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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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진 북한산 송이 판매 문구 센스있네...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렸던 양양송이 축제가 성황리에 끝이 났다. 예년처름 송이가 금값이 될까 우려했지만 다행히 올해는 송이 작황이 괜찮아 송이공판 첫날 1등74만9천원 이후 뚝 떨어져 어제는 1등급이 19만 9천원에 낙찰되었다. 축제가 끝난 다음 날은 양양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축제 다음 날이라서 그런지 장터에는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는데 그중 가장 관심을 많이 끈 것은 뭐니뭐니해도 송이를 비롯한 각종 버섯이었다. 싸리버섯, 노루궁뎅이, 말굽버섯, 석이버섯,능이버섯등 다양한 버섯들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그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바로 양양 송이였다. 지난 해 소매가 150만원을 넘겼던 양양 송이는 올 작황이 좋아 추석이 지난 후 1등급이 19만 8천원 까지 떨어졌다 어제 ..
2010.09.30 -
불량 군화에 못 세 개 박아 쓰라는 국방부 어이없다.
9월 29일 kbs 뉴스 현장추적에서는 장병들에게 보급된 신형 전투화 12만 켤레가 물이 새고 신발 밑창이 떨어지는 등 불량으로 회수되어 창고에 그대로 쌓여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해 8월 신형 전투화 개발을 발표하면서 국방부는 방수기능이 기존 제품보다 4배 이상 강화됐고 발에서 발생하는 습기나 열을 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통기성도 높였으며 가볍고 튼튼한 것이 장점이라며 10월부터 보급을 시작했지만 열과 습기에 약해 뒷창이 쉽게 떨어져 모두 회수되었다고 한다. 이날 현장추적에 나오는 너덜너덜한 불량 신형 전투화을 보면서 예전 어릴 때 신었던 고무 축구화를 보는 듯해 안타까웠다. 60년대 말 국민학교 3학년 때인가 아버지가 읍내에서 사다주신 축구화를 신고 축구시합을 하다가 전반전도 끝나기 전에 밑창이..
2010.09.30 -
갑자기 돌변한 이웃집 남자 왜 그런가 했더니...
도심지 가장 큰 문제는 주차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 근처는 주차 문제 때문에 늘 골치를 앓곤 합니다.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의 사거리라 마땅한 주차 공간이 없기 때문에 도로옆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그 마저도 일찍 나가지 않으면 주차할 곳이 남아 있지 않아 곤욕을 치르곤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가까운 곳에 전용 주차장이 생겼습니다. 터미널 부근에서 임대업을 하는 손님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60여평의 땅을 매입해 관리를 맡겨 주차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입로가 적어 딱 두 대의 차량 밖에 대지 못해 바로 옆 다방 아주머니와 함께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다방이 있는 건물 주인은 워낙 부지런해 늘 주변의 풀을 뽑거나 청소를 깔끔하게해 지나는 사람들을..
2010.09.29 -
너무나 황당했던 회사 대표의 뒤통수
점포를 구해 달라는 회사 대표 지난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일입니다. 점심을 먹고 나른한 오후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사무실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안녕하세요!...여기는 경기도에 있는 00회사인데요...40평 이상되는 점포를 얻으려고 합니다.." "아, 그러세요..그런데 지금은 마땅한 것이 없으니 구하는 대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외제차를 타고 여자직원과 함께 회사 대표가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00회사 대표 신00입니다..' 명함을 건네주는데 익히 들었던 메이커 회사였습니다. 아내가 의류점을 하고 있던 터라 회사 이름만 듣고도 금세 알 수 있었는데 나이는 50대 초반 머리는 율브리너처럼 박박 밀었고 키는 작았지만 아주 당차 보였습니다. 전국에 체..
2010.09.28 -
왕따로 전학간 조카 왕따 이유를 알고 보니...
추석에 전해들은 안타까운 조카의 왕따 올 추석 형제들이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터라 풀어놓은 이야기 보따리에는 재미있고 기쁜 이야기도 많았습니다만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가슴 아픈 일은 동생 딸이 왕따를 당해 전학을 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올해 고 1인 조카는 1학기초 까지 학급 임원을 맡고 친구들과도 아무 문제 없이 학교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때도 자신의 목표가 뚜렷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같은 반 친구들과도 스스럼 없이 지냈는데 1학기 말이 될 무렵 부터 딸 아이의 행동이 조금씩 이상해졌다고 합니다. 툭하면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고 전학을 보내달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더니 급기야는 부모 몰래 조퇴와 결석을 밥 먹듯 하고 나중에는 ..
2010.09.27 -
추석 연휴 너무나 뻔뻔한 얌체 주차
이번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라서 최장 9일간 쉬는 곳도 많았다고 한다. 학교도 교장 재량에 따라 휴무를 정할 수 있는 규정에 학생들도 금요일을 포함 총 6일간 학교를 가지 않게 되었는데 모처럼 연휴가 길어진 탓일까 관광특구인 속초에는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추석날 아침 성묘를 마치고 고향에서 점심을 먹은 후 아내와 나는 처갓집과 군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면회를 위해 강릉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모처럼 만난 처남 가족들과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 날 아들 면회를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시각이 밤 9시였다. 그런데 외지에서 온 손님들이 많아서 일까? 주차장에 차들이 꽉 차 있어 주차시킬 곳이 없었다. 혹시 차가 빠져 나간 곳이 있을까 천천히 주차장을 돌아보니 차량이 다니는 통로까지 차가 꽉 찼다...
2010.09.24 -
수능 앞둔 아들 방에 붙은 격문들
앞으로 수능이 54일 남았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아들은 이제야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지 이번 추석에 공부 한다며 혼자 집에 남았습니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학교 수업만 받은 아들은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 수시에 응시할 수 없을 정도인데 100일 카우트 다운이 시작되면서 벼락치기 하듯 수능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1학년 때 부터 차근차근 수능을 준비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초등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 때 까지 공부해라 스트레스를 준 적이 없는 아빠로서는 늦게 수능 준비를 하는 아들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네가 꼭 대학에 가야할 이유를 찾았다면 공부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다른 길을 선택해라...." 늘 한결같은 아빠의 잔소리가 통한 것일까요? 2학기 접어들면서 행동과 마음자세가 ..
2010.09.24 -
군대에 비만소대 있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올 추석 가장 큰 화제는 입대한 조카 이야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올 추석 고향 가는 길은 국지성 호우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며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추석 전날 서울에서 늦게 떠난 동생 내외도 쏟아지는 비 때문에 애를 먹다 평소보다 두 시간 늦게 고향에 도착했습니다. 외국에 나가 있는 막내를 제외한 삼형제가 다 모인 후 늦은 식사와 술상이 차려졌는데 오랜만에 만남이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중 가장 큰 관심은 군에 입대한 아들과 조카의 근황이었습니다. 유독 폭염과 열대야로 고생이 심했던 6~7월에 입대를 한 터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내 아들과 형님 아들인 조..
2010.09.23 -
헉! 시금치 한 단 5000원 채소값 장난 아니네요..
추석을 하루 앞둔 오후 대형마트에 나가 보았습니다. 얼마전 개점한 속초 하나로 마트 엑스포점에 들렀는데 채소값이 정말 장난아니게 비싸더군요. 재래시장이나 이마트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안 살 수 없으니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아이쇼핑만 했습니다. 며칠 전 시장을 다녀온 아주머니 말로는 태풍의 영향으로 채소값이 급등해 시금치 한 단에 9천원이라고 하더군요. 직접 보지 못한 것이라 믿지 않았는데 양배추와 상추 각종 야채를 보면서 그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배추 한 포기에 5천원, 배추 작은 것 하나에 4천 5백원, 호박 한 개 3300원, 무 한 개에 2600원, 파 한 단에 4980원.... 대부분 예전에 비해 곱절이나 올랐습니다. 음식점도 채소값..
2010.09.21 -
앗! 아이가 던져준 빵 알고 보니....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군요. 지금 이곳 영동지방은 아침 부터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까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보니 아마 올 한가위에 둥근 달을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지금 귀성을 하고 계시는 분들은 빗길 운전에 특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아직 고향으로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류점을 운영하는 아내 때문에 명절이면 늘 전날 늦게 고향으로 향하곤 합니다. 비 때문에 오늘은 예전보다 조금 더 일찍 떠나려고 합니다만 외상을 수금해야 하고 대목을 놓칠 수 없는 아내의 마음을 돌기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ㅜㅜ.. 고향으로 갈 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기다리는 동안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 속에서 지난 주 찍어놓은 사진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산진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강릉 주문..
201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