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현수막 왜그런가 했더니.....

2008. 9. 6. 18:19사진 속 세상풍경

지금 속초에서는 제 16회 강원도민 생활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 2008년 9월 5일부터 9월7 일까지 3일간 열리는 생활체육대회는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개막식 전야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속초시 거리마다 각종 현수막이 걸리고 각 시군 선수를 환영하는 현수막과 격문이 도시 전체를 수놓고 있었다.
그중에서 유독 한 가지 현수막이 찢겨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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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을 알리는 현수막이었는데 현수막 아래는 개막식 전야제로 초청된 가수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왠일인지 대부분 가위로 잘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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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고등학생이 다니는 학교 주변에 있는 현수막들은 대부분 가위로 잘려 있었는데.....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빅뱅과 원더걸스 이름이 적혀있는 곳만 가위로 싹둑 잘라버렸다.
며칠 전에는 그리 많지 않던 모습이 개막식이 가까워지자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잘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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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가수가 좋다고 해도 공공기물을 잘라간 것은 도가 지나치다. 현수막을 훼손하면 법에 걸린다는 것을 떠나서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하는 현수막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라는 이유로 기물을 손괴하는 것은 너무나 이기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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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현수막을 보다가 제대로  된 현수막을 보니 정말 깔끔하다.
혹시 현수막을 잘라간 학생이 있다면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만 좋으면 남이야 어떻든 상관할 바 없다는 이기적이 행동이 많은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때문에 때 아닌 현수막이 수난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