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4. 09:01ㆍ연예가 이야기
전유성은 대한민국 최초로 희극인들을 부를 때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쓴 인물로 연기자와 개그맨 등 수 많은 후배들을 발굴한 개그계의 대부입니다. 오늘은 전유성 나이 이력과 청도 코미디 철가방 극장 개관과 폐관 그리고 지리산 국수집 그리고 최근 근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유성은 1949년 1월 28일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나이는 76세입니다. 서울청운국민학교, 선린중학교, 서라벌예술고등학교, 서라벌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 후 정극 배우를 지망했으나 연이어 실패하다 당시 가장 인기있던 MC 겸 코미디언 후라이보이 곽규석의 방송과 공연용 원고를 써주다 1969년에 MBC 방송작가로 데뷔하였습니다. 전유성 이후 코미디언으로 자연스럽게 전향해 고영수, 김병조, 임성훈(가수 겸업) 등과 1950년 전후에 태어나 개그맨이라는 이름 하에 새로운 코미디를 하던 1세대 개그맨, 신세대 코미디언 군단을 이끌었습니다.
1980년대는 서세원, 주병진, 김형곤, 심형래, 최양락, 이봉원, 임하룡, 김정식, 김학래, 이경규, 이성미, 김미화, 박미선 등 그야말로 전국구 스타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때 전유성은 상대적으로 안 웃긴 것으로 기억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유성은 본인이 TV에 나오는 걸 꺼렸고 말보다는 글로 웃기는 데 더욱 재주가 있기 때문에 TV 출연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유성이 추구하는 방향이 '슬로우 개그'를 구사하기 때문에 한번쯤은 더 생각해 봐야 이해되고 웃긴데, TV 방송은 진행이 워낙 빠르니 그런 생각을 할 시간 자체가 주어지지 않아 자연스럽게 TV 출연이 뜸해졌다고 합니다.
90년대 중반전유성은, SBS '좋은 친구들'이란 쇼 프로그램에서 "전유성을 웃겨라"라는 코너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 코너는 일반 시민들이 참가해 개인기나 개그를 선보이며 전유성을 웃기는데 성공하면 상품을 받는 코너였는데 어지간해선 결코 웃지 않는 초강 내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했는데 갈갈이 박준형이 일반인 신분으로 전유성을 웃겨라 코너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TV에 나왔는데 갈갈이 박준형에게는 데뷔 무대인 셈이었습니다.

전유성은 인재 발굴에 탁월한 재주가 있어 70년대, 본인이 20대이던 시절에 이미 이문세, 주병진 등을 발굴했었을 만큼 연예인들 보는 눈이 상당히 뛰어났는데 작고한 가수 김현식을 가수로 권유한 장본이기도 하고 팽현숙과 미국 시카고 에서 살다가 한국에 놀러와 인사동에서 운영하던 자신의 가게에 손님으로 왔던 한채영을 알아보고 데뷔시킨 일화도 있습니다.
전유성은 1993년 가수 진미령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은 올렸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로 생활하다 20년만인 2011년 이혼을 하였습니다. 전유성은 진미령과 결혼하기 전 전처 사이의 딸이 하나 있었는데 이름은 전제비라고 합니다. 지금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는데 딸의 이름을 제비로 지은 이유에 대해 2010년 최병서가 한 방송에서 묻자 제비장에 묵었을 때 낳았기 때문이라 밝혔다고 합니다. 가수 진미령은 이혼 후 방송에 나와 전유성과의 관계에 '좋은 사람이다, 서로 성격이 맞지 않아서 헤어졌을 뿐이다' 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유성은 2009년 충청북고 청도에 '니가 쏘다제'라는 카페를 열었으나 처남에게 넘기고 2011년 청도에 위치한 코미디 철가방극장을 운영했습니다. 이 극장은 다양한 코미디 공연을 선보이며 많은 관객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2018년 청도군과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 축제 관련 갈등으로 사이가 틀어져 청도군을 떠나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당시 박재영 청도군 문화관광과 과장이 축제조직위원장을 맡은 전유성에게 말도 없이 그를 배제하고 날치기로 다른 기획사에 운영을 맡긴 것을 항의하자 "민간인인 당신에게 왜 설명해야 하느냐."는 후안무치한 발언을 들었는데 이때 전유성은 심한 모멸감과 존재감을 상실당하는 더러운 기분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코아페는 전유성 개인이 기획, 섭외 등을 도맡아 일구어낸 성과인데, 청도군청에서 코아페 주체로 나서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유성이 떠난 후 코미디 철가방 극장은 몇 년간 운영난을 겪다 결국 극장이 문을 닫게 되었고 극장 주변은 이제 인적이 끊겨 잡풀이 무성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유성은 2018년 청도를 떠난 후 지리산에 정착하였습니다. 남원시 인월면 중근마을에 터를 잡은 전유성은 그곳에 국수집을 열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국수집에서는 전유성이 직접 만든 국수를 맛볼 수 있는데, 국수집은 그가 코미디언으로서의 삶을 이어가면서도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최근 전유성은 건강 문제로 인해 절주를 결심했어요. 그는 건강을 위해 술을 줄이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신동엽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최양락과 함께 출연한 전유성은 절주 소식과 함께 신동엽이 돈을 보내준 미담을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유성은 최근 결혼한 개그맨 조세호의 주례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례사에서 전유성은 "돈 많이 벌어서 빌딩도 사라, 근데 문제는 빌딩을 산 애들이 빌딩 임대업자들이 되더라”라며 “어릴 때부터 꿈꿔온 게 연예인이지 임대업자는 아니지 않냐. 그래서 빌딩을 사면 1층에 ‘조세호 극장’을 설립해 후배들을 양성하라고 했다”라고 자신만의 소신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전유성은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후배 양성에 힘쓰며 평생 개그계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기인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전유성의 저서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 를 열독했고 지금도 그 덕을 보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개그 시조새 전유성,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늘 팬들의 기억에 남는 소식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태그
#전유성 #코미디 #청도 #철가방극장 #국수집 #짠한형 #신동엽 #건강 #절주 #코미디언
<자료참고>
나무위키 - 전유성 (https://namu.wiki/w/%EC%A0%84%EC%9C%A0%EC%84%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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