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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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생각나는 보양식 갯장어(하모) 샤브샤브
올해는 지난 해 보다 더 덮다. 연일 폭염과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날이 많아졌고 하루종일 머리가 띵하고 몸도 축늘어지곤 한다. 이런 날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일명 하모 샤브샤브로 불리는 갯장어 요리다. 지난 해 이맘 때쯤 여수 팸투어 때 난생 처음 접한 하모 샤브샤브는 이름은 생소했지만 맛은 아직도 혀끝에 느껴질 만큼 부드럽고 단백했다. 1박 2일로 진행된 팸투어 전날 공룡섬 사도에서 과음한 속을 아침 전복죽으로 달래고 지금은 화재로 소실된 향일암을 돌아본 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대경도에 있는 횟집으로 향했다. 여수시 국동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대경도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다시 승합차를 타고 5분정도 달려가니 종착역인 경도회관에 도착했다. 사방이 탁 트인 시원한 마루 위에는 이미 ..
2010.08.07 -
암 수술 받은 할아버지가 보험금을 타지 못하는 까닭...
사무실 위층에 사는 할아버지는 지난 달 서울에서 전립선 암 수술을 받고 퇴원하셨다. 몇 달 전부터 요도에서 피가 나와 동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에 처방전대로 약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다니던 경로당에 계신 분중 한 분이 병 키우지 말고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얘기에 강릉에 있는 아산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결과 전립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다행히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지 않아 고심 끝에 서울에 있는 모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한 달여의 입원치료 과정을 거쳐 지금은 집에서 요양하며 한 달에 두 번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음식을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열심히 운동을 다니곤 하시는데 어제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사무실로 ..
2010.08.06 -
젤리가 달리는 청단풍 원인은 무엇일까?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왔다갔다 하며 주변의 나무들의 모습에 관심을 갖곤 했는데 오늘 아파트 뒷편에 있는 청단풍 나무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나뭇가지 마다 팝콘 같은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동안 왜 단풍나무 잎이 가을인데도 파랄까 생각하며 날마다 쳐다봐도 변하지 않던 단풍나무는 청단풍이었다. 그런 청단풍 가지마다 달려있는 팝곤 덩어리가 뭔지 궁금해서 손으로 만져보니 미끌미끌 했다. 그런데 덩어리를 완전히 떼어내자 이상하게도 그 안에는 딸기잼과 똑같은 것이 들어있었다. 하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붙어있는 하얀 덩어리 속마다 딸기잼처럼 빨간 액체가 박혀있었다. 나무가 피를 흘릴 일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벌레들이 집을 지은 것도 아닐텐데 정말 이상했다. 청단풍 나뭇가지에 덕지덕지 매달려있는 ..
2010.08.06 -
부부싸움 후 집 나가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극약처방은?
부부가 살아가다 보면 크든 작든 다툼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집은 주변 사람들 아랑곳 하지 않고 동네가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싸우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남들이 들을까 조곤조곤 싸우는 부부도 있다. 나 역시도 부부싸움을 가끔 한다. 부부싸움을 하고 난 후 곰곰 생각해 보면 대부분 내 잘못이 크다. 잘못은 내가 했지만 그 일로 잔소리가 심해지고 또 지나간 일을 들춰내어 타박하면 울컥해 집을 나온 기억도 가끔 있다. 하지만 집을 나오고 나면 상황이 더 악화되거나 냉랭한 시간이 길어지곤 했다. 지금이야 왠만하면 집밖으로 나가지 않지만 아직도 부부싸움만 하면 집 나오는 친구가 하나 있다. 처음에는 아내가 친정에 갔다는 둥 친구네 집에 가서 혼자 있다며 친구들을 불러내 당구를 치거나 저녁과 술을 마시며 ..
2010.08.05 -
훈련소에서 온 아들의 장정 소포를 열어보니....
대학 1학년을 마친 후 본의 아니게 한 학기를 쉰 큰 아들이 지난 6월 14일 논산에 있는 육군 훈련소에 입대를 했다. 아들이 입대하는 날은 날씨가 유난히 뜨거워 입대하는 장병들이나 가족 모두 더위 때문에 무척이나 고생을 했다. 아침 일찍 떠나 12시 안된 시간에 도착한 후 육군 훈련소 근처에서 미리 점심을 먹고 훈련소로 향했는데 입구에서 부터 밀리는 차량들 때문에 곤욕을 치뤘다. 약 30분 가량 진행된 입대식은 짧았지만 입대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 흘리는 가족들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아내 역시 담담하려고 애썼지만 마지막 연병장을 돌며 손을 흔드는 아들을 보며 눈물 흘리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후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육군 훈련소 홈페이지에 실린 군복입은..
2010.08.05 -
소래포구에서 만난 쭈꾸미알 정말 신기해.....
지난 주 토요일에는 모처럼 여름 휴가를 낸 아내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딱히 여행이랄 것도 없지만 그래도 늘 가게에 얽매이던 아내에게는 뜻깊은 휴가라서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일요일 날 떠나기로 했던 것을 하루 앞당긴 것은 입대한 아들의 첫 면회를 하고 가자는 아내 때문이었는데 연일 폭염과 열대야 때문에 고생이 심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전경으로 차출된 아들은 입대전 보다 아주 씩씩하고 건강해 보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좁은 면회실에서 갖고 온 음식들을 펼쳐 놓고 이야기 보따리를 펼쳐 놓으니 면회장 안은 그야말로 시골 장터처럼 시끌 벅적했다. 50일만에 만난 아들과 두 시간의 만남을 뒤로 하고 서울로 향했다. 고속도로에는 동해안으로 피서를 떠났던 피서객들로 인해 차량 정체가 심했다. ..
2010.08.04 -
여름이면 기다려지는 별들의 잔치 속초 음악 대향연
해마다 속초시 청초호 특설무대에서는 한여름밤을 뜨겁게 달구는 음악축제가 열리곤 한다. 200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7회째로 접어든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명실상부 최고의 대한민국 여름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8월 11일 부터 8월 14일 까지 4일간 청초호 특설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인데 출연진만 보아도 음악대향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리게 한다. 아시아의 별 보아를 비롯해 세븐,2pm, 태양, 손담비, 애프터 스쿨, 샤이니, 인순이,장윤정, 다비치,씨야, 노브레인,엠블렉, 시크릿,SiStar ,f(x),바비킴, missA, 인피니트, 노라조, 홍진영을 비롯해 전영록,김혜연,김종환,신유 그리고 남진,김연자, 최진희,조항조,한혜진,박상철,박현빈,윙크 김양등 ..
201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