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독서(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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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의 역마 줄거리 읽기
외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역마살을 지닌 주인공 성기는 결혼에는 관심이 없고 어디론가 떠돌아다니고 싶어한다. 이를 안 어머니 옥화는 색시들을 두고 접근하게 하기도 하나 소용이 없다. 그녀는 생각다. 못해 그를 절에 있게 한다. 어느 날 체장수 영감이 딸 계연을 데리고 나타난다. 성기가 그녀를 좋아하는 눈치를 보이자 옥화는 성기와 계연을 짝지워 주고자 한다. 그런데 옥화는 그녀의 머리를 빗어주다가 우연히 귓바퀴 위의 조그만 사마귀를 발견하고 영감이 36년 전에 한 번 들린 적이 있다던 이야기를 상기한다. 옥화는 악양의 명도에게 가서 당시의 사정을 듣고 화갯골에서 돌아온 영감을 통해 영감이 자신의 아버지이고 계연이가 자기의 동생임을 확인한다. 이후 그녀는 성기와 계연의 사이를 경계하고 계연을 떠나 보..
2008.02.22 -
전영택의 '소' 줄거리 읽기
농사 짓기를 결심한 홍창수는 강원도 춘천 오여울이란 마을로 와서 아내와 아들 하나를 데리고 허리끈을 졸라매며 착실하게 살림을 불려 나간다. 홍 주사의 아들 용덕이가 열 살이 되기까지 그들은 절약을 하여 홍 주사네는 살림도 늘고 논도 몇 마지기 만들고 집도 사랑채를 지었고 소도 두어 마리 되고 돼지는 남 준 것까지 열 마리가 넘는다. 그는 동네 사람이 그의 집에 식량을 얻으러 오면 주지 않고는 못배기는 착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래서 장손이 어머니는 홍 주사의 아내에게 보리쌀 두 되만 꾸어 달라고 청하지만 홍 주사의 아내는 무색하게 거절을 해 버린다. 그날 저녁 장손이를 홍 주사가 보게 되는데 아침 일이 미안하기도 해서 굶어 주리는 장손이네에게 소 한 마리 사주겠다고 약속을 하게 된다. 이 일로 해서 아내..
2008.02.22 -
성황당(정비석) 줄거리 읽기
열네 살에 순이는 현보에게 시집을 온다. 이때 시어머니는 성황님을 공경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녀는 열심히 성황님을 모시면서 사는데 사 년이 지나서야 아내꼴이 잡히게 된다. 그런데 그녀에게 산림 간수 김주사와 광산에 있는 칠성이가 마음을 둔다. 그러나 순이는 현보를 두고 그들을 좋아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신새벽 현보가 장에 숯을 팔러 집을 나선다. 이때 순이는 댕기와 신발을 사서 일찍 돌아오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현보는 사서 뭐하느냐고 술이나 마시고 오겠다고 한다. 순이가 저녁밥을 짓고 나서 현보가 신발과 댕기를 사가지고 빨리 돌아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린다. 순이는 현보가 술을 먹고 신발과 댕기를 사오지 않으면 사생결단으로 싸우리라고 다짐을 한다. 마음이 놓이지 않자 그녀는 성황당에 축..
2008.02.22 -
이효석의 '산' 줄거리 읽기
김 영감의 머슴이었던 중실은 해마다 사경을 또박또박 받아 본 일 없고, 옷 한 벌 버젓하게 얻어 입은 적도 없으며 명절에 돈도 푼푼히 없이 지내는 처지였다. 그러다가 첩을 건드렸다는 엉뚱한 김 영감의 오해로 그 집을 후회 없이 나오게 된다. 그는 갈 곳이 없어 빈 지게만을 걸머지고 산으로 들어간다. 그 커다란 산만은 사람을 배반할 것 같지 않아서였다. 그는 산에서 벌집을 찾아내어 담배 연기를 사용해 꿀은 얻었고, 산불 덕택에 죽는 노루를 발견해 양식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나무를 장에 팔러 마을에 내려왔다. 나무를 팔아 중실은 감자, 좁쌀, 소금, 냄비를 샀다. 마을은 중실이 떠나올 때와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떠들썩했다. 그러다가 김 영감의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그의 첩이 최 서기와 줄행랑을 ..
2008.02.22 -
이광수의 사랑 줄거리 읽기
안빈의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은 석순옥이 안빈의 병원을 찾아가서 교직을 그만두고 간호부로 일하겠다고 한다. 친구 박인원은 처자식을 가진 안박사를 순옥이 유혹하려는 것이라고 오해한다. 안빈은 아내인 옥남의 허락을 받고 순옥을 간호원으로 채용하나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안빈은 불경과 성서를 탐독하여 심오한 이치를 깨닫고 이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옥남 역시 정결한 부인으로 남편을 의심하지 않고 도와준다. 순옥도 안빈을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존경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여 그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 한편 순옥을 사모하던 허영이 안빈의 병원으로 찾아와서 순옥과 안빈과의 관계를 따진다. 허영은 순옥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육체만을 탐하고 있다. 이를 안 순옥..
2008.02.22 -
비밀의 문(김내성) 줄거리 읽기
강세훈 박사는 살인광선 연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과학자이다. 컴컴한 연구실이 그의 생활 전부를 차지하고 번쩍번쩍 빛나는 연구 도구가 그에게 있어서의 애인이요, 친구요, 자식이었다. 따라서 강박사의 무남독녀 영채는 아버지의 사랑을 모르고 자라났다. 지금 영채에게 구혼을 하고 있는 세명의 청년이 있는데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는 윤정호, 남일 은행 두취의 아들 김중식, 가난뱅이 소설가 백일평이 그들이다. 영채의 생일 만찬이 무르익을 시간에 괴도 그림자로부터 오늘 열 두시 정각에 강박사가 귀중하게 여기는 물건을 가져가겠다는 편지가 전달된다. 생일 만찬에 초대되었던 세 청년들은 강박사와 함께 살인광선의 설계도를 지키기로 한다. 그러나 약속된 시간에 그림자는 나타나지 않고 그림자의 공포에서 벗어난 즈음에..
2008.02.22 -
붉은 쥐 (김기진) 줄거리 읽기
겨울이 닥쳐오자 모두들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인텔리겐차 박형준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때 옆방에서 충청도 젊은 여편네와 그녀의 일가 되는 사내가 시골에서 편지가 없으면 일이 잘 안되고 있다는 하소연을 하며 여편네가 형준을 찾아 와 편지 겉봉을 써 달라고 부탁한다. 형준은 열악한 식민지 현실과 지식인의 사명을 생각하고 브나로드 운동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그러나 조선에서는 무지한 민중으로 인하여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절망에 빠지며 현실 세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형준은 자신을 하나의 불덩어리로 생각한다. 그는 식민지의 열악한 현실을 적도라는 이상세계로 바꾸어 놓고자 한다. 형준은 자본주의 문명을 탈피하여 원시시대라는 본능의 세계로 돌아가려는 또 하나의 꿈을 꾼다. 그러나 현..
2008.02.22 -
붉은 산 (김동인) 줄거리 읽기
사면을 둘러보아도 산 하나 볼 수 없는 광막한 벌판에 조선인 소작인들만이 이십여 호 모여 사는 * * 촌 사람들은 온량하고 정직하며 글께나 읽은 사람들이다. 이 마을에 삵이라는 별명을 가진 정익호가 찾아 든다. 그는 어투가 경기 사투리인지 영남 사투리인지 서북 사투리인지 불분명하다. 그는 몸이나 얼굴 생김 어디로 보나 남의 미움을 사기에 족하며 그의 장기는 투전이 일쑤고 싸움 잘하고 트집 잘 잡고 칼부림 잘하고 색시에게 덤벼들기 잘하는 것이다. 집이 없는 그지만 누구의 집이라도 그가 들어가면 그 집주인은 두말없이 잠자리와 조반을 마련해 준다. 만약 누구든지 그의 청에 응하지 않으면 그는 트집을 잡아 칼부림을 한다. 삵은 이 동네의 커다란 암종이었다. 아무리 일손이 부족한 때라도 삵 때문에 젊고 튼튼한 몇..
2008.02.22 -
황순원의 별 줄거리 읽기
누이가 죽은 어머니와 꼭 닮았다는 노파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는 속으로 몇 번이고 그 말을 부정한다. 아이는 누이를 못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는 누이가 만들어 준 인형을 땅에 묻고 만다. 누이의 애정을 부정하는 생각과 행동을 벌인다. 아이는 한 아름다운 소녀와 사귀게 된다. 어느 날, 소녀는 모란봉에서 아이에게 입을 맞추었다. 아이에게 그 아름답던 소녀는 추하게만 보인다. 어느 날, 누이는 연애 사건으로 해서 아버지에게 심한 꾸중을 듣는다. “네가 잘못하면 지하에 있는 너의 어머니에게 내가 낯을 들겠느냐. ”는 의붓어머니의 말을 듣고 의붓어머니에게 애정을 느끼는 동시에 죽은 어머니까지 들추게 하는 일을 누이가 저질렀다가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아이는 주먹을 쥔다. 아이는 어느 날, 누이를 데리고 대동강..
2008.02.22 -
배따라기 (김동인) 줄거리 읽기
그는 영유 고을 근처의 어촌에서 아내와 결혼한 아우와 함께 살았다. 거기에서 제일 고기를 잘 잡는 부자이며 배따라기 노래를 제일 빼어나게 불렀다. 그는 예쁜 아내를 데리고 살면서 시샘을 많이 한다. 아내와 아우 사이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인이 다분했다. 추석 명절을 쇠려고 장에 간 그는 아내가 사 달라던 거울을 사가 지고 늘 들려 오던 탁주 집에도 안 들리고 집에 돌아왔다. 그가 방안에 들어서자 방 가운데 떡상이 있고 그의 아우와 아내는 떡상을 가운데 두고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가 깜짝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아우는 저고리 고름이 모두 풀어져 있고 아내도 머리채가 모두 뒤로 늘어지고 치마가 배꼽 아래 늘어지도록 되어 있다. 세 사람은 한참 동안 어이가 없어서 서 있다가 아우와 아내가 쥐를 잡..
200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