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살 찌푸리게 하는 개나 소나 후보 공방론

2010. 5. 31. 10:07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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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을수록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정당 공천으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나라당은 무소속 후보와 열띤 경합을 보이고 있다.
현재 후보 사무실과 합동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이곳은 하루가 짧은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선관위로부터 고발되었다는 전화가 빗발치고 타 후보 진영의 항의 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이런 선거 과열 조짐은 처음부터 예고되었다는 것이 각 후보 진영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나 후보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개나 소나 다 출마한 선거가 이번 지방 선거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사실 이곳에서 이런 말이 회자된 것은 그리 얼마되지 않았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 정당의 공천 심사에서 전혀 예상 밖의 후보가 공천을 받자 지역 주민들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가장 지역에서 평판이 낮은 사람이 공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출마를 포기하려던 한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고 결국 당선되었다.
이곳은 모정당의 텃밭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
접경지역과 가까운 곳이라는 지리적 특수성도 있지만 전통적으로 늘 우세를 접하던 곳이었기에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때 지역 사람들 사이에 돌게 된 말이 개나 소나 다 나와도 당선되는데 그 사람만 안되었다는 말이 떠돌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또 개나 소나 후보 자질론이 또 고개를 내밀고 있다.
예전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다 탈락한 사람이 이번 공천심사위에 참여하면서 그 사람의 입김으로 자격 미달의 후보들이 정당 공천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여파로 공천을 받은 후보들과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간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었다.
후보자간 공개 토론회가 없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각 선거 후보 진영간 오고가는 설전을 듣다보면 제대로된 후보가 하나도 없구나 할 정도로 이전투구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금품 살포 의혹과 함께 폭력 비방전도 치열해지고 있는데
"선배 알기를 우습게 아는 놈이 의원이 되면 안된다....
예전 미성년자 성폭행 전력이 있는데 누락되었다.
도박에 빠졌던 사람에게 시정을 맡기면 안된다는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판을 치고 있다.
이런 루머들이 특히 이곳에서 큰 파급력을 보이는 것은 바로 지난 선거에서의 개나 소나 후보론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선거는 목전에 다가왔고 이틀 후면 선거를 치뤄야 한다.
후보들 스스로가 개나 소나 다 나왔다고 설전을 벌이는 6.2 지방선거.....
1인 8표를 해야하는 번잡함과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의 동량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니만큼 소중한 한표를 꼭 행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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