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장터에서 만난 골동품들

2008. 7. 14. 17:57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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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에서 열리는 5일장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다. 그곳에 가면 시골장터의 풍경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데 오늘은 그중 한 곳인 골동품 가게를 찾아보았다. 우리가 말하는 장돌뱅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 사람들 정선이나 횡성 등등 장이 서는 곳이면 어디든 가는 상인들은 요즘 고충이 많다고 한다.
정선 5일장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정선군에서 장터세를 받으려고 해서 그곳에 가지를 않는다고 한다.
골동품 가게는 면적을 많이 차지해서 자릿세를 계산해보니 30만원 나오더라며 혀를 끌끌 차시는 사장님...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이것저것 사진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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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는 사람을 유혹하는 남근옥......아니 이게 뭐하는 물건이여?......지나는 사람마다 한 마디씩 하고 간다는....정말 쓸 수 있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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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금불상과 청동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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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이 슨 엽전들과 낯선 주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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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 박문수가 즐겨 사용했다는 (?) 마패.........들고서 암행어사 출두야 ....소리쳐보고 싶은 충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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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대를 가늠할 수 없는 녹음기 ......소니에서 만든 것인데......영화에서 본듯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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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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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인지 해태인지 알수가 없는 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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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에 갈면 향이 난다는 향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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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때 처음 만들어졌다는 전화기 ...세월의 녹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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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그릇과 함지 요강 그리고 새우젓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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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일본인이 쓰던 화로.....그 옆에 것은 정말 학교에서 쓰던 학교종이 땡땡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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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들이 풍수지를 볼 때 썼던 물건이라는데 자세한 것은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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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도시락(옛날에는 벤또라고 불렀다)...학교에 가보면 김치국물이 흘러내려 가방과 책이 엉망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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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머리를 잡아 뜯어 너무나 아팠던 기억.........두 손으로 머리를 깍아주던 동네 이발사 아저씨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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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설명으로는 MBC 드라마 주몽에 나왔던 술잔이란다. 귀족들이 마시던 술잔이라서 그런가?  참 고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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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칼들......이것은 우리나라 제품이 아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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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손때가 묻어있는 대패......대패질만 잘 해도 밥 먹고 살 수 있다던 목수 아저씨 말이 새록새록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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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으로 만든 옥침.......해태의 모양을 한 동물 형상.....이마에 왕짜가 새겨져 있는 것이 흥미롭다.

한 시간 정도 머물며 이것저것 감상하는데 전혀 지루한 줄을 몰랐다. 물건 하나하나에 조상의 손때와 땀이 배어있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이 더 소중해 보였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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