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배(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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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에 냉소적인 아바이 마을 왜?
지난 달 28일 금강산에서 개최된 남북적십자회담에서 9월 26일 부터 10월 1일까지 제17차 이산가족 상봉에 함의함에 따라 2007년 10월 마지막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진후 2년여만에 다시 이루어지게 되었다. 추석을 기점으로 열리는 이번 상봉에는 이산가족 100명만 만날 수 있도록 해 아쉬움을 주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상시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8월15일 광복절을 시작으로 모두 16차례 이루어 졌는데 이중 대면상봉자가 16차례 1만 6212명이며, 2005년 이후 진행된 7차례의 화상상봉자가 3748명을 포함해 총 1만9960명이 상봉했다. 하지만 이산가족 상봉에 철저하게 소외된 곳이 있다. 바..
2009.09.11 -
줌마들이 로데오 거리 가는 이유 알고 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속초 로데오 거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올초 피서철이 시작되기 전에 끝마치기로 했으나 공사가 느려지면서 피서철 내내 도로를 진입하는 차량들이나 시민 그리고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사로 인해 몇십년이나 자란 가로수를 모두 뽑아 아주 가녀린 수종으로 바꾼 것에 대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고. 지중화 작업을 하기로 했던 배전함이 지상에 설치되면서 상인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지금도 시민들 중에 로데오 거리 조성에 대해 찬반논쟁이 끊이지 않고 시민들은 로데오 거리가 성공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태다. 어제는 모처럼 로데오 거리로 나가 보았다. 아내의 가게에 들리는 아주머니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발동했기 때문이었다. 갯배에서 나오는 길목에 명물 조형물이 생겼는데 ..
2009.09.04 -
속초 불축제 낯에 가보니.......
폐막을 이틀 남겨둔 속초 불축제에 연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밤이면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오색 찬란한 등전시회와 각종 동물들이 뿜어내는 불쇼에 즐거움이 더하곤 하는데 낯에 보는 불축제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서 나가 보았다. 평일 날인데도 날씨가 푸근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에 나와 있었다. 밤에는 잘 볼 수 없었던 행사들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다. 속초의 명물 청호동 갯배 체험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느릿느릿 가는 배위에서 보는 청초호 주변 풍경이 참 아름답다. 호수 위에 인공적으로 만든 부표 위를 걷고 있노라면 마치 출렁다리를 걷는 듯 기분이 좋다. 이곳에서 동전을 던져 놓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트..
2009.02.13 -
청호해수욕장이 왜 깨끗한가 했더니.....
어느 덧 여름이 지나고 가을도 발목까지 닿은 듯하다. 마침 갈수기에 단비처럼 가을비가 내리는 날 바닷가를 찾았다. 늘 이곳을 올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이상하게도 해수욕장 백사장이 늘 깨끗하다는 것....누군가 청소를 하니까 깨끗한 것이겠지만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늘 깔끔해서 늘 궁금했었다. 그런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청호동 바닷가를 나갔다 비로소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비를 맞으며 청소를 하고 있는 네 명의 아주머니를 만났다. 무거운 자루를 손으로 끌고 바다 가까이에 버려져있는 쓰레기를 줍는 아주머니와 다른 세 명의 아주머니들은 이곳저곳 백사장을 뒤적이며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노인회에서 봉사활동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청 환경미화원도 아닌데 무얼하는 사람들일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아주머니들은..
2008.10.23 -
아이들이 깜빡 속은 공중 수돗물
지금 속초는 축제가 한창이다. '속초는 축제다'라는 모토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온천축제에 이어 설악문화제 젓갈축제 과학축전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중에 백미는 설악문화제인데 10월 17일 시작되어 10월 19일까지 열린다. 지난 해 보다 더 다양해진 이번 행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주었다. 엑스포 광장을 주무대로 벌어지는 축제는 젓갈축제도 함께 열려 동해안 특산 젓갈도 시식해 볼 수 있다. 오후에 찾아본 설악문화제 축제장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는데 메인공연장에는 연극공연이 한창이었고 주변에는 오징어공예,비즈공예,무료로 가훈 써주기 행사,아동화 전시회,시화전, 분재와 사진 전시회,초콜렛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장이 열리고 있었다. 광장에 설치해 놓은..
2008.10.19 -
가을동화의 추억이 있는 청호해수욕장
청호동 해수욕장을 아시나요? 속초에 오면 대부분의 사람은 속초 해수욕장이나 지난해 개장한 외옹치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그런데 가을동화의 촬영지고 갯배를 타는 아바이마을이라고 하면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바로 아바이 마을 맨끝에 아담한 해수욕장이 있는데 바로 청호동 해수욕장입니다. 이곳은 늘 한적해서 해수욕을 즐기기 좋고 가을동화의 추억과 먹거리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 입구에 서있는 아바이 마을.....속초 해수욕장 들어가는 입구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새로 놓은 아치형 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그곳을 돌아 우회전하면 바로 청호동 해수욕장이지요... 해안도로와 해수욕장이 닿아있는 이곳은 청호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안내문이 사진과 함께 실려있습니다.분단의 ..
2008.08.08 -
6.25에 둘러본 실향민 문화촌
오늘은 6.25가 발발한지 58년 되는 날이다. 세월이 지날수록 잊혀지는 것이 기억이지만 이날이 돌아오면 더욱더 가슴아픈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실향민들이다. 이제 실향민 1세대들은 돌아가시거나 연로해서 통일이 된다고 해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죽어서도 고향에 가보고 싶다는 말 속에서 고향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마침 속초 시립박물관에서 실향민 문화행사를 한다고 해서 아침일찍 둘러보았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관광버스로 외지에서 오신 분들과 유치원생들이 체험행사를 둘러보고 있었다. 5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실향민 문화촌의 전경 북한의 초가집과 기와집 그리고오른쪽 끝에 누더기같은 청호동 실향민촌의 판자집이 보인다. 피난민 초기의 청호동 실향민 가옥의 모..
2008.06.25 -
공중전화 없는 부스 어찌해야 할까요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한 속초는 청호동 갯배와 은서네 집 그리고 엑스포 공원으로 연계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요즘은 공원에 나무들이 잘 자라서 년중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햇살이 따스한 5월 엑스포 공원에 나갔다 노란 공중전화 부스에 눈길이 머물렀다.늘 공중전화 부스와 호수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마치 가을동화에 나오는 듯한 앙증맞은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걸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다. 그런데 공중전화 가까이 가보고는 깜짝 놀랐다. 멀리 설악산이 보이는 청초호수와 노란 공중전화 부스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오늘은 전화를 한 번 걸어볼까? 공중전화 부스의 문이 열려 있는데 조금 이상하다 유리창이 모두 깨져있다 어라, 공중전화도 없다. 전선은 그대로 열려있고 관리가 안돼서 ..
2008.05.16 -
가을동화 은서네 집 다시 가보다
오늘은 화창한 봄볕이 좋은 오후입니다. 이런 날은 나들이 가기 딱 좋은 계절이지요.답답한 마음을 풀어보려 청호동을 가다가 문득 가을 동화 촬영지 '은서네 집'이 생각나더군요.6~7년전 들려보고는 이즉 그곳을 가보지 않았는데 그곳은 어떻게 변해있을까요? 아바이 마을 들어가는 입구에 마을 유래며 관광안내가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청호동을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도록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봅세 이자전거 타고 아바이 마을 한 번 돌기오" 북한말이 정겹다는 생각.....ㅎㅎ 백사장으로 해안도로가 났습니다 가을동화 촬영당시에는 없던 도로였지요 아바이 마을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관광 안내도 밤풍경이 아름다운 청초교의 모습 그런데 이 다리가 오히려 청호동의 모습을 헤친다는 풍문이... 외..
2008.04.29 -
속초에 양미리 축제가 한창
속초에는 지금 양미리 축제가 한창이다. 올해는 유난히 전어 돔등 고기들도 낚시로 낚는 재미가 쏠쏠한데 축제장에는 제철 양미리와 도루묵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양미리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축제장에는 각설이와 팔도 음식도 곁들어 맛볼 수 있다 . 양미리를 구울 때는 애(창자)가 타거나 마르지 않도록... 이렇게 이야기하니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애가 타거나 마르지 않도록 구워 입으로 호르륵 빨아 넣으면 고소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꼭 우유같은 빛깔의 애 맛과 양미리의 고기 맛은 정말 감칠 맛이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들이 단다는 것... 그리고 도루묵은 굽는 것보다 찌개나 찜으로 먹는 것이 훨씬 맛있다는 것 명심하시길.....*^*
200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