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동화 은서네 집 다시 가보다

2008. 4. 29. 16:00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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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창한 봄볕이 좋은 오후입니다.
이런 날은 나들이 가기 딱 좋은 계절이지요.답답한 마음을 풀어보려 청호동을 가다가 문득 가을 동화 촬영지 '은서네 집'이 생각나더군요.6~7년전 들려보고는 이즉 그곳을 가보지 않았는데 그곳은 어떻게 변해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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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이 마을 들어가는 입구에 마을 유래며 관광안내가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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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호동을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도록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봅세 이자전거 타고 아바이 마을 한 번 돌기오"  북한말이 정겹다는 생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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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사장으로 해안도로가 났습니다 가을동화 촬영당시에는 없던 도로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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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이 마을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관광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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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풍경이 아름다운 청초교의 모습 그런데 이 다리가 오히려 청호동의 모습을 헤친다는 풍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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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으로 보면 청호동이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없었던 큰 다리가 생기고 예전에 허름했던 아바이 마을은 지금은 주변에 이마트가 들어오고 집들도 신축해서 예전의 모습을 찾기는 힘듭니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백사장으로 해안도로도 만들고 이곳저곳 아담하게 치장해놓은 가을동화 팻말이 눈에 띕니다.그런데 정작 은서네 집 근처로 가니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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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서 2000년 9월 18일 ~ 2000년 11월 7일 까지 16부작으로 방영되었던 가을과 동화는 어릴 적 남매로 지내오던 준서와 은서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방영되고 난 후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이곳 은서네 집은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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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을동화 촬영 때 은서네 집은 세들어 사는 아주머니가 구멍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가을동화가 방영된 후에는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었죠.장사가 너무나 잘 되어 금새 3층 건물을 샀다는 소문이 돌았고 계약기간이 끝나자 주인이 나가라고 했다더군요.
이에 그동안 이곳에서 슈퍼를 하던 아주머니가  은서네 집안에 있던 사진이며 관광객의 낙서등 추억이 어린 물건들을 모조리 뜯어서 갖고 갔다는 얘기를 해주더군요. 지금은 그 뒤에 다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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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갔을 때는 슈퍼를 하며 겨울에 어묵과 순대 떢복이 까지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슈퍼와 낚시도구 담배를 팔더군요. 그래도 사람들은 은서네 집이라는 이유만으로 한 번씩 들러 가고 또 갯배를 타러 혹은 아바이 순대와 냉면을 먹으로 이곳을 많이 들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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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혜교 송승헌이 유혹하는  '갯배 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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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서와 준서가 함게 타고 갔던 자전거가 그대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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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왔습니다 갯배의 유래에 대해서 선생님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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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나 지금이나 정말 정겨운 모습의 갯배입니다. 갯배를 타면 늘 새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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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이 순대와 냉면 골목 이곳에 오면 꼭 한 번씩 맛본다는 그 맛.....아바이의 맛

꼭 가을동화가 아니라도 이곳 청호동 마을은 한번쯤은 다녀가고 싶은 곳이라고 합니다 .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진 이곳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피난민들의 고향이기 때문에 지금도 통일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곳이기도 하지요.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실향민들 그들의 소원은 언제나 고향에 돌아가는 것......그 소원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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