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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에게서 배우는 삶의 모습

2008. 6. 8. 15:17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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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 오가다 보면 끈질게 살아남는 잡초들을 보게 된다.
무심히 밟고 지나가는 것들 또는 무심히 흘려보내는 것들 ....그러나 조금만 관심 갖고 들여다 보면 그것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가늠하게 된다.
풀들의 삶이 결코 사람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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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담벼락 아래 틈사이에 씀바귀 하나.....갈라진 틈에 떨어져 꽃을 피웠다. 어쩌면 꽃을 피워 다시 꽃씨를 날려야 하는 것이 자신의 삶의 목적인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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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라진 틈사이에서 꿋꿋하게 살아나는 잡초들....잡초들이나 사람들이나 타고난 환경은 어떤 의지로 극복하느냐의 문제라는 듯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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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갈라진 틈도 아닌데 부서진 시멘트 위에 뿌리를 내렸다. 일용한 양분도 없이 자라는 모습이 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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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밟히고 밟혀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는 잡초들 ......늘 어려울 때 세상을 향해 불을 밝히는 민초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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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일까 ...같은 종의 쑥대머리가 나란히 자라고 있다. 저 강인한 생명력을 나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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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과 벽사이 갈라진 틈에서 자라고 있는 잡풀....비가 내리지 않으면 곧 시들어버릴 운명....그래도 살아있는한 늘 푸르고 싶은 그 마음 영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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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배수구 끝에 걸린 잡초.......비가 내리지 않아 바짝 말라가고 있다. 그래도 이만큼 가지를 튼 것만 해도 얼마나 대견스런 일인가....작은 잡초에게서 배우는 삶.......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라는 무언의 말
  가슴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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