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무렵 토네이도를 목격하다.

2008. 7. 16. 23:33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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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구름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비는 내리지 않고 온종일 푹푹 찌는 찜통 더위에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하늘 보고 있으면 곧 비가 내릴 듯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들.....
해질무렵이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한 시간에서 두 시간 동안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7시가 넘자 먹구름이 시커멓게 다가오는 서쪽하늘에 노을이 지고 구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이것저것 좋은 그림이다 싶으면 열심히 셔터를 눌렀는데 집에 와보니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너무 많더군요.
그래도 하나 건졌다고 자위하는 것은 바로 구룸이 만든 토네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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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나라에는 토네이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저는 운좋게도 토네이도를 목격했습니다.
저곳은 양양의 낙산사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위 하늘을 바라보다가  첫눈에 아, 토네이도 닮았다 생각하는 순간 열심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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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토네이도답게 어찌나 빨리 변하는지 금새 구름이 커지기 시잡합니다. 저 속에 얼마나 많은 바닷물을 머금고 있을까......... 점점 몸집이 커지고 있는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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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형태를 유지하면서 점점 커지는 토네이도 구름.......진짜 토네이도면 무서웠겠지만 구름이 만드는 토네이도는 혼자보기 정말 아까울 정도로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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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만에 형체가 바뀌어 버린 토네이도의 모습 마치 참새집 위에 참새가 앉아있는 듯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양양 하수종말처리장 위 공원에서 1시간 동안 일몰을 바라보다가 건진 사진 몇 장
역시 구름을 관찰하는 일은 여유와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닳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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