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가는 길목 이색 까페 옹기랑 다육이랑...

2011. 12. 12. 06:30여행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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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초등학교 동창회에 다녀왔다.
송년회 겸 열린 동창회에 참석한 다음 날 친구 어머니 팔순 잔치에 참석한 후 좋은 카페가 있으니 차 한 잔 마시러 가자는 친구의 말에 원주로 향했다.
홍천에서 중부고속도를 타고 원주로 향햐다 북원주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치악산 가는 길을 따라 약 20여분 가다 보니 왼쪽에 '옹기랑 다육이랑'이라는 카페가 보였다.


협소해 보이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니 온갖 도자기들이 쌓인 곳이 보이고 유리 하우스 안에 각종 화초들이 눈에 띘다.


안으로 들어서니 모양이 각각인 다육이와 화분들이 눈길을 끈다.


난생 처음 보는 다육이들.......공기 정화식물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상쾌하다.


화분 옆구리에 심어 놓은 예쁜 다육이를 보니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분재가 된 다육이 곁가지에 커다란 잎이 자라고 있는 까라솔도 보기 좋았는데 계절에 따라 잎의 변화가 심해 일월금이라고도 하고 홍희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나무에 접을 붙인듯한 다육이 모습도 눈에 띘는데 수분만 잘 맞춰주면 어디서든 자라는 것이 다육이라고 한다.


공중에서 자라고 있는 다육이......낚시줄에 매달아 놓았는데도 잘 자라는 것이 신기하다.


분재라기 보다는 괴목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커다란 다육이도 눈에 띘다.


차를 마시고 다육이를 구경하느라 정신없는 사람들......


이제 갓 자라고 있는 다육이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데 가격은 3000원에서 1만원선 까지 다양했고 괴목처럼 큰 분재는 백만원을 훌쩍 넘는 것도 있었다. 


카페에 들어서니 불빛이 아늑하고 환한데 주변에는 옹기와 화분들이 진열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친구가 권해주던 보이차를 한 잔 따르고.........


잠시 실내를 둘러보다 다시 리필로 한 잔.......


카페 안에는 다육이와 옹기와 화분 이외에도 각종 약주들이 많았는데 산삼주 하수오등 귀한 술도 진열되어 있었다.


앙증맞은 옹기들....어릴 적 커다란 가마터가 있는 곳에서 자란 덕분인지 옹기를 보면 편안함이 느껴진다.


앙증맞은 예쁜 화분들......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이곳의 주메뉴는 커피와 국산차이지만 장칼국수와 돈까스와 같은 식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카페가 아닌 시외 한적한 곳에 있어 한결 여유가 느껴지고 공기를 정화해주는 각종 화초들이 가득한 곳에서 차를 마시니 마음이 한결 맑아지는 것 같았다.
참고로 이곳에서 차를 마시면 기념으로 작은 옹기에 심은 다육이 하나를 선물로 준다.
혹시 치악산을 가는 길이 있다면 잠시 들러 다양한 옹기와 다육이도 구경하면서 차와 식사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옹기랑 다육이랑~~~~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246번지            전화:  033 -734 -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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