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위한 아파트가 있다?

2008. 8. 16. 00:24사진 속 세상풍경

사흘 동안 비가 내리다 그친 듯 해서 바다로 나가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개이는가 싶던 하늘에서 또 가랑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우산을 쓰고 등대있는 곳으로 가던 나는 이제껏 없던 이상한 물건에 발이 멈췄습니다.
마치 철제 지붕을 만드는 듯한 이것이 무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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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곳이 요트장으로 개발중이라서 항내에 설치할 요트정거장 지붕인줄 알았는데 그러기에는 형태가 너무 달라보였습니다.....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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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가 아닌 두 개의 철제 설치물.....가까이 다가가 보니 바다 속에 투하할 인공어초랍니다. 그동안 시멘트로 만든 인공어초는 많이 봤어도 철제로 만든 인공어초는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하더군요....
이 마을 사람도 이것은 처음 보는데 마치 물고기를 위한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아서 물고기들이 좋아할 것 같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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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구조로 되어 있는 이 구조물은 층마다 오르내리는 계단인 듯한 것이 4개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미역이나 다시마등 해조류가 자라면 고기들의 좋아하는 환경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생가하니 정말 멋있는 고기들의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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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아파트의 정확한 이름은 '팔각반구형 소형 강제어초'라는 군요.
아마도 이것보다 더 큰 어초도 있나봅니다.
하긴 덩치가 큰 물고기를 위한 어초도 필요하겠군요.
그동안 동해안이 백화현상으로 물고기들의 터전이 사라진지 오래인데 ......이 어초들로 인해 물고기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