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사랑 줄거리 읽기

2008. 2. 22. 16:18마음의 양식 독서

 

안빈의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은 석순옥이 안빈의 병원을 찾아가서 교직을 그만두고 간호부로 일하겠다고 한다. 친구 박인원은 처자식을 가진 안박사를 순옥이 유혹하려는 것이라고 오해한다. 안빈은 아내인 옥남의 허락을 받고 순옥을 간호원으로 채용하나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안빈은 불경과 성서를 탐독하여 심오한 이치를 깨닫고 이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옥남 역시 정결한 부인으로 남편을 의심하지 않고 도와준다. 순옥도 안빈을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존경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여 그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 한편 순옥을 사모하던 허영이 안빈의 병원으로 찾아와서 순옥과 안빈과의 관계를 따진다. 허영은 순옥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육체만을 탐하고 있다. 이를 안 순옥이 그와 절교를 작정하고 쌀쌀하게 대해서 쫓아낸다. 폐결핵으로 병석에 누워 있는 옥남에게 친구가 찾아와서 안빈과 순옥에 대한 소문을 이야기해 주며 마음이 이상해진 옥남은 요양을 하기 위해 떠난다. 그녀를 따라 송도원 바닷가로 안빈의 가족이 함께 내려가나 급한 일로 안빈이 올라오자 순옥이 내려가서 병간호를 하게 된다. 옥남이 순옥에게 자기의 심정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순옥의 정성에 감격하여 자기가 죽은 뒤에 아이들을 맡아 줄 것을 부탁하자 집으로 돌아온 옥남은 폐결핵 증세가 깊어져 죽어 가면서 한 손에 안빈의 손을 잡고 다른 손에 순옥의 손을 잡고 아이들을 부탁한다. 그러나 순옥은 허영의 열렬한 구애를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그와 결혼을 하며 인원이 대신 안빈의 아이들을 돌보아 준다. 허영은 안빈과 순옥의 관계를 오해한다. 그는 증권에 손을 대어 가산을 탕진하며 심장병마저 도진다. 생활이 말이 아니자 순옥은 안빈의 도움으로 의사가 되며 안빈의 병원에 취직하여 일한다. 여기에서 순옥은 허영의 옛 애인 귀득을 만난다. 허영은 순옥과 결혼하기 전에 귀득과 일을 저질러서 아이를 나며 순옥은 이 아이를 자신이 기르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에도 종종 자기 몰래 허영이 귀득과 동침을 하자 참지 못하고 순옥은 그와 이혼한다. 순옥은 허영을 미워하지는 않고 결혼비용조로 300원과 집까지 마련해 준다. 허영은 귀득과 결혼을 하지만 귀득이 유산으로 죽고 자신은 반신불구가 된다. 순옥은 안빈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허영을 입원시켜 정성껏 치료해 주고 가족이 함께 북간도로 가나 심한 구박을 받는다. 허영과 한씨는 유행병에 걸려 비참하게 죽으며 순옥은 안빈의 병원에서 일년간 치료를 받는다. 이후 순옥은 안빈의 병원에서 일한다. 안빈의 60회 생신에 순옥은 안빈을 사모한 사실을 고백하며 안빈은 나이 육십에 너무 바빠서 반성하고 수양할 기회도 없었다면서 공부를 더 하겠다고 선언한다. 또한 안빈은 석군 이군 순옥이 협이 수선이 인원이 윤이가 합심하여 요양원을 맡아서 해줄 것을 부탁하며 시계가 아홉 시를 치자 회진을 준비하라고 서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