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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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배낚시 가자미 잡고 스트레스 풀고 일석이조!
몇주전 어부인 친구가 쉬는 날이라며 " 낚시 갈래?"하고 연락이 왔습니다. 마침 주말이라 어찌나 반갑던지 하던 일 멈추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바다도 잔잔해 낚시하기 딱 좋다며 절로 콧노래가 나더군요. 사실 친구덕에 가끔 배낚시를 하곤 했는데 내가 먼저 낚시가자는 말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 친구는 생업이고 나는 공짜 손님이기 때문이죠. ㅎ어디가 좋을까? 낚시 포인트를 찾는 선장님! 배를 돌릴 때 마다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동해바다의 풍경이 정말 예술입니다.동해안에는 죽도라는 섬이 찾 많습니다. 작은 섬에 대나무만 무성하니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사람들은 거북이섬이라고도 하고 쥐섬이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붙어있는 섬 같지만 가까이 가면 두 섬이 떨어져 있습니다..
06:19:00 -
척산온천의 산책로 가을 단풍과 풍경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설악산이며 울산바위며 온 산이 울긋불긋하더니 어느새 산허리를 지나 평지에 까지 내려왔습니다. 관광지인 속초에는 요즘 단풍객들로 주말이면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은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시장이며 온천이며 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아내와 나는 일요일이면 주말농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늦은 오후면 척산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를 씻곤합니다. 외부에서 오신 관광객들은 척산온천에도 많이 가지만 그 아래 족욕공원에서 하루종일 걸어서 피곤했던 발의 피로를 씻기 위해 족욕공원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아내와 나는 30번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으로 주말마다 온천에서 일주일 여독을 풀곤 합니다.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도 약 5분거리 밖에 안되는 척산온천에는 온천이외에도 산책로가 잘 가꾸어져 있어 많..
2024.11.16 -
속초 영랑호의 가을 풍경 오늘이 딱~~~
오늘 아침 출근하려는데 아내가 갑자기 영랑호수를 한바퀴 돌자고 하네요. 어제 저녁무렵 운동삼아 영랑호수를 돌았는데 벌써 낙엽이 많이 져서 이번주 아니면 예쁜 풍경을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지인의 말에 마음이 무척이나 급했나 봅니다.출근시간 보다 1시간 먼저 차를 타고 영랑호로 향했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있더군요. 벌써 골프를 치는 사람도 있고 운동삼아 영랑호를 돌고 있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유유자적 걷는 사람들, 모든 풍경들이 가을 풍경과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개인적으로 저는 동해안에서 영랑호 만큼 멋진 호수는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포호수도 물론 멋있지만 아기자기하고 굴곡이 있으면서 걸을 때 벗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져 사계절 언제 걸어도 참 좋은 운동코스입니다. 물론 몇..
2024.10.31 -
말로만 듣던 황금두꺼비를 직접 만나다.
한동안 블로그를 등한시 했다. 아니 현재 하는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저절로 멀어진 듯 하다. 주말에 오랜만에 휴대폰 속 사진을 정리하다 눈에 쏙 들어오는 사진이 몇장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작년 가을 아내와 함게 용대 자연휴양림을 방물했을 때 이야기다. 해마다 가을이면 설악산이나 울산바위 미시령과 진부령을 유람하곤했는데 이날은 가을비가 선선히 내리고 바람도 불어 겨울이 다가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 숲을 지나 용대리 자연휴양림 입구에 차를 세우고 아내와 함께 가을 풍경을 즐기고 걸어올라가다 만산홍엽의 단풍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발밑에서 이상한 물체가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낙엽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두꺼비였다. 그런데 그동안 보아왔던 두꺼비와 너무나 다른 모습..
2017.04.09 -
속초 안개에 잠기다! <미시령에서...>
며칠 전 서울에 다녀오던 새벽 미시령 터널을 빠져 나오다 눈이 휘둥그래졌다. 터널을 빠져나오자 한눈에 펼쳐진 풍경| 평소 한눈에 내려다 보이던 속초시내가 보이지 않고 안개에 푹 파묻혀있었다. 20여년을 넘게 속초에 살아 왔지만 이런 풍경을 본적이 없는지라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다 보았다. 마치 구름위에 둥둥 떠있는 듯 짜릿한 기분........ 포말로 부서지는 동해바다가 울산바위를 향해 달려드는 듯했다. 정신없이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새벽 운전하느라 쌓인 피로가 눈녹듯 사라졌다.
2015.06.04 -
3월 봄눈에 뒤덮힌 설악산 울산바위
지난 주 토요일 갑작스레 모친상을 당한 친구를 애도하기 위해 홍천으로 향했습니다. 떠날 때 지난 밤 부터 내리는 눈 때문에 은근히 걱정했는데 봄눈이라 그런지 금새 녹았더군요. 속초 시내를 벗어나 미시령 톨게이트로 향하는데 멀리 눈 덮힌 울산바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늘 안개나 구름에 휩싸여 온전한 울산바위를 보기 쉽지 않은데 이 날은 눈이 내리는데도 울산바위가 한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남녘에는 벌써 벚꽃이 피었다는데 영동지방은 아직도 이렇게 눈이 내리고 있네요. 마지막 봄눈이라 생각하고 눈 덮힌 울산바위를 흑백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2012.03.26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잡은 꿩 잡아먹자는 말에....
난생 처음 꿩 잡은 형님.... 소한을 하루 앞둔 영동지방은 한파주의보가 내릴만큼 추웠습니다. '대한이 소한네 집에 가서 얼어죽었다'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매서운 날씨에 지난 밤 처음으로 내복을 꺼내 입었습니다. 아침에는 강추위에 목도리까지 동여 매고 사무실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 바로 옆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 형님에게 물으니 웃으며 꿩이랍니다. 폭설과 한파를 견디지 못한 꿩 "아니 웬 꿩이 여기 있어요..." "응, 아침에 출근하려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는데 구석에 머리를 푹 파묻고 있는 것을 차에 싣고 왔어.." "아마 지난번 내린 폭설에 먹을 것이 부족하고 또 며칠간 닥친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온 것 같아." 꿩고기..
2012.01.06 -
미시령 교통사고 현장을 둘러 보니.....
어제 오전 10시쯤 설악산 단풍 구경을 떠났던 관광버스가 미시령 터널을 빠져 나온 후 울산바위 전망대 부근에서 제동장치 고장으로 긴급제동장치 뒤에 있는 바위에 추돌해 1명이 사망하고 39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났습니다. 미시령 터널이 뚫리고 난 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곳은 사고 다발지역으로 마의구간이라 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운행해본 사람이라면 이곳이 위험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형차량의 경우 차량의 무게 때문에 사고시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어 속도를 줄여 천천히 운행하는 것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번 사고가 안타까운 것은 제동장치 고장으로 긴급 제동 시설물로 대피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와 중경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
2010.10.27 -
설악산에 오색 무지개가 떴습니다.
어제는 5월 5일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변덕스런 날씨가 조용히 지나는 듯하더니 저녁 무렵부터 흐리기 시작한 날씨가 기어코 한바탕 비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하늘에는 먹장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도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아들과 함께 등교를 하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입구를 나서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다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처럼 비가 내릴 듯합니다. 다시 우산을 챙겨들고 나가는데 갑자기 아들이 하늘을 향해 소리를 치더군요. "아빠, 저기 무지개가 떴어요..." 잔뜩 흐린 날씨에 컴컴한 아파트 사이로 오색 무지개가 보였습니다. 이제껏 이렇게 선명한 무지개를 본 기억이 없는 듯합니다. 차에 올라 국민은행 연수원을 돌아가..
2010.05.06 -
지하철역에서 야바위꾼에게 가진 돈 몽땅 털린 사연
한 달에 두 번 정도 서울에 갈 일이 있는데 상경해서 지하철역을 지날 때 마다 생각나는 일화가 있다. 지금이야 그럴 일이 없겠지만 대학교 1학년이었던 1980년 지하철역에 야바위꾼들이 기승을 부렸다. 대부분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야바위꾼들의 희생양이 되곤 했는데 친구와 나 역시도 야바위꾼에게 갖고 있던 돈을 몽땅 털린 기억이 있다. 대학 1학년이 끝난 겨울 방학 친구와 나는 아르바이트를 한답시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당시 시골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구하기 쉽지 않은 터라 서울로 시집간 친구 누나집 쪽방에 기거하며 아르바이트 자리를 물색하러 다니곤 했다. 아침부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다녀봐도 정보가 어두워서 그런지 아르바이트 자리를 좀처럼 구할 수가 없었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
201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