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옥상으로간 까닭은?

2008. 7. 23. 20:21세상 사는 이야기

양양 낙산사에서 물치항에 다다를 때 왼쪽 건물 옥상에 배가 위태롭게 놓여있습니다.
차를 세우고 왜 배가 옥상 위로 올라가 있을까 쳐다보니 참 멀쩡한 배가 옥상에 놓여있습니다.
물치레저라는 상호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선전용 선박인 듯 합니다.
이곳은 바람이 세게 부는 곳인데 저렇게 위험하게 올려 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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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차들이 과속으로 달리는 4차선 구간이라서 무언가 확실한 홍보를 하기 위해서 건물 옥상에 배를 올려놓은 듯 합니다. 언제 올려 놓았을까? 이곳에 15년을 다니면서도 한번도 본적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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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건물에서 뛰어 내릴 듯한 레저용 배.....이름도 바다를 달리며 물보라를 일으키고 싶다는 듯 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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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의 레저배를 사려면 1억이 넘는다고 하는데 광고용으로는 너무 과한 것 아닌지......그나저나 바다를 씽씽 달리고 싶은데 그냥 옥상에서 멀뚱멀뚱 바다만 바라봐야하는 배의 마음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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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건너면 바로 동해바다.......물치항에는 많은 배들이 닻을 내리고 있는데 눈앞에 바다가 출렁여도 갈 수 없는 배 물보라............혹시 동해안으로 피서 오시면 물치항에서 설악산 대청봉을 한 번 바라보시길....그러면 건물 옥상 위에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배 물보라를 만날 수 있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