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에 묻힌 남대문 공중전화 박스

2008. 5. 1. 17:44사진 속 세상풍경

새벽 시장을 보러 남대문을 가는 날입니다.
동대문에서 너무 시간을 지체해서 남대문에 도착한 시간이 4시네요. 그래도 아직 불야성을 이룬 곳은 어린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아동복 상가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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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활기를 띄지는 않지만 대목을 앞둔 시점이라 짐을 싣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집사람이 물건을 보는 사이 그릇 상가 쪽으로 가다가 눈길이 가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공중전화 박스인데 공중전화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쓰레기가 쌓여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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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안에도 불이 켜저 있고 공중전화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하긴 요즘 휴대폰을 다 갖고 다니니 공중전화 하는 사람이 없겠구나........생각하면서도 불쾌한
생각을 버릴 수가 없더군요.
아무리 새벽녁이라고는 해도 이곳이 남대문인데......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외국인이 많이 찾고 또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도 많은 곳이 이곳인데.....
꼭 저곳에 쓰레기를 쌓아야 했을까?  왠지 모르게 낯이 뜨겁더군요.
저럴 바에는 차라리 공중전화 박스를 없애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