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갈대 숲이 있는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2010. 11. 9. 07:08여행의 즐거움

강원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51번지에 위치한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은 6,000년 전 신석기 문화를 엿볼 수 있고 철기, 청동기 문화와 강원 동해안지역의 선사시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또 역사학과 등 대학생들의 문화답사 정규코스로 각광받는 곳이기도 하다..
양양 낙산사에서 남대천 하구의 공항대교를 건너 4차선 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대명 쏠비치 콘도 가기전 오른쪽에 있는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은 2007년 7월 26일 개관이후 하루 평균 200여명이 관람객이 방문해 2010 7월 18일 누적방문객 20만을 넘겼다.
바다와 가까운 곳에 있어 피서철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이곳은 영동지역 선사시대 선조들의 삶의 흔적들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선사 유적지에서 대명 쏠비치 콘도로 향하는 곳에는 산책로가 있어 콘도에서 산책삼아 이곳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영동지역에서 가장 풍광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대명쏠비치는 외지인이 가장 선호하는 콘도중 한곳이다.


대명 쏠비치에서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으로 오는 산책로에 있는 움막집....


박물관에서 밖을 내다보면 대명 쏠비치와 습지인 쌍호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움직이는 갈대 숲이라 불리는 쌍호는 신석기인들의 생활터전이었던 곳으로 138,000㎡에 이를 정도로 넓다.
이곳에는 움직이는 갈대 군락지가 다섯군데 있는데 바람에 따라 많게는 50m를 이동하기도 한다고 한다.
쌍호에서 서식하고 있던 갈대 숲에서 떨어져 나온 갈대들이 퇴적층이 쌓이면서 따로따로 군락을 이루게 되면서 시시각각 이동하며 색다른 호수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대형 빗살무늬 토기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쌍호에서 물고기를 잡던 선사시대인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동해안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는 선사시대 어민들의 모습....그때도 지금처럼 고기를 잡고 해초를 채취해 먹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움집에서 생활하며 사냥한 돼지를 장작불에 굽는 모습.....축제 때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바베큐의 효시가 아닐까 생각된다.


돌을 다듬어 칼을 만들거나 망치나 화살촉등 각종 생활도구와 무기를 만드는 석기시대 생활상의 모습들이다.


수렵생활을 하는 모습과 도토리를 까는 모습이 흥미롭다.


선사시대 움막 안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선사시대 생활관을 지나면 영동지역에서 출토된 각종 토기와 철기 그리고 청동기 유물 전시관이 나온다.
이곳 유물들은 강릉과 양양 고성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석기시대와 철기시대 청동기 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빗살무늬 토기, 덧무늬토기,납잡빗바리,두귀 달린 항아리,토제인면상등 다양한 토기와 화살촉, 그물추,망치,낚시 등 다양한 유물들을 감상해보자.


양양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의 개관시간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 까지 연중무휴인데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하는 사람에 한하여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과 군인 500원 어린이는 300원인데 단체 관람인 경우에는 각각 700원,300원,200원을 받는다.
주차료는 무료고 유아, 노약자, 장애인은 유모차와 휄체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의 모든공간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음식물 반입과 애완동물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또 관람객이 20명 이상일 경우에는 문화 해설가로 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10시, 11시, 14시, 15시, 16시까지 하루 5회 들을 수 있는데 일주일 전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혹시 동해안으로 가족 여행을 떠날 일이 있으면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양양 오산리 선사유적지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