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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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동도에서 만난 음악분수와 아이들
아침마다 해무가 한 폭의 수묵화로 지펴 오르는 곳..... 비껴가지 않은 삶에 닿고 싶어 세상의 창을 여는 곳... 참을 수 없는 그리움, 후박나무 푸른 잎사귀 같은 바닷결에 안기고 싶어... 서로에게 내려서는 법을 귀뜸해 주는 곳..... 눈 가고 마음 가고..... 바다가 바다를 건너는 징검다리가 된...... 소문 무성한 나무와 숲을 능선 휘게 얹고 떠 있는 섬... 오동도 이 시는 신병은 시인의 '오동도' 중 일부다. 시에서 나오는 것처럼 바다가 바다를 건너는 징검다리가 된 그곳 오동도를 비롯해 수많은 섬으로 어우러진 다도해 여수로 훌쩍 여행을 떠났다. 강원도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강변역 동서울에서 내리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그리고 비행기로 타고 45분 후 내린 여수공항 뒤늦게 ..
2009.08.24 -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인 제6회 "2009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이 8월 11일 화려하게 막이 오른다. 2004년처음 시작된 음악축제는 그동안 대부분의 가수들이 한번은 다녀갔을 정도로 큰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8월 11일 부터 15일까지 파트별로 나뉘어서 공연을 하게 되는데 첫날 "음악이 살아있다1"과 마지막 날인 15일 "음악이 살아있다2"는 특집 공개방송으로 진행되고 "사람과 공감이 있다"와 "추억과 낭만이 있다" 그리고 "음악과 열정이 있다"로 나누어 공연을 하게 된다. 이번에 이곳에 오는 뮤지선들의 면면을 보면 신세대 가수와 랩퍼와 록 그리고 포크와 트로트등을 망라한 가수들이 푸른 동해 바다가 넘실대는 속초 청초호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첫회였던 2004년에는 ..
2009.08.10 -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문진 장덕리 허수아비 축제
어릴 적 보았던 허수아비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주변에서 허수아비를 보기가 쉽지 않아졌다. 옛날 가을 들녘을 지키던 허수아비의 향수는 모두 사라지고 변해버린 고향 모습이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때 해마다 허수아비 축체를 열어 옛 고향의 향수를 일깨우는 곳이 있다. 그곳은 복사꽃 축제로 유명한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 2리 마을인데 이곳은 해마다 4월이면 이곳의 특산물인 복숭아와 연관된 복사꽃 축제를 열고 또 8월이면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 떠나는 허수아비 축제를 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도 이곳 복사꽃마을에서는 8월 1일과 2일 이틀간 허수아비축제가 열렸는데 축제 마지막 날 찾은 복사꽃 마을에는 피서를 즐기러 온 가족들의 모습이 무척 많았다. 그중에 방학을..
2009.08.03 -
고령화 시대 풍호 연꽃축제를 주목하는 이유
일요일 피서객들이 북적이는 동해안 도로는 그야말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그동안 저온현상으로 해수욕을 즐기기 어려웠는데 이날은 해가 뜨지는 않았지만 기온이 많이 오른데다 미리 예약을 했던 피서객들이 동해안으로 몰려 지정체를 반복했다. 아침 일찍 아내의 친구들과 함께 강릉 강동면 하시동 3리 연꽃재배단지에서 7월 31일 부터 8월 2일까지 열리는 연꽃 축제를 보러 떠났다. 차가 밀려 더뎠지만 모처럼 떠나는 여행이라 모두 들뜬 듯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이라 연꽃이 모두 진 것은 아닐까 궁금한 마음으로 강릉을 지나 정동진 방향으로 향했다. 강릉 시내로 진입하면 차량의 지정체가 더 심할 듯해 강릉 시내로 접으들지 않고 강릉대학과 강릉시청을 지나 약 10분 정도 달리다 안인항쪽으로 들어가 다시 좌회전을 했는데 축..
2009.08.03 -
바다가 보이는 양양 동호리 일현 미술관
요즘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간이해수욕장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해수욕장 소개를 잠깐 접어두고 미술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미술관은 피서지에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일현 미술관인데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에 소재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속초,고성,양양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바닷가에 인접한 박물관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고성 화진포의 해양박물관, 속초 시립박물관 내에 있는 발해역사관과 실향민촌 그리고 엑스포장의 석봉 도자기 체험관,양양의 오산선사유적지 박물관과 일현 미술관을 들 수 있다. 일현 미술관을 찾아가려면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을 지나 주문진 방향으로 향하다 현남인터체인지에서 7번국도를 타고 달리다 하조대를 지나 1km 정도 지나..
2009.07.25 -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해당화가 있는 켄싱턴 리조트 해수욕장
그동안 속초와 양양 쪽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을 소개했었다. 그런데 속초와 양양 쪽을 자주 찾다보니 고성 쪽 해수욕장을 소개할 기회가 없었는데 고성이 고향이 블로거 솔이아빠가 화진포 쪽은 갈 기회가 없느냐고 물으셨다. 사실 일부러 해수욕장을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서 그동안 자주 다니던 곳만 소개해 왔었다. 기회가 될 때 마다 고성에 있는 해수욕장도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은 첫번째로 켄싱턴 리조트 해수욕장을 소개할까 한다. 사실 이곳은 하일라비치 해수욕장이었다. 미시령 터널을 빠져 나와 한화리조트 사거리에서 직진을 한후에 다시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좌회전해 5분 가량 올라가다 보면 고가도로가 끝나는 지점 오른쪽에 켄싱턴 리조트 해수욕장이 있다. 왼쪽에는 넓은 광포호수가 있다. 이곳은 예전에 삼립식품이 ..
2009.07.24 -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선사유적지와 쏠비치가 있는 오산해수욕장
오늘은 양양의 하와이라는 오산해수욕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 피서객들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이곳 오산 해수욕장을 찾아온 사람들은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것은 이곳 주변에 볼거리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까이는 낙산사가 있고 활성화가 되고 있지 않지만 양양국제공항과 골프장과 오산리 선사유적지와 쏠비치가 있기 때문이다. 곧 이곳에는 대규모의 워터파크 시설도 들어올 예정이고 인근 수산항은 요트항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지난달에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전국 요트대회가 열리기도 했는데 지리적 환경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산해수욕장을 찾아가려면 속초에서 가다보면 낙산사 인근의 공항대교를 건너 차량으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강릉 방향에서 오다 보면 하조대 해수욕장을 ..
2009.07.22 -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등대가 지켜주는 영랑동 등대해수욕장
오늘은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다섯번째다. 지금 피서철이라 그런지 해수욕장을 소개하는 글에 많은 관심을 갖는 듯하다. 더구나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곳을 소개하니 그만큼 기대도 큰 것같다. 오늘은 속초시 영랑동에 있는 등대해수욕장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곳은 등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그동안 간이해수욕장으로 개장되던 곳이었고 이름도 영랑동 간이해수욕장으로 불렸는데 올해부터 등대해수욕장으로 바꾸었다. 속초시내에서 동쪽으로 향하다 보면 영금정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을 따라 가면 동명항 활어센타와 영금정 정자가 보이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영금정과 등대가 보인다. 그리고 이곳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 보면 포장마차촌이 늘어서 있는데 그곳 건너편이 바로 등대해수욕장이다. 멀리 속초 등대가 보..
2009.07.21 -
국내 최초 발해 역사관에 가 보니....
이번 달 7월 10일 국내에서는 최초로 속초시립박물관 주변에 발해역사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속초시 노학동 속초시립박물관 실향민촌 옆에 들어선 발해 역사관은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 발해 역사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연면적 720 m2, 2층 규모로 들어선 발해 역사관에는 1층에는 유물.자료 전시관과 함께 발해의 역사 현장과 작년에 끝난 드라마 대조영 제작 등을 영상으로 보는 6개 공간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지하층엔 발해 정효 공주 고분을 중심으로 발해의 역사를 보여주는 5개 공간이 마련 되어 있는데 앞으로 발해 역사관은 한화콘도 내에 있는 대조영 촬영장과 함께 발해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처음에는 발해 역사관 개관일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고향과..
2009.07.20 -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아이들이 놀기 좋은 장사해수욕장
벌써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 네번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 해수욕장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 중에 오늘은 아이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딱 좋은 장사해수욕장을 소개할까 한다. 사실 요즘 동해안은 사토유실로 인하여 해수욕장이 점차 줄어드는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이곳도 모래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기존에 있던 해수욕장이 사라져 버렸다. 대신 포구 안쪽 백사장이 해수욕장이 되었는데 장사항 내에 위치하고 있어 바람 부는 날에도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면이 낮아 가족과 아이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지난해 해안도로 옆에 작은 공원을 만들어 놓아 시민들이 벤취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번 여름 쉼터에 앉아 아이들이 물놀이..
200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