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72)
-
돌 속에 태아가 꿈틀꿈틀
참 오래된 일인데.... 여름에 홍천강으로 야유회를 갔다가. 물속에서 건진 돌인데 꼭 태아같이 생겨서 지금껏 잘 간수하고 있는 돌 하나 볼때마다 태아가 꿈틀꿈틀 하는 것은 착각을.... 언제쯤 나오려는지 .....*^*
2007.11.26 -
사랑초를 키우면 사랑이 옵니다
하트모양을 닮은 잎때문에 사랑초라 불리는 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진한 자주빛 잎은 나비와 닮아서 낮이면 훨훨 날아가는 듯 하다가 밤이면 피곤한 날개를 접고 잠이드는 사랑초 키워보니 사람과 참 닮은 점이 많고 키우기도 너무 쉽습니다. 저는 6년전 어머니가 작은 항아리에 잘 키운 꽃을 하나 주시면서 이거 한 번 키워보렴 하시며 주시길래 잎이 하도 예뻐서 집에 갖다 놓았는데 아 얼마후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어요? 수수하고 작은 꽃들이 얼마나 많이 피던지 정말 화초 키우는 재미를 전혀 모르는 제가 처음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계기였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아침에는 사람이 일어나듯 날개를 쭉 피고 나비처럼 날아오르다 저녁이면 피곤한 몸을 눕히듯 날개를 접고 잔다는 점이었습니다. 궁금해서 사랑초에 대해서 알..
2007.11.26 -
아직도 이런 성경책이 남아있을까요?
어릴 적 부터 홍천군 화촌면 송정리 제 동네에는 성당이 있었지요. 동네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었고 일요일 아침이면 종소리 울리곤 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성당엘 다녔지요. 아마도 TV문학관 황순원의 독짓는 늙은이를 촬영했던 가마터를 보면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를 피해 내려와서 옹기장들이 살던 곳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때 할머니께서 갖고 다니시던 성경책을 제가 갖고 있는데 아직도 이런 성경책을 갖고 계신 분이 또 있을까요? 딱히 알아볼 곳도 없고 해서 사진을 찍어 올려봅니다. 책은 페인지가 200페이지인데 너무나 가벼워 150g정도이고 한페이지마다 겹쳐서 한 장을 만들었는데 그래도 들은 것 같지도 않게 가볍습니다. 셩요셉셩월 이란 제목이며 1887년에 활판한 것으로 되어있..
2007.11.26 -
텔미 텔미 부르다 싸운 사연
고향에 갔다 오는 길에 인제에 있는 청정 조각 공원에 잠시 쉬려고 내렸다. 조각 공원 안에서 커피 한 잔을 빼들고 남근 모양의 나무조각품을 감상하고 있는데 고등 학생들이 의자에 앉아서 팝콘을 먹으면 이야기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참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였다. 이야기의 요지는 이렇다. 요즘 한참 뜨고 있는 원더걸스의 텔미 열풍에 서로 모이면 누가 텔미 춤을 잘하나 노래를 잘하나 초미의 관심사란다. 그런데 선생님이 출장을 가셔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데 두녀석이 누가 텔미 노래를 잘하나 가사를 제대로 외우고 원곡에 충실하게 부르나 내기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 부르던 녀석이 텔미 텔미 테테테테~텔미를 부르는데 일부러 침을 튀기듯이 앞녀석의 얼굴에 침이 비오듯 튀었다..
2007.11.26