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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도 캔터키 프랑크를 좋아한다?

2008. 8. 30. 15:44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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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 습지에서 낚시를 하는데 아빠를 쫓아온 아이가 갑자기 아빠를 보챕니다.
"아빠, 저기 캔터키 프랑크 있어...저것 좀 따줘...."
가만히 보니 그것은 습지에서 자라는 부들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핫도그나 캔터키 프랑크와 닮아서 아이들이 곧잘 착작하곤 하는데 가만히 보니 아이들만 캔터키 프랑크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곳에는 메뚜기들이 부들 하나씩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캔터키 프랑크를 열심히 먹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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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비춰보니 마치 융단처럼 부드러운 부들인데 멀리서 보면 캔터키 프랑크를 달은 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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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 두 마리 심지어 세 마리가 앉아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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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캔터키 프랑크를 하나씩 갖고 메뚜기들이 열심히 먹는 모습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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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세 마리가 있는데 한 마리는 뒷쪽으로 숨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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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가까이 가지 않으면 부들에 메뚜기가 앉아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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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에는 너무나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부들.....
어떠신가요....캔터키 프랑크를 닮지 않았나요?....그것을 맛나게 먹는 것 같은 메뚜기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사진기를 들이대니 긴장했는지 안테나를 잔뜩 세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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