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의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신호등

2008. 11. 16. 22:30사진 속 세상풍경

일요일 오후 지인을 만나러 양양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마지막 단풍구경을 즐기러 7천명의 관광객이 설악산을 찾았다고 합니다.
산행을 즐기고 많은 사람들이 대포항이나 동명항에서 싱싱한 회를 먹는 즐거움 또한 빠질 수 없는데......
대포항 앞 4차선 도로는 여름이면 이곳 때문에 차량의 지정체가 심할 정도로 통해이 많은 곳입니다.
대포항을 지날 때 마다 늘 위험천만한 신호등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리곤 합니다.
이것은 제 자신이 직접 느꼈던 위험한 경험이었는데 대포농공단지 입구의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대포항으로 가려고 하면 바로 내리막길이 나타납니다.대부분의 차량들이 가속을 해서 달려가다 보면 300m 앞에 횡단보도가 나타납니다.
100여 미터 전에 점멸등이 있지만 운전자들은 간과하고 그냥 내달리기 일쑤 입니다.
문제는 운전자들이 달려 내려가다 나중에 신호등을 보고 급정거 하거나 그냥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신호등이 잘못 설치되어 있어서 그런 것인데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난 번 앞만보고 달리다 뒤늦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을 발견하고 급정거 한 후로는 늘 이곳을 지날 때 천천히 내려가게 되었는데 이곳이 초행길인 사람은 잘못된 신호등 때문에 깜짝 놀라 급정거를 하거나 그냥 내달려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은 그대로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외옹치와 농공단지 입구에서 직진 신호를 받으면 바로 내리막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차들은 속력을 내고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내리막길 300m 앞에는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문제는 갑자기 나타난 횡단보도 때문에 당황해서 급정거하거나 서지 못하고 그냥 내달리는 차량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신호등이 반대차선에 설치되어 있다보니 운전자들이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은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내리막길에 있는 횡단보도 입니다. 달리던 차량이 반대편의 신호등을 보고 신호를 따르게 되어있습니다. 평지도 아니고 내리막길이고 4차선인데 반대편에 신호등을 설치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안전하게 신호등을 설치한다면 횡단보도 전에 오른쪽 차선에 신호등이 있어야 운전자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들이 내리막길을 달려오고 있습니다. 과속 방지장치가 되어있지만 대부분의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려 내려오다 신호등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급정거하거나 그냥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가기 일쑤입니다.


왼쪽 차선에 신호등을 설치할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왜 그랬을까요....더군다나 횡단보도에 보행자를 위한 안전등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늘 불안하게 도로를 건너야 합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이 도로를 건너 다닙니다.4차선 도로에 내리막길의 경우에 신호등을 설치할 때는 좀더 세심하게 운전자와 보행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편의 신호등 대신 오른쪽에 새로 신호등을 설치하고 보행자 안전등도 설치해야 합니다.
잠시 지켜보는 사이에도 많은 차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그냥 내달리거나 급하게 차를 세우느라 당황하는 운전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시정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