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31)
-
동해안 명물 화상암에 새겨진 꼴불견 낙서
강릉에서 속초로 향하다 보면 하조대를 지나 현남인터체인도 들어서는 지경해수욕장 바로 옆 원포리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은 요즘 고성에서 삼척까지 연결하는 낭만가도가 조성되고 있는데 이 해안도로가 앞으로 주 연결도로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현남 인터체인지 부근 고가도로를 지나서 내리막길을 내려서 화상천을 건너게 되면 오른쪽에 바로 원포리 해수욕장인데 이곳은 지경해수욕장과 함께 고속도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바닷가 사이 해송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줘 피서를 즐기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7번국도를 타고 이곳을 지나거나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해수욕장 보다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이 하나있다. 송림 속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시원한 정자..
2010.09.21 -
찾아가기 힘든 자연산 추어탕집 뜸북식당
가끔 체력이 허할 때면 찾아가는 식당이 있다. 사무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집은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기는 하지만 뒷편 주택가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물론 간판은 있다. 뜸북식당..... 내가 이곳을 처음 가게된 것은 약 7년전이었다. 안양에서 사업을 하던 사람과 함께 사무실을 잠깐 쓴 적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식가였다. 그와 함께 식사를 할 때면 메뉴를 고를 고민을 하지 않아도 좋다. 나는 아무 것이나 잘 먹는 잡식성이라 까다로운 입맛의 그 사람이 고르는 음식이 입에 착착 감겼다. 그중 한 곳이 바로 뜸북식당이었다. 미꾸라지 튀김과 함께 처음 추어탕을 먹었을 때의 맛 때문에 자주 찾게 되었는데 그집..
2010.09.20 -
아들을 낳아준다는 주문진 아들바위
가을 햇볕이 좋은 날 국도를 타고 강릉에 다녀왔다. 동해안을 새로운 관광밸트로 만들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낭만가도 예정지를 따라 달리는 짧은 여행이라는 생각을 하니 괜시리 마음이 설레였다. 작은 포구를 따라 해안도로를 돌다 보면 곁에서 넘실거리는 동해바다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었다. 특히 양양 낙산사에서 공항대교를 지나 오산리 선사유적지와 수산항 그리고 동호해수욕장을 따라 달리는 4차선 도로는 주문진 IC 개통으로 교통량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7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다 남애항으로 들어섰다. 남애항은 21년전 아내와 결혼하기전 처음 낚시를 갔던 곳인데 마침 그날 당시 인기리에 방송되던 TV문학관 쵤영 장면을 보고 즐거워하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남애항을 벗어나 잠시 달려 지경해수..
2010.09.20 -
친구가 고향에 오지 못하는 이유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 때문에 여유있게 귀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찾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그런데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고향 친구들 중에는 체불된 임금을 받지 못해 귀성을 포기한 사람도 있고 사업에 실패해 뿔뿔히 흩어진 가족들 때문에 고향에 오지 못하는 친구도 있고 30년이 넘도록 고향에 오지 못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갑자기 야반도주한 친구 왜?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의 일입니다. 전문대 입학을 앞둔 친구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바로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읍내 시장에서 포목점을 하며 계주를 하던 어머니가 야반도주를 하면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당시 억대의 돈을 떼어 먹고 도망갔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으니 조그만 시골..
2010.09.19 -
식객에 나온 물막국수 직접 맛 보니.....
강원도 지역 어디를 가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막국수다. 특히 어릴 적 직접 기계에서 뽑아 만들어 주던 막국수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데 그 당시에는 겨울 농한기에만 막국수를 먹었는데 요즘은 사철 어디서나 막국수를 맛볼 수 있다. 지역마다 막국수를 만드는 방법도 달라 영동지역에서는 동치미 국물에 막국수를 넣어 비벼 먹기도 하고 음식점만의 비법이라는 육수를 넣어 특별한 맛을 내는 음식점도 많은데 사람의 입맛에 따라 만족감이 다르다고 한다. 영동지역에도 막국수로 유명한 음식점이 여러곳 있는데 양양의 실로암 막국수(예전 장산리 막국수) 양양군 현남면 입암리에 있는 입암리 막국수.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에 있는 동해 막국수 그리고 고성군 토성면 백촌리에 있는 백촌막국수가 유명하다...
2010.09.18 -
주문진 해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은 이것
불볕 더위가 지나니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다. 들녘에는 어느새 노랗게 물든 곡식과 잘 익은 과일들이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어제는 속초에서 주문진까지 해안도로를 타고 달렸다. 유난히 푸른 동해바다와 알맞게 불어주는 해풍에 마음까지 시원했다. 동산해수욕장 기사문해수욕장 지경해수욕장 소돌해수욕장..... 철지난 해수욕장을 걷다 보면 어느새 가슴에도 푸른 바다가 출렁거리는 듯했다. 하루종일 바닷가를 돌며 이것 저것 사진에 담았는데 그중 바다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해변 바닷가를 배경으로 널려있는 오징어, 명태, 도다리 ,가자미, 열갱이,곰치...... 마치 바다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듯 해풍에 몸을 흔들고 있었다. 내장을 다 비우고 천천히 말라가는 생선들 모두 한결같이 이렇게 외치고 있는 듯..
2010.09.17 -
앗! 모니터 화면이 옆으로 누웠어요..
어제 퇴근한 후 집에서 9시 뉴스를 보고 있을 때 였습니다. 갑자기 형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밤에는 웬만해서 전화를 하지 않는 형님인데 웬일일까요? "이 시간에 웬일이세요 형님..." "응, 아직 사무실인데 갑자기 난감한 일이 생겨서 전화했어.." "무슨 일이신데요...." "응,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모니터 화면이 옆으로 누워버렸어..." "옆으로 눕다니....무슨 말씀이예요?..." "글쎄 ,,나도 처음 당한 일이라서 난감한데 화면이 옆으로 누워 버렸다고..." 이즉 컴퓨터를 해도 모니터 화면이 옆으로 누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어 듣고도 이해를 하지 못하겠더군요. 껏다가 다시 켜도 바이러스 검사를 해도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혹시나 하고 전화했다고 하는데 저도 해결 방법을 모르겠더..
2010.09.16 -
양양 송이 첫 공개 입찰 무산된 이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양양 송이 첫날 입찰이 무산되었다. 2010년 9월 15일 오후 4시 양양 농협 지하 공판장에서 열리기로 되었던 공개입찰이 송이 작황 부진으로 인해 결국 무산되었다. 양양 송이조합 법인은 이날 총 4kg의 송이가 출하되었지만 과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입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6년 3월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산림청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된 양양 송이는 그 품질의 우수성 때문에 해마다 최고의 추석 선물로 각광받고 있지만 찾는 사람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출하량으로 인해 지난해에는 kg당 150만원을 넘어 금송이 다이아몬드송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날 양양 송이조합이 공개입찰을 하지 않은 이유는 입찰가 고공행진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2010.09.16 -
복권방에서 산 오만원권 금화 다시 보니....
지난 주의 일입니다. 평생 복권이라고는 사 본적이 없는 아내가 아침부터 복권을 사러 가자고 난리를 쳤습니다. 가끔 복권을 사는 내게 핀잔을 주곤 하던 아내였는데 아마도 전날 좋은 꿈을 꾸었나 봅니다. 내가 복권을 살 때는 주로 마음이 울적하거나 심란할 때 한 장 사서 지갑에 넣어두곤 합니다. 5천원을 투자해서 일주일을 즐거운 상상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까요....ㅎㅎ...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차를 끌고 1등이 두 번이나 나온 복권방으로 향했습니다. 집 주변에 가까운 곳도 있었지만 1등이 나온 곳에서 또 나올 확률이 높으니 그리 가자고 하더군요. 복권방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서니 건장한 주인 남자가 반겨주더군요. 복권 두 장을 구입하는 아내 옆에 서있는데 금빛 찬란한 지폐가 한 장 눈에 띘..
2010.09.15 -
아들도 받았다는 풀싸롱 문자 대체 풀싸롱이 뭐야?
몇달전 스마트폰으로 휴대폰을 받고 나서 부터 부쩍 스팸메일이 많아졌다. 대부업체에서 날아오는 대출광고, 신형 휴대폰으로 바꿔 준다는 통신업체 문자, 가입 하거나 회사를 바꾸면 몇십만원을 주겠다는 인터넷 업체 광고까지 참 다양한 곳에서 스팸문자가 들어오고 있다. 그중 요근래 부쩍 잦아진 문자 메세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풀싸롱 광고문자다. 처음에는 풀싸롱을 룸싸롱이려니 생각하고 읽었는데 자세히 보니 풀싸롱이란다. 도대체 한번도 간 적 없는 술집에서 어떻게 내 휴대폰 번호를 알고 문자를 보내는 것일까? 그리고 대체 풀싸롱은 뭘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위의 사진들은 근래에 받은 문자 메세지인데 군대에 간 아들 휴대폰에서도 이것과 비슷한 문자 메세지를 보고 깜짝 놀랐었다. "이 녀석 혹시 군대 가기..
20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