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좋아하는 마가목을 아시나요?

2008. 8. 24. 16:09사진 속 세상풍경

오늘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제법 가을 분위기가 납니다.
일요일이라 드라이브를 가자고 보채기에 백담사 근처로 나들이를 갔는데 백담사 들어가기전 오른쪽 내가평리라는 마을을 지날 때 이상한 열매가 눈에 띄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곰이 좋아한다는 마가목 열매였습니다.
처음에는 파랗다 점점 노랗게 변하고 나중에는 빨갛게 변하는데 곰이 좋아하는 열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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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지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풍증과 어혈을 낫게 하고 늙은이와 몸이 쇠약한 것을 보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허리 힘과 다리의 맥을 세게 하며 흰 머리를 검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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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의 열매는 배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마가목과 털눈마가목 및 같은 속 식물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이다. 마가목은 우리 나라 중부 이남의 깊은 산에서 자라고 털눈마가목은 중부 이북의 깊은 산에서 자란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협압을 낯추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기침하는 데와 고혈압병 초기에 쓴다. 또한 비타민C 가 들어 있으므로 괴혈병의 예방 치료에도 쓴다. 가루내어 한번에 10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출처:동의학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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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벌집을 보는 듯한 마가목 열매 ....멀리서 보면 마치 가을 낙엽을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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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 열매는 가수나 선생님처럼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데  목이 쉬거나 소리가 제대로 안 나올 때, 목에 가래가 끼었을 때 마가목 열매로 차를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먹으면 좋다고 한다.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것을 대량으로 재배하는 것을 처음 보니 신기하고 열매의 색이 각각 다른 것이 흥미롭다. 마치 가을에 낙엽이 지듯 울긋불긋한 것이 운치도 있고 뿌리 열매 나무 잎사귀까지 버릴 것이 없는 약초라서 농가 수입원으로도 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