주변 건물보다 워낙 높아서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이 건물은 올해로 벌써 20년째 방치되어 있다.1989년 공사가 시작되었던 교동 청초호변의 이 오피스텔은 지상 16층으로 골조 공사후 지난 1991년 공사가 중단돼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데 공사 중지후 16년 넘도록 방치되고 있는 이 건물은 청초호변에 위치해 있어 도시미관과 설악산의 조망을 해치는 대표적인 방치 건물이지만 철거는 불가능 한 상태다.이 건물이 처음 지어질 때 부터 지금까지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주민은 80명에 이르는 분양 피해자들과의 조율이 쉽게 되지 않을 뿐만아니라 건축 경기 침체 그리고 속초시의 인구 감소등 많은 악재로 인하여 재개되기 쉽지 ..
2009.03.30 -
동해안에 바람이 만든 고래바위가 있다.
요즘 날씨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합니다. 아침에 구름이 잔뜩 끼었더니 어느새 맑개 개이고 이제는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기온도 갑자기 뚝 떨어져 정리했던 겨울 옷을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봄인가 하고 꽃을 피운 개나리 진달래 목련은 잎이 얼었습니다. 아마도 봄을 시샘하는 겨울의 마지막 몸부림 같습니다. 오전 일과를 마치고 오후에는 바다 조망이 좋은 곳으로 집 지을 곳을 찾아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고성군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이장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갔는데 마침 출타중이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아야진항을 돌아보려고 차를 몰았습니다. 바람이 세게 부는 탓인지 배들이 모두 항구에 정박하고 있었고 포구에서는 그물을 다듬는 손길이 무척 바빴습니다. 아야진항을 벗어나 해수욕장있는 곳으로 ..
2009.03.25 -
도를 넘어선 아이들 낙서 기가막혀......
어제는 아침부터 2009년 WBC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보느라 꼼짝하지 않았다. 매회 주자가 나가 불안했고 늘 끌려가는 것이 안타깝고 숨막혀 끝날 때 까지 소파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가 끝난 시각이 대략 2시 40분경 된 것 같았다. 결국 연장전에서 분패한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경기를 볼 때의 초조함 보다는 최선을 다한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3월 내내 야구 대표팀 때문에 즐겁고 행복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3시쯤 늦은 점심을 먹고 아들에게 보낼 택배를 보내고 늦은 외출을 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다시 가죽 자켓을 꺼내입고 사무실과 시장을 들러 오후 6시 30분경 집으로 들어가다 깜짝 놀랐다.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는데 벽면 여기저기 붉은 페인트칠이 눈에..
2009.03.24 -
재래시장에 양심저울이 있는 이유
봄바람이 살랑살랑 거리는 춘삼월입니다. 어제는 천둥번개가 요란하더니 제법 날은 차지만 벌써 이곳저곳 꽃들이 만개했습니다.아침 등교길에는 개나리 목련꽃 진달래가 흐드러진 것을 보니 벌써 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바쁘게 일을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시장을 봐달라는 아내의 부탁을 받고 점심 무렵에 시장엘 갔습니다. 시장에도 벌써 쑥이며 냉이들이 나와 있었고 여기저기 봄의 체취가 느껴졌습니다. 아내가 부탁한 맥반석 구이 김과 이면수 그리고 냉이를 사고 난 후에 걸어가고 있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날마다 장을 보러오시는 할머니 아주머니들 뒤쪽에 보이는 저울에는 양심저울이라는 것이 놓여있었습니다. 늘 시장을 다니면서도 한번도 본적이 있는데 언제 갖다 놓은 것일까..... ..
2009.03.20 -
용대리 바람이 얼마나 세길래 간판이....
서울에서 속초를 가는 길목에 용대리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황태가 유명한 곳이다. 겨우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익어가는 용대리 황태는 전국 황태시장의 40%를 공급할 정도로 큰 곳이다. 백담사를 지나 미시령과 진부령으로 갈라지기 전까지 산재되어 있는 황태 덕장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고 매월 3월이면 황태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황태축제가 열린 이곳은 많은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마다 인제군이 열고 있는 축제가 많은데 빙어축제 열목어축제 황태축제 가운데 가장 실속있는 축제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미시령과 진부령의 갈림길에는 인공폭포가 있다. 이곳 마을에서 설치한 이 인공폭포는 여름에는 시원함을 겨울에는 빙벽타기를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매바위 왼쪽이 진부령 가는 ..
200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