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틈에서 거꾸로 자라는 소나무 대단해
2012. 4. 18. 06:00ㆍ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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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방에서 자라는 소나무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금강송이다.
금강송은 조경용이나 목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지난 번 소실된 숭례문을 복원하는데도 영동지역의 금강송이 사용되었고 국회 의사당에 식재된 소나무 역시 고성군에서 기증한 금강송이다.
영동지역의 소나무가 인기가 좋은 만큼 소나무를 굴채하려는 사람도 많아 개발이라는 명분아래 무분별하게 산림이 훼손되기도 했고 산불로 인하여 큰 피해를 당하기도 했는데 훼손되거나 불이 탄 곳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
어제는 고성군 탑동리에 있는 임야를 답사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4만 4천평의 임야가 모두 군작전 지역 안에 있어 더 이상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개인 소유의 임야인데 군작전 지역이라 갈 수 없다니.....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이 돌아서야 했다.
비포장 도로를 돌아 나오는데 오른쪽 강쪽 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띘다.
바위 틈에 자라는 것도 모자라 아예 거꾸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 그루.....
마치 구렁이 한 마리가 바위 틈을 기어가는 듯......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는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에 절로 경외심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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